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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태양광 개발의 결과, 전력 비상으로 돌아오다

여름, 겨울과 달리 전력 수요가 그렇게 높지 않은 봄철에 호남 지역에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태양광 발전설비 증가로 2016년말 1,751MW에서 9,371MW만큼 전력 공급이 급증했으나 그를 뒷받침할 송배전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부족 때문이다.

 

블랙아웃은 전력공급이 전력수요보다 적을 때뿐 아니라 많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전력생산량과 소비량이 일치해야 일정한 주파수를 유지하는데 생산량이 남거나 모자라 주파수가 어긋나면 발전기가 자동으로 정지하기 때문이다.

 

이에 호남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발전 단가가 비싼 태양광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 단가가 가장 싼 원전을 줄였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한빛원전 발전량을 평소의 15% 안팎으로 줄였다. 태양광 발전을 돌리기 위해 원전 발전량을 줄인 탓에 5시간 동안 발생한 한전 손실은 2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태양광 발전은 날씨에 따라 발전량의 변동이 크다. 특히 봄에는 전력 수요가 적지만 햇빛이 좋아 전력이 과다생산 될 가능성이 크다. 심지어 태양광발전이 많은 호남지역은 전력소비량이 많은 지역과 멀리 떨어져있어 생산된 전력을 자체 소비하기 어렵다. 문재인 정부의 대책없는 태양광 발전 정책이 결국 이러한 문제들을 야기한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정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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