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은 미국 보수 진영에서 널리 회자되며 화제가 된 익명의 글로, 지난 2026년 3월 한국을 방문한 랍 맥코이(Rob McCoy) 목사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 바 있다. 가톨릭 통합주의자들(Political Catholic Integralists)과 러시아 이론, 그리고 뉴미디어 선동가들은 어떻게 미국 우파의 복음주의적 토대를 해체하려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현재 미국 보수주의를 뒤흔드는 격변을 외교 정책 논쟁 정도로 취급한다. 가령 이스라엘 지지 여부, 원조 제공 여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vs. '글로벌리즘' 등이다. 그러나 이런 프레임들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보수 진영 내 논쟁이 아니라 보수 진영 파괴다. 이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2026년 중간선거나 2028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들은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며 공화당 지지층의 이데올로기적, 신학적 DNA를 바꾸려 하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공화당의 DNA는 복음주의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이었다. 미국 유권자의 약 30%, 그중 80%가 공화당에 투표한다. 그들은 깊은 성경적 신념으로 움직이고, 수만 개의 지역 교회를 통해 조직되며, 성경에 대한 신학적 헌신으로 결속된 사람들이다. 이들이 보수 운동의 운전석을 지켜왔다. 이 토대를 제거하거나 변형시키면 전혀 다른 정당이 탄생한다. 단순히 정책이 다른 정당이 아니라, 다른 신을 섬기는 정당이 된다. 그것이 실제 목표다. 이 글은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정교한 공격이라고 할 만한 작전의 경로들을 지도화하고, 각 경로가 어떻게 하나의 10년 프로젝트로 수렴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그 프로젝트란 복음주의 개신교의 정치 신학을 가톨릭 통합주의 또는 민족주의적 틀로 대체하는 것이다. 유대인과 이스라엘과 개신교도를 언약의 파트너가 아닌 그리스도교 문명의 적대자라는 프레임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꼭 필요한 분별: 가톨릭교회나 일반 가톨릭 신자의 문제가 아니라 '가톨릭 통합주의'의 문제다 전체 그림을 그리기 전에 한 가지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명확히 하지 않으면 그 오해는 오히려 그들의 작전에 이롭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는 가톨릭 신자들의 문제가 아니다. 매주 일요일 미사에 참례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며, 세금을 내고, 리틀 리그 코치를 맡으며, 50년 동안 낙태 반대 운동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7000만 명의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이 문제의 근원이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피해자에 가깝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가톨릭 통합주의는 평범한 미국 가톨릭 신앙인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것은 대다수의 신자가 낯설고 경악스럽게 여길 권력 프로젝트이다. 인플루언서나 여론 주도층을 제외하면, 일상을 살아가는 가톨릭 신자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이는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 이데올로기적 혼합물이며, 셋 중 어느 것도 주류 미국 가톨릭의 삶을 대변하지 않는다. 첫 번째 요소는 통합주의(Integralism)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정치 신학으로, 가톨릭교회가 세속 정부에 직접적인 권한을 행사해야 하며, 종교의 자유는 개신교적 오류이고, 올바르게 질서 잡힌 국가는 교회의 가르침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의 입장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입장도 아니다. 