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노숙자 텐트로 뒤덮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의 한 놀이터 - Neighbors Together Oakland 제공)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시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노숙자 인구는 2015년에서 2022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하여 5,000명을 초과했다. 오클랜드가 포함된 앨러미다 카운티(Alameda County)도 마찬가지로 노숙자가 작년 9,700명까지 빠른속도로 증가했다.
(캘리포니아 앨러미다 카운티의 노숙자 통계 자료 - 앨러미다 카운티 제공)
Neighbors Together Oakland의 설립자 세네카 스캇(Seneca Scott)은 지난 5일 진행된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노상 마약 시장, 마약 관광, 절도, 느슨한 노숙 규제로 인해 오클랜드에 노숙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오클랜드가 점점 '살 수 없는(unlivable)' 곳이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는 '마약과 펜타닐의 약속된 땅(promised land of milk and fentanyl)'이 되었다"며 "오클랜드의 노숙자는 보통 원래 오클랜드 거주민이 아니라 마약 관광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West Oakland에 위치한 소위 펜타닐 아일랜드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이 곳은 수십 대의 전소된 차량이 있는 노상 마약 시장으로 알려졌다. 스캇은 "노숙자와 마약 문제가 오클랜드의 자산 가치 악화에 일조하고 있다"며 "노숙자 추방 유예와 기타 정부 정책으로 인해 오클랜드 주민들의 자산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의 또 다른 부동산 관리자도 지난 달 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길거리에 줄 지어선 노숙자의 RV 차량 때문에 빈 집을 채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작년 노숙자 야영지에서 화재로 인해 RV 차량에 갇힌 한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다. 스콧은 인터뷰에서 "노상 마약 시장과 RV 주차 허용 문제는 오클랜드의 노숙자 문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마약 판매에 활용되는 모든 환경들이 오클랜드 노숙자 문제와 관련있다."고 말했다.
1,270명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민들은 오클랜드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노숙자 문제를 꼽았으며 36%의 응답자가 노숙자 문제 해결이 2023년~2024년 예산편성의 최우선순위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63%의 응답자가 정부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스캇은 "오클랜드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노숙자를 방치하는 정책에 열광하는 진보당이 집권하고 있는 한 아무도 이곳에 오지 않을 겁니다. (We have people who would love to invest in Oakland. But as long as … our neo-progressive are in charge, who seem hell-bent on this policy, no one is going to come here.)"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주는 심각한 노숙자 문제, 마약 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다.
Guess what country this is… pic.twitter.com/YsCct6boAf
— End Wokeness (@EndWokeness) August 8, 2023
데일리인사이트 손영광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