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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비리 등 다양한 혐의로 조지 산토스 의원 제명… 등 돌리는 공화당

산토스의 선거구가 주요 경합지로 뷴류돼 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

지난 1일 미국 연방하원의회에서 선거자금 비리, 허위 이력, 허위 진술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된 미 공화당 조지 산토스 의원이 제명됐다. 이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하원의원이 제명된 것으로 남북전쟁 이후 3번째 있는 일이다.

 

조지 산토스는 미국 동부에서 떠오르고 있었으며 전형적인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민주당 우세 주)인 뉴욕을 공화당의 품으로 안겨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선거 캠페인 자금을 온리팬즈 구독, 의류 구매, 스파, 카지노, 미용 등으로 오용한 선거자금 비리 혐의와 허위 이력 등 다양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기소됐다.

 

하원의원을 제명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중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하다. 미 하원은 지난 5월과 11월 산토스를 제명시키기 위해 두 차례 표결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부결됐다. 그러나 이번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들이 산토스에게 등을 돌리면서 결국 제명됐다.

 

이번 산토스 의원의 제명은 공화당에게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공화당 소속의 빌 존슨 오하이오 하원의원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이 떠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화당 의원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케빈 매카시 의원이 미 하원의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현재 공화당 내에서는 뚜렷한 차기 후보가 없는 상태이다.

 

공화당이 내외적인 위기에 처해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지난 2022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빼앗긴 뉴욕을 주요 표적으로 삼아 내년에 있을 하원의원 선거에서 되찾으려 하고 있으며 산토스의 선거구가 주요 경합지로 분류돼 접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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