미국 보수 진영 내에서 지난 10년 동안 지적 기반을 쌓아온 소수의 고학력 학자들, 아드리안 베르뮬(Vermeule)·소흐랍 아흐마리(Ahmari)·패트릭 드닌(Deneen)·글래든 파핀(Pappin) 등의 입장이다. 이들은 미국의 건국 기반인 개신교적 자유주의 헌법 질서를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노골적으로 내걸고 있다. 두 번째 요소는 SSPX류의 전통주의(SSPX-adjacent traditionalism)다. 성 비오 10세회(SSPX)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배도로 여기며 공의회 이후의 교회를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타협된 것으로 간주하는 교황공석주의자들(sedevacantists)이다. 닉 푸엔테스(Nick Fuentes)가 이 세계에서 활동한다. 그의 신학적 틀 전체, 즉 사도신경(Apostles' Creed) 이미지, '그리스도가 왕이시다(Christ the King)'라는 밈, 에큐메니즘(ecumenism) 및 종교 간 대화에 대한 적대감은 바티칸이 반복적으로 징계한, 대다수 미국 가톨릭 신자들이 접해본 적조차 없는 전통주의 가톨릭 환경에서 가져온 것이다. SSPX는 수십 년 동안 로마와 불규칙한 정법적 지위에 있었다. 주류 가톨릭의 입장이 아니라 대중 미디어 플랫폼을 얻게 된 주변부 극단의 입장일 뿐이다. 세 번째 요소는 유럽·중동에서 수입된 종파주의다. 이는 많은 미국인들이 모든 상황을 낯설게 느끼는 가장 주된 이유다. 낯선 이유는 말그대로 미국으로 밖에서 유입된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 문명권 안에서 유대인 공동체와 밀접하게 이웃하며 살아온 2000년의 역사에서 형성된 자생적 반유대주의가 없다. 유대인 학살도, 드레퓌스 사건(Dreyfus Affair)도, 교회법으로 강제된 수세기의 유대인 게토도, 혈통 비방(blood libel)도, 강제 개종도, 추방도 없었다. 유럽 반유대주의의 특수한 맥락, 즉 신학적 경멸, 유대인 권력에 대한 음모론적 틀, 즉 '예수 살해자'나 '고리대금업자'나 '뿌리 없는 세계주의자' 같은 언어는 미국 정치 문화의 자생적 산물이 아니다. 외부에서 수입된 이질적인 것이다. 통합주의 정치 신학은 계몽주의 이전 유럽 가톨릭 정치 사상에서 끌어온 것이다. SSPX 전통주의는 프랑스에 기원을 두고 있다. 창설자 마르셀 르페브르(Marcel Lefebvre) 대주교는 비시 정부(Vichy government)에 대한 공감을 공공연히 드러낸 인물이었다. 유대인이 언론·금융·외교 정책을 통제한다는 특정 반유대주의 음모론은 유럽 극우 계열에서 유래한 것이며, 미국의 온라인 문화를 통해 재생되고 신세대를 위해 재포장되었다. 중동의 문제는 또 다른 차원이다. 터커 칼슨(Carlson)과 닉 푸엔테스(Fuentes)가 해낸 일 중 하나는 아랍 세계와 유럽 좌파에서 통용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의 종파적 구도를 수입한 것이다. 그 구도에서 이스라엘은 유대인 정착촌을 통한 팔레스타인 식민지 프로젝트이고, 시오니즘은 인종차별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기독교인의 지지는 억압에 공모하는 행위다. 칼슨의 방송에 소개된 팔레스타인 기독교 목사들은, 이스라엘 지지를 그리스도인을 향한 적대 행위로 생각해본 적 없던 복음주의자들에게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도록 설계된 것이다. 자생적 반유대주의 뿌리가 없는 미국 복음주의 공간에 이식된 프레임이다. 어느 것도 우연이 아니다. 모두 의도적이다. 서구 국가들 중 유일하게 이러한 종파적 갈등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헌법을 설계한 미국에 이 해로운 구도가 수입되고 있다. 유권자 문제이 네트워크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인플루언서, 싱크탱크, 팟캐스트, 학술지도 있고, 부통령도 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못 가졌던 것은 바로 유권자다.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가톨릭 민족주의 후보에게 집단으로 투표한 적이 없다. 뉴저지의 이탈리아계, 보스턴의 아일랜드계, 텍사스와 플로리다의 라틴계 가톨릭 신자들은 경제·이민·범죄·일자리·가족 문제에 따라 투표한다. 통합주의 정치 신학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다. 