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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대학 여성 배구 장학금, '생물학적 남성'이 수령... 발칵 뒤집힌 美 배구계

최근 미국 배구계에서 트랜스젠더 배구 선수 테이트 드라제셋(Tate Drageset)이 워싱턴 대학교와 구두 계약을 통해 '여성 체육 장학금'의 수혜자가 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워싱턴대학교에는 여성 배구 장학금 종류가 12개 존재한다. 그러나 워싱턴대학교은 생물학적으로 '남성'인 드라제셋과 구두로 여성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중 하나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비판을 받고 있다.

 

아드리아나 맥램(Adriana McLamb) 전 미국 '디비전 1' 소속 배구선수이자 현 독립여성 포럼 대변인은 데일리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NCAA(전미 대학 체육 협회)는 드라제셋과 같이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선수를 위한 장학금을 받지 못하도록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맥램은 전 NCAA 배구 선수이자 현 코디네이터로서 현재 대학 여자 배구 선수 유망주들을 지도하고 있다. 그녀는 현재 여성 선수들이 LGBTQ+와 워키즘, 그리고 그에서 비롯된 MTF(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트랜스젠더들로 인해 수많은 부당함과 문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여성 선수들이 여성을 위해 지정된 선수 명단과 장학금을 두고 여성 뿐만이 아닌 남성들과도 경쟁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NCAA가 생물학적 남성을 여성 디비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기에 여성선수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더 적어지고 있으며 여성들의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램은 이런 문제가 생긴 이유에 대해 NCAA가 여성 운동 선수 보호 기준을 무시했기에 생겼다며 NCAA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실제 남성이 여성의 스포츠에 참여해 문제가 생긴 경우도 있다.

 

2022년 9월, ‘소녀’라고 주장하는 생물학적 '남성'이 배구 경기 중 날린 강스파이크가 노스캐롤라이나 여자 고등학교 배구선수 페이튼 맥냄(Payton McNabb)의 얼굴에 꽂혔다. 그녀는 머리와 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뇌진탕 증상을 보였다.

 

그 이후에도 남성들의 여성 스포츠계에 난입하고 있다. 현재 드라제셋은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배구 클럽 중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액티브 배구 클럽'(Actyve Volleyball Club)에 소속된 채 경기를 뛰고 있다.

 

드라제셋의 사례를 포함해, 점점 늘어가는 남성의 여성스포츠계 진출로 인하여 여성 스포츠 선수들과 부모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리덕스(Reduxx)의 기사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 배구 협회 커뮤니티에는 청소년 선수의 부모로 보이는 사람이 "드라제셋의 여자 배구 참여 횟수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고 한탄하며, "이는 어린 여자 아이들의 미래를 짓밟고 아이들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볼 때 부모로서 화가 나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독립 여성 포럼'(Independent Women's Forum)의 대변인이자 전 NCAA 수영 챔피언인 라일리 게인스(Riley Gaines)는 X(前 트위터)를 통해 "여성들의 기회가 어릴 때부터 특히 대학시기부터 누군가에 의해 사라지고 있다"며 워싱턴 대학이 여성 스포츠와 여성에게 관심이 있다면 (드라제셋의) 장학금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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