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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에 따른 중동지역 美 영향력 축소와 이스라엘의 고립

수십억 달러 미국 대학과 세계 다양한 부분에 투자, 자신들의 목소리 강화
카타르,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피난처 제공 등 지원하고 있어…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카타르는 미국의 일부 대학에 47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이는 카타르가 자신의 소프트파워를 얻으려는 시도로 분석되고 있다.

 

카타르는 미국의 코넬 대학교에 18억 달러, 텍사스 A&M 대학교에 7억 달러, 펜실베니아 카네기 멜러 대학교에 7억 4천만 달러, 조지타운 대학교에 7억 6천만 달러, 그리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에 6억 2백만 달러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웨스턴 대학교 카타르 캠퍼스에서는 카타르 국영 매체인 '알자지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지식 이전’과 ‘학생 참여 촉진’ 그리고 ‘협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카타르가 노리는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카타르의 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영 매체 알자지라는 이전부터 무슬림의 목소리를 전해왔으며 현재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해왔기 때문이다. 노스웨스턴 카타르 캠퍼스의 대학교수 상원 의장은 해당 캠퍼스의 교수들이 ‘학문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카타르는 자신들의 소프트파워를 전 세계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타르는 포춘지에서 선정한 500대 기업과 미국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도 투자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7,500억 달러에서 약 1조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일각에서는 카타르가 소프트파워 강화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슬람을 브랜드화한 뒤 중동지역 뿐만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자신들의 소프트파워를 강화하여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는 미국과의 갈등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는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같이 미국과의 갈등이 있을 때 자신의 소프트파워를 이용해 여론을 움직여 미국과 이스라엘을 악마화시키고, 미국이 중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축소시킨 뒤 이스라엘을 고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운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이스라엘, 친팔레스타인 집회가 일어나고 반유대주의 정서가 강화되는 것을 보면 카타르와 중동 국가들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카타르는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에서 하마스 지도자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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