그런 신학을 들어본 적도 없고, 설사 들었다 해도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온라인 증폭 효과를 제외하면, 닉 푸엔테스를 따르는 '그로이퍼(Groyper)' 운동의 실제 유권자 기반은 극히 미미하다. 닉 푸엔테스(Nick Fuentes)는 선거구 조직원을 동원할 수도 없다. 시의회 선거 하나를 채울 수도 없다. 100만 라이브 시청자는 미디어 현상이지 선거에 유효한 세력이 아니다. 바로 그래서 설득이 아닌 '개종'에 의존해야 한다. 공화당 지지층을 두고 정당한 싸움을 벌여서는 이길 수 없으니, 지지층 자체를 바꿔야만 한다. 현재 지지층인 복음주의 유권자들을 사기 꺾고 신학적으로 혼란에 빠뜨리고, 다음 세대가 확고한 신념을 형성하기 전에 포섭하며, 지지층이 조직화된 제도적 인프라를 장악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터커 칼슨의 거침없는 공세, 벤 샤피로(Shapiro)가 '암덩어리'라는 스티브 배넌(Bannon)의 발언, 젊은 공화당원 채팅방에서의 뻔뻔함, 이것들은 승리를 확신하는 자신감이 아니라, 유권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기회의 창이 닫히기 전에 유권자를 '획득'해야만 한다는 조급함의 발로다. 이를 이해하면 복음주의 진영의 대응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목표는 푸엔테스(Fuentes)와 토론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복음주의 지지층이 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왜, 누구에 의해, 그리고 작전이 성공하면 무엇을 잃게 되는지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복음주의 지지층은 새로운 정치 연합에 초대받고 있는 게 아니다. 내부가 비워지고 대체되고 있다. 공격을 감행하는 자들은 복음주의자들이 너무 늦을 때까지 알아채지 못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두 번째 분별: 도널드 트럼프와는 다른 이야기다트럼프가 이 파괴작전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트럼프는 완전히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리고 작전을 운영하는 자들은 바로 그 점을 계산에 넣고 있다. 트럼프의 정치적 부상은 미국 노동계급과 중산층에 수십 년에 걸쳐 쌓인 정당한 불만들에 의해 추동되었다. 탈산업화, 제조업 공동체를 고사시킨 무역 협정, 거짓 전제 위에서 치러진 두 번의 값비싼 중동 전쟁, 어느 정당도 해결할 의지가 없었던 이민 시스템, 섬겨야 할 사람들을 경멸하게 된 자격증 소지 전문가 계층. 그 계층에 생명과 재화를 제공하던 공동체들이 빈곤과 절망 속으로 가라앉는 동안, 외교 정책 기득권층은 미국의 생명과 재산을 글로벌 관료들의 도구로 취급했다. 실재하는 불만들이다. 정치적 응답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트럼프가 그 응답을 제공했다. 2016년, 2020년, 2024년의 트럼프 지지표는 반유대주의나 백인 민족주의에 던진 표가 아니었다. 자신들을 대변하기를 멈춘 정치 기득권에 반대해 던진 표였고, 트럼프는 그 일을 자처한 사람이었다. 칼슨(Carlson)-푸엔테스(Fuentes)-배넌(Bannon) 네트워크는 이 불만들을 이용하는 데 전문가가 되었다. 이들의 외교 정책 비판 핵심, 즉 미국의 자원이 평범한 미국인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해외 공약에 낭비되었다는 주장은, 아무리 왜곡되었을지라도, 트럼프가 내세워 승리했던 논리의 변형이다. 미국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으로 끌어들인 부시 시대 외교 정책 비판은 공화당원 다수를 포함한 미국인 대다수가 공유하는 정당한 비판이다. 이 작전의 천재성은 그 정당한 비판을 출발점으로 삼아, 거기에 유권자들이 결코 동의한 적 없는 독소를 실어 보내는 방식에 있다. 논리는 이렇게 전개된다. "이라크 전쟁이 재앙이었다는 당신의 생각은 옳았다. 외교 정책 기득권층이 당신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도 옳았다. 미국의 자원이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프로젝트에 쓰였다는 것도 옳았다. 이제 그 배후에 진짜 누가 있는지 말해드리겠다. 누가 외교 정책 기득권층을 통제하는지. 왜 그리스도교 시오니즘(Christian Zionism)이 당신을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정책을 지지하게 만드는 신학적 장치인지. 닉 푸엔테스(Nick Fuentes)를 소개하겠다. 