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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1세 여학생과 트랜스젠더 학생, 수학여행서 같은 방 배정돼... 충격!

해당 학부모 "권리 침해" 주장... 교육감과 교육위원회에 답변 요구

데일리시그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에 11세 여학생이 수학여행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학생과 같은 숙소를 사용하는 사건이 발생해 학부모 측이 거세게 항의했다. 

 

4일(현지시각) 여학생의 학부모는 학교에 항의 서신을 보냈다. 트랜스젠더 학생이 주장하는 성별을 그대로 인정해야 하는 현재 공립학교 정책이 사건의 발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속 웨일리스 부부는 5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올해 6월 제퍼슨 카운티 공립학교(Jefferson County Public Schools,이하 JCPS)가 후원하는 필라델피아와 워싱턴 D.C.행 여행을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여행에서 보호자들은 학생들에게 남녀 학생이 서로 다른 방을 사용할 것이며 서로 출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세레나 웨일리스도 여행에 동행했지만 학생들의 보호자 역할은 아니었다.

 

하지만 항의 서신에 적힌 'D.W.'라고 적힌 웨일리스의 11세 딸은 여학생 2명과 생물학적 남학생 1명과 같은 방을 배정받았다. 2명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 여학생이었고, 세 번째 학생은 다른 학교에 다니는 남학생(편지에 적힌 이름은 K.E.M.)이었다. D.W.와 K.E.M.은 침대를 같이 쓴다는 말을 들었고, 그날 저녁 학생들이 함께 방에 있을 때 K.E.M.은 여학생들에게 자신이 '여학생이라고 밝힌 남학생'이라고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아이와 방과 침대를 함께 쓸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편해진 D.W.는 몰래 화장실에 들어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 다음 어머니는 아래층으로 내려가 로비에서 어머니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세레나 웨일레스는 데일리 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딸은 "이 다른 학생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음에도 생물학적 남자아이와 침대를 같이 쓰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고 정말로 화를 냈다"고 말했다.

 

아버지 조 웨일스는 그의 아내가 호텔에서 그에게 전화를 걸어 그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 속수무책이었다. 당시 2000마일 떨어진 곳에 있었다"고 했다. 이어 "딸은 화장실에서 겁을 먹고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며 "답답한 경험이었고, 딸이 처해서는 안되는 상황에 놓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여행 보호자들은 라이언 루카스 JCPS 교장에게 전화를 걸었고, 교장은 남자아이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신에 따르면 "K.E.M.의 부모는 아이의 트랜스젠더 성 정체성을 분명히 해줬다. K.E.M.이 자신의 생물학적 성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며, 여행을 하는 학생들이 K.E.M.의 트랜스젠더 상태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적었다. 고민 끝에 결국 보호자들은 다른 여학생과 함께 있는 남학생을 다른 방으로 옮기기로 동의했다.

 

또한 "저녁 내내 K.E.M.의 기분변화와 성 정체성은 항상 JCPS 직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고 적었다. JCPS는 웨일리스의 권리를 무시하고, D.W.를 침묵하게 했다.

 

K.E.M.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공유하기로 했음에도 JCPS 교사가 세 명의 소녀에게 K.E.M.이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다며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 서신에 따르면, 해당 교육구의 방침은 대부분의 경우 학생들의 성별이 아닌 '젠더'를 기준으로 방을 잡아주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보수 단체인 '자유를 지키는 동맹(Alliance Defending Freedom)'은 "(상대 학생의 성 정체성과 상관없이) 이성 학생과 함께 방을 쓰는 것을 반대하는 웨일리스 부부와 뜻이 같은 부모들에게 해당 사실을 숨기는 방침"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방침은 부모들이 자녀의 사생활과 양육 등 학교에서 후원하는 프로그램 동참 여부에 대한 결정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런 방식이 반복될지, 트레이시 도를랜드(Tracy Dorland) 교육감과 제퍼슨 카운티 교육위원회에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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