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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 자살자 수 역대 최다 기록, 대부분이 남성

  지난 목요일 미국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2022년 자살 건수가 49,00건으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시기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자살자수가 2022년에는 약 100,000명당 1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2018년 최고 기록인 100,000만 명당 14.2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 중 특이한 점은 여성보다 거의 4배나 더 많은 수의 남성이 자살을 했다는 것이다. 작년에만 10,194명의 여성이 자살을 한데 반해 남성은 39,255명이 자살을 했다. 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 2021년(남성 38,358명, 여성 9,825명) 대비 자살률이 4%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런 남성들의 자살은 수년간 이미 문제가 드러나고 있었다. 남성들의 자살 원인 중에서는 외로움, 사회적 소외, 삶의 의미와 목적 약화 등이 있으며 학계에서는 이혼과 같은 가족, 가정이 깨어진 남성이나 실직과 같이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인 남성이 37,000명 이상으로 전체 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나마 청소년 자살은 2022년 대비 8%이상 감소했지만 여전히 10세에서 24세 사이의 청소년, 청년의 자살은 약 6,500건에 달한다. 그러나 어린 아이들의 자살은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학교와 학원 등 아이들이 밖에 나가 사람들과 교류하며 지내지 못하고 집에 갇혀 원격 학습을 하면서 청소년, 청년 자살률이 증가했다.

 

  CDC에 따르면 자살이 미국에서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자살은 2000년대 초부터 2019년까지 매해 조금씩 증가했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급증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 내 뉴욕, 포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특정 지역에서는 마약과 노숙자 수가 급증했으며 CDC 데이터에 다르면 2021년 미국에서만 약 106,700명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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