그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다." 각 단계는 이전 단계를 합리적으로 확장한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논리의 끝에 도달하면, 유대인이 미국 외교 정책을 통제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지지는 조작이고, 진짜 적은 유대-그리스도교 틀 자체라는 결론에 이른다. 출발점이었던 정당한 불만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논리를 끝까지 따라간 젊은이는 결론이 얼마나 동떨어졌는지 알아채지도 못하게 된다. 미끼는 정당하지만 바꿔친 내용은 극단적이다. 트럼프의 실제 입장트럼프와 유대인 공동체, 이스라엘 국가의 관계는 트럼프의 정치 커리어에서 가장 업적이 많은 부분이다.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약속하고도 실행하지 못했던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단행했다. 골란 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했다. 한 세대 만에 가장 중요한 이스라엘-아랍 국교 정상화 협정, 아브라함 협정(Abraham Accords)을 중개했다. 사위는 유대인이고, 딸은 유대교로 개종했으며, 손자들은 유대인으로 자라고 있다. 트럼프의 외교 정책 회의주의는 무기한 군사 약속에 대한 저항, NATO 방위비 분담 요구, 원칙보다 거래를 선호하는 태도로 요약되는 하나의 일관된 비전이다. 반유대주의가 아니다. 복음주의-이스라엘 동맹 해체 프로젝트도 아니다. 본질적으로는 실용적 현실주의다. 미국은 자국 이익을 추구하고, 거래에서 이익을 얻어야 하며 스스로를 방어할 여력이 있는 부유한 동맹국들의 안보를 보조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비전에 동의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비전을, 칼슨(Carlson)이 그리스도교 시오니스트들을 이슬람 테러리스트보다 더 나쁘다고 부르는 행위, 푸엔테스(Fuentes)가 공화당 복음주의 지지층을 상대로 침투 작전을 벌이는 행위, 배넌(Bannon)이 최근 암살된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의 이름으로 열린 집회에서 벤 샤피로(Ben Shapiro)를 암이라고 부르는 행위와 동일시하는 것은 완전 틀린 것이다. 이들의 공격은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아니다. 트럼프 연합과 나란히 돌아가는 별개의 작전이며,트럼프를 방패로 삼고, 트럼프 자신이 한 번도 지지한 적 없고 그의 업적이 직접 반박하는 목표를 추구한다. 따져보자면 정치적 기생충들이다. 숙주 생명체에 달라붙어 영양분을 빨아들이며, 숙주가 완전히 인지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힌다. 트럼프의 정치 연합이 숙주다. 유권자들의 정당한 불만, 즉 전쟁과 무역과 엘리트 경멸과 거짓말한 기득권에 대한 분노가 그들이 먹고 사는 영양분이다. 배넌(Bannon)은 이를 누구보다 먼저 간파했다. 포퓰리즘이 이끄는 에너지가,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선택하지 않을 방향으로 유도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탈산업화와 무역 정책에 분노한 유권자는, 적절한 미디어 환경과 인플루언서가 주어지면, 자기 공동체의 고통을 거시경제적 힘이나 잘못된 정책 결정이 아닌 음모론 탓으로 돌리도록 이끌릴 수 있다. 음모론에는 가면이 필요하다. 이들이 내세우는 가면은 유대인이다. 수사의 우연이 아니다. 정당한 불만은 진입로고, 반유대주의는 고속도로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러시아 지정학 이론과 바티칸 공의회 이전 유럽 정치 신학에서 수입된 프로젝트의 도구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의 불만은 실재고 트럼프를 당선시킨 정치적 반란은 정당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복음주의 세력이 해체된 후 이데올로기적으로 가톨릭 민족주의 연합으로 대체될 과도기적 지지층이 되기 위해 자신들이 동원되는 데 동의한 적 없다. 그들의 가치를 공유하지 않고, 그들을 대변하지 않으며, 원하는 권력을 공고히 하고 나면 그들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의도조차 없는 자들에 의해 벌어지는 일이다. 트럼프의 이름으로, 트럼프의 이미지로, 트럼프의 어휘를 사용해 이루어진다고 해서 트럼프가 추진하는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당한 정치 운동을 가로채려는 정교하고 계산된 도둑질이다. 