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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 주립대 교수, '어린이 코로나 백신 접종 위험성' 지적하자 해고

백신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연구결과 말하자 WSU에서 해고
학문은 자유로운 표현과 자유로운 토론의 산물, 이를 억압하면 안돼…

전 워싱턴 주립대 의학부 임상 부교수이자 코로나19 백신 비평가였던 레나타 문(Renata Moon) 박사는 최근 백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혀 워싱턴 주립대학교(WSU)에서 해고되었다.

 

레나타 박사는 대학 의과대학에서 창립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해왔다. 또한 그녀는 학교의 최초 입학 위원회에 참여했고, 학교의 창립 정책도 작성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SU는 레나타 박사를 해임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인 형태의 해고가 아닌,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식의 간접적인 해고였다.

 

레나타 박사와 고용주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갈등이 있어왔다. 2022년 12월 당시 레나타 박사는 워싱턴D.C.에서 론 존슨 상원의원이 주최한 원탁 토론에 출연했다. 해당 토론에서 레나타 박사는 "저는 코로나19 백신을 어린아이들에게 접종하는 것은 위험하며 저는 의사들이 이를 알면서도 침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학교에 오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참여했다며 비판했지만, 레나타 박사는 "내 개인적인 시간에 내 선택으로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3월, 레나타 박사는 의과대 고용주로부터 메모를 받았다. 해당 메모의 내용은 워싱턴D.C.에서 말한 코로나 백신 발언에 대해 경고하는 내용이었다. 레나타 박사는 백신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레나타 박사는 "어이가 없고 너무나 놀랐다."고 말하며 "우리는 언론을 통해 이야기할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발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레나타 박사는 WSU에서 "더 이상 당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해고를 통보받았다. 레나타 박사에 따르면 WSU는 이전부터 그녀에게 불만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녀는 "소아과 의사로서 오랜 경력을 쌓았고 그 과정에서 주 의료 위원회에 회부된 적도 없으며,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조차 한 번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고를 당했다"며 해고가 불합리하다고 이야기했다.

 

레나타 박사는 자신이 백신접종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한 이유에 대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했기에 의사로서 의료 제품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이를 말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라며 "나는 내 연구결과를 사실대로 진술을 했고, 그 이유로 해고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레나타 박사는 이전 학생들과 인종차별에 대한 토론 수업을 한 뒤 학생들이 토론수업의 불만을 학교에 토로했고, 학생들의 항의로 인해 수업이 페강되어 사라지게 되었다. 해당 수업에서 레타나 박사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인용해 이야기했다.

 

해당 토론 이후 레나타 박사는 지난 2020년 의대생들과 함께 코로나 19 백신에 대해 토론도 진행했다. 당시 그녀는 백신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과 mRNA의 체내 분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에 학생들은 그녀의 '백신이 100%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이야기했지만 학생들은 이전 인종차별에 대한 토론과 백신에 대한 교수의 발언이 불안감을 조성하고 자신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대학 행정부에 항의했다.

 

해당 사건들로 레나타 박사는 다양성 테스트와 DEI 교육을 받은 뒤, 교수직으로 복귀했지만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인해 결국 해고되었다. 이에 레나타 박사는 "우리나라(미국)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라며 "많은 의사들이 박해와 경력이 물거품이 될까 올바른 소리와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지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자유가 억압받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미국의 언론사 '인텔렉추얼 테이크아웃'(Intellectual Takeout)의 조나단 반스(Jonathan Barnes)는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의사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두려워한다면 의료시스템을 우리가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교수들이 솔직한 생각과 연구결과를 공유하지 못하고 학생과 토론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대학을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의학과 과학은 검열이 아닌 자유로운 표현과 자유로운 토론을 바탕으로 세워졌습니다. 진실을 묵살시키고 자유를 억압하고 싶어 하는 세상에서 진실과 자유를 지키려면 우리 개인들이 자유를 위해 일어서야 합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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