트럼프를 두 번 대통령으로 만든 유권자들은 그 사실을 알아야 마땅하다. 제1부: 설계도와 그 저자이 작전의 분석은 알렉산드르 두긴(Alexander Dugin)에서 시작한다. 1962년 소련 군사정보국 대령의 아들로 태어난 두긴(Dugin)은 1997년 『지정학의 기초: 러시아의 지정학적 미래』를 출판했다. 이 책은 러시아 군사 아카데미의 교과서로 채택되었고, 30년에 걸쳐 러시아 외교 정책의 전략적 청사진 역할을 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에 대한 핵심 주장은 수술과 같다. 미국을 군사적으로 패배시킬 수 없다. 내부에서부터, 결속력을 분쇄함으로써만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두긴(Dugin)은 균열을 일으킬 지점들을 열거했다. 인종적, 민족적, 지역적, 종교적 균열. 종교적 표적들 가운데 특히 구체적인 항목이 있었다. 복음주의 개신교 그리스도인들과 이스라엘 국가 사이의 동맹을 식별하여 공격하고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메커니즘은 미국 보수 정치를 지배해온 개신교 기독교 민족주의를 대체하는 것이다. 유대계 미국인들을 자연스럽게 유대-기독교 문명의 틀 안에 포함시켜온 그 민족주의를, 가톨릭 또는 정교회 기독교의 얼굴을 한 유럽적 혈통-토지 민족주의(blood-and-soil nationalism)로 더 오래되고, 더 강경하며, 더 명시적으로 배타적인 무언가로 바꾸는 것이다. 두긴(Dugin)은 미국 분석가들이 일관되게 놓치는 지점을 꿰뚫었다. 복음주의 기독교는 단순한 종교적 선호가 아니다. 문명적 구조다. 공화당의 도덕적 어휘, 자원봉사 인프라, 후원 기반, 목회적 조직망, 그리고 결정적으로 미국-이스라엘 동맹에 대한 신학적 정당성을 공급한다. 신학에 금이 가면 그 위의 정치도 함께 무너진다. 2018년, 배넌(Bannon)은 로마에서 두긴(Dugin)과 8시간에 걸친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비밀에 부쳐진 만남이었다. 이후 보도되었을 때 배넌(Bannon) 측은 부인하지 않았다. 배넌(Bannon)은 이미 두긴(Dugin)의 주요한 미국 통역자가 되어 있었다. 언어적 통역이 아니라 전략적 통역 말이다. 그가 트레이드마크처럼 휘두르는 '제4의 전환(Fourth Turning)' 이론은 본질적으로 두긴(Dugin)의 문명 충돌 테제를 미국 역사의 옷으로 갈아입힌 것이다. 수년간 구사해온 '유대-기독교 서방 대 무신론적 글로벌리즘' 구도는 개신교 친화적인 버전이었다. 2023년 이후 등장한 것은 마스크를 벗은 버전이다. 제2부: 신학적 공격 — 토대를 겨냥하다복음주의의 정치적 힘을 해체하려면 먼저 복음주의 신학을 무력화해야 한다. 운동의 전체 정치적 구조는 하나의 신학적 주장 위에 서 있다. 하나님이 유대 민족과 영원하고 무조건적인 언약을 맺었으며, 현대 이스라엘 국가는 성경 예언의 성취이고,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그리스도인은 직접적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확신이 무너지면 반세기 동안 복음주의 정치 참여를 이끌어온 도덕적 엔진이 꺼진다. 공격은 세 가지 평행한 경로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경로 1: 오직 성경(Sola Scriptura) 원리 공격 개신교의 신학적 토대는 오직 성경 원리다. 성경만이 그리스도인의 신앙과 실천에 대한 최고 권위라는 교리. 모든 개신교 교단과 복음주의 전통은 이 원리로 거슬러 올라간다. 가톨릭교회는 오직 성경 원리를 이단으로 간주한다. 정교회도 전통에 반하는 것으로 여긴다. 양측 모두 성경은 교회의 권위 있는 가르침을 통해 해석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인 신자가 성경을 직접 읽고 하나님이 유대 민족과 오늘날에도 유효한 언약을 맺었다는 결론에 이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오직 성경 원리에 대한 온라인 공세는 수년 동안 가톨릭 변증 사이트, 유튜브 토론, 개종 간증, 틱톡 콘텐츠를 통해 진행되어 왔으며, 젊은 복음주의 남성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한다. 논지는 항상 같다. 개인의 성경 해석에 의존하는 것은 인식론적으로 순진하고, 역사적으로 무지하며, 지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것. 당신에게는 교회가 필요하다. 그리고 교회는 이스라엘과의 언약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 즉 대체되었다고 말한다. 패턴은 기록되어 있다. 성경이 모든 답을 제공한다는 확신 속에서 자란 젊은이가 즉각 반박하기 어려운 논거를 만나 복음주의적 틀에 대한 확신을 잃고, 더 권위 있는 전통을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버려지는 것이 있다. 하나님의 유대 민족과의 언약이 여전히 유효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 편에 서야 할 의무가 있다는 복음주의적 확신이다. 우연이 아니다. 체계적이다. 경로 2: 대체 신학의 주류화 그리스도교 역사 대부분을 지배해온 신학적 입장은 대체주의(supersessionism), 즉 대체 신학이다. 그리스도교 교회가 하나님의 언약적 약속의 상속자로서 유대 민족을 대체했다는 믿음.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어진 약속들은 이제 교회 안에서 성취되었고, 유대 민족에게는 지속적인 언약적 지위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 전통의 복음주의 개신교도들은 이를 명시적으로 거부한다. 로마서 11장 1-2절이 결정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버리셨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현대 이스라엘 국가는 하나님의 지속적인 언약적 신실하심의 물리적 성취라고 본다. 칼슨(Carlson)·푸엔테스(Fuentes)·오웬스(Owens)를 통해 작동하는 이 작전은 스스로를 대체 신학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칼슨(Carlson)이 그리스도교 시오니즘(Christian Zionism)을 '뇌 바이러스'이자 '그리스도교 내의 위험한 이단'이라고 선언할 때, 수백만 미국인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의식하지 않은 채로 대체주의가 주류화된다. 푸엔테스(Fuentes)가 토마스 아퀴나스를 인용해 유대인에게는 지속적인 영적 역할이 없다고 주장할 때, 중세 신학적 틀이 복음주의의 언약 신학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인다. 목표는 학술지에서 신학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다. 복음주의적 입장을 떠오르는 세대에게 지적으로 수준 낮고, 정치화되고, 타락한 것으로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것이 세련되지 못하거나 조종당하는 사람의 표시가 된다면, 젊은이들은 공식적으로 개종하지 않고도 조용히 부모 세대의 믿음을 내려놓는다. 경로 3: 가톨릭 통합주의 가톨릭 통합주의는 주변부 운동이 아니다. 하버드 헌법학 교수 애드리언 베르뮬(Adrian Vermeule), 전 뉴욕포스트 논설 편집장 소흐랍 아마리(Sohrab Ahmari), 노터데임 정치 이론가 패트릭 드닌(Patrick Deneen), 아메리칸어페어스(American Affairs) 편집장 글래든 파핀(Gladden Pappin). 미국 보수 진영에서도 가장 화려한 이력의 인물들이다. 통합주의는 가톨릭 도덕 신학이 정부를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 헌정주의를 구축한 개신교적 자유주의 합의(개인의 권리, 종교의 자유, 정교분리)를 명시적으로 거부한다. 통합주의의 눈에 미국 건국 문서들은 개신교적 오류다. 이것이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이유는 통합주의자들이 개신교도들에 대해 어떻게 말하느냐에 있다. 아마리(Ahmari)는 역사적 그리스도교는 가톨릭이지 개신교가 아니며, 개신교의 후퇴주의는 신학적이고 문명적인 실패라고 명시적으로 주장해왔다. 베르뮬(Vermeule)은 개신교 인구 다수를 압도하기 위해 세례받은 가톨릭 신자들의 적극적인 이민을 옹호했다. 통합주의 이론에 따르면 올바르게 질서 잡힌 가톨릭 국가에서 개신교도들은 언제나 2등 시민이다. 영적 영역에 관한 권력을 잡을 자격이 근본적으로 없는 시민들. 여기에 내재된 전략적 냉소주의는 공개적으로 언급된 바 있다. 통합주의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은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일할 수 있지만, 통합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결국 서로 싸우게 될 것이라는 인식이 공유된다. 세속 좌파를 물리치기 위해 복음주의자들을 총알받이로 쓰고, 그다음에는 대체하는 것이다. 미국 보수주의의 제도적 인프라는 지도부 차원에서 점점 더 가톨릭 통합주의적 방향으로 기울고 있으면서도, 선거 다수를 위해서는 여전히 복음주의 개신교 유권자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제3부: 미디어 공세 — 6개의 경로, 수백만 가구경로 1: 터커 칼슨(Tucker Carlson) 보수 논객 터커 칼슨(Tucker Carlson)이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반복음주의 미디어 목소리로 탈바꿈한 것은 이 이야기의 핵심 사건이다. 2023년 폭스 뉴스를 떠난 후 점점 더 노골적인 입장들을 거쳐 왔다. 2024년 4월 이스라엘이 그리스도인들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한 팔레스타인 목사 문서르 이삭(Munther Isaac) 인터뷰가 첫 번째 주요 신호였다. 2025년 9월에는 복음주의자들이 성경보다 이스라엘 국가를 숭배한다고 개탄했다. 그리고 2025년 10월 27일, 여정의 종착점에 이르렀다. 닉 푸엔테스(Nick Fuentes)와의 2시간 인터뷰가 첫 24시간 만에 1000만 시청자에게 방송되었다. 거기서 유대인이라는 단어가 42번, 이스라엘이 51번 등장했다. 단어 선택은 우연이 아니었다. "뇌 바이러스." "그리스도교 내의 위험한 이단." "지구상의 누구보다 그리스도교 시오니스트들이 더 역겹다. 좌파 폭도들보다 더 싫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보다 더 싫다." 이 이른바 질환의 주요 전파자로 특정 복음주의자들을 이름으로 지목했다. 마이크 허커비(Mike Huckabee). 테드 크루즈(Ted Cruz). 지난 30년 복음주의 정치 참여를 이끈 지도자들이다. 이들을 테러리즘보다 그리스도교에 더 큰 위협으로 지목하는 것은 논평이 아니다. 표적 지정이다. 인터뷰가 끝나기 전 칼슨(Carlson)은 이전에 푸엔테스(Fuentes)를 비판한 것에 대해 사과까지 했다. 그럼으로써 자신의 거대한 청중이라는 신뢰를 푸엔테스(Fuentes) 운동에 부여했다. 이것이 네트워크에서 칼슨(Carlson)의 기능이다. 대량 배포. 두긴(Dugin)·배넌(Bannon)·푸엔테스(Fuentes)와 통합주의자들이 조립한 신학적·이데올로기적 독소를, 그 인물들에게 직접 접근하지 않을 청중에게 세련된 스튜디오급 미디어 상품으로 포장해 유통한다. 경로 2: 대릴 쿠퍼(Darryl Cooper) — 역사 수정주의자 2024년 8월, 칼슨(Carlson)은 대릴 쿠퍼(Darryl Cooper)를 "아마도 미국에서 가장 훌륭하고 정직한 대중 역사가"라고 소개했다. 쿠퍼(Cooper)는 윈스턴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의 핵심 악당이자 최악의 참상에 주로 책임이 있는 반면, 독일은 대체로 반응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 있다. 쿠퍼(Cooper)는 '저거너트 니힐리즘(Juggernaut Nihilism)'이라는 이름으로 '흑인 집단학살이 옳은가?'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게재한 카운터-커런츠(Counter-Currents)를 포함한 백인 민족주의 웹사이트에 적어도 2003년부터 활동해왔다는 것이다. 역사적 목적으로 소개된 것이 아니었다. 특정 기능을 위해 소개되었다. 아마추어 역사가라는 신뢰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복음주의자들의 거실에서 나치 독일의 도덕적 틀을 복원하는 기능. 복음주의-이스라엘 동맹은 신학뿐만 아니라 역사 위에, 즉 홀로코스트의 기억과 1930~40년대 반유대주의에 맞서지 않은 그리스도교의 실패가 도덕적 재앙이었다는 확신 위에 서 있다. 그 역사적 기억의 도덕적 명료성이 부식되면 또 하나의 기둥이 무너진다. 케임브리지 출신 역사가 앤드류 로버츠(Andrew Roberts)는 쿠퍼(Cooper)의 주장을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백악관도 인터뷰를 비판했다. 칼슨(Carlson)은 지금까지 한 번도 후회를 표명하지 않았다. 경로 3: 닉 푸엔테스(Nick Fuentes) — 지상군 닉 푸엔테스(Nick Fuentes)는 27세다. 가톨릭 가정에서 자랐다. 대학 신입생이던 2017년 유나이트 더 라이트(Unite the Right) 집회에 참석했다. 이후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효과적인 청년 급진화 작전 중 하나를 구축했다. 장기 전략은 공개적으로 천명되어 있다. 그와 동료들은 추종자들에게 지역 공화당 조직에 침투하되 백인 민족주의 견해를 드러내지 말고, 권력의 지렛대를 잡기에 가장 유리한 모습으로 자신을 포장하라고 권고해왔다. 명시적인 목표는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공유하는 젊은 관료들의 파이프라인을 공화당 내부에 구축해 미래 행정부에 내부에서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다. '아메리카 퍼스트' 라이브스트림은 방송당 약 100만 명에게 도달한다. 매일 밤 시작 전, 시청자들은 그리스도와 성경 구절 이미지와 함께 스크롤되는 사도신경(Apostles' Creed) 텍스트를 본다. 바티칸이 반복적으로 징계한 SSPX 인접 전통주의 가톨릭이 방송 방식의 핵심이다. 시청자들을 자신의 신앙 버전으로 적극적으로 모집한다. 청중이 아니라 운동을 구축하고 있다. 그로이퍼(Groyper) 전쟁(Groyper Wars)은 2019년부터 터닝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 행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해온 캠페인이다. 핵심은 항상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대표하는 복음주의 그리스도교 시오니즘(Christian Zionism)에 대한 공격이었다. 그로이퍼(Groyper)들(Groypers)이 커크(Kirk)의 캠퍼스 행사에 몰려와 이스라엘 관련 함정 질문을 퍼부은 것은, 보수 공간 내부에서 복음주의 정치 참여의 신학적 토대를 공격한 것이었다. 2025년 9월 커크(Kirk)가 암살된 후, 푸엔테스(Fuentes)는 JD 밴스(JD Vance)가 연설한 후속 TPUSA 행사에서의 그로이퍼(Groyper) 침투를 자축했다. "그로이퍼(Groyper)들(Groypers)이 장악했다. 우리가 이걸 운영한다." 경로 4: 캔디스 오웬스(Candace Owens) — 개종자가 된 무기 어떤 신학적 갈등에서든 개종자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내부자의 권위를 지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신들 중 하나였다. 당신들이 무엇을 믿는지 안다. 그리고 그것을 떠났다. 캔디스 오웬스(Candace Owens)는 높은 인지도의 개혁주의 복음주의 개신교인이었다. 2024년 4월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반유대주의적으로 널리 규정된 발언들로 데일리 와이어를 떠난 지 한 달 후였다. 개종은 이전 입장들의 신학적 세탁이었다. 가톨릭이 됨으로써 이스라엘에 대한 적대감을 편견이 아닌 교회에 대한 충성으로 포장할 수 있었다. 즉각 유튜브 구독자 570만 명의 플랫폼을 반개신교 메시지의 전달 수단으로 전환했다. 복음주의는 신앙이라기보다 정치 정당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이전 복음주의 청중에게 말했다. 찰리 커크(Charlie Kirk)에게는 직접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너무 똑똑해서 개신교인으로 남아 있을 수 없어요." 커크(Kirk)가 죽은 후에는 그가 가톨릭 개종을 앞두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가장 가까운 이들이 반박한 주장이다. 2024년 8월, 개종 4개월 만에 유대교를 묘사한 방식으로 인해 데니스 프레거(Dennis Prager)가 15쪽 분량의 서한을 쓰게 만들었다. 프레거(Prager)는 그녀가 미국 공적 삶에서 유대인에 대한 의혹과 이스라엘 적대감의 가장 효과적인 단일 생산자가 되었다고 경고했다. 2024년 반유대주의자로 선정되었다. 커크(Kirk) 암살 후에는 근거 없이 이스라엘 정부가 그의 살해에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커크(Kirk)를 따랐던 수백만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의 슬픔을 반유대주의 음모론으로 돌리려 한 것이다. 아내 에리카 커크(Erika Kirk)는 공개적으로 그녀에게 그만하라고 했다. 경로 5: 스티브 배넌(Steve Bannon) — 구조적 사령관 배넌(Bannon)의 워룸(War Room)은 포퓰리스트 우파의 정치 인프라를 통합주의자들의 지적 프레임과 칼슨(Carlson)의 미디어 유통망으로 연결하는 신경 중추다. 2025년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에서 배넌(Bannon)은 이 작전의 본색을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민주당을 공격하지 않았다. 좌파를 공격하지 않았다. 최근 암살된 복음주의 그리스도인이 설립한 단체의 무대 위에 서서, 보수 미디어에서 가장 저명한 유대인 목소리 벤 샤피로(Ben Shapiro)가 암과 같고, 그 암은 퍼진다고 말했다. 그리고 커크(Kirk) 자신이 대이스라엘 개념과 이스라엘 우선주의에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사망한 복음주의자를 소급하여 반이스라엘 연합에 동원한 것이다. 배넌(Bannon)의 기능은 구조적이다. 가톨릭 통합주의자들과 정치 운동가들과 포퓰리스트 지지층을 잇는 미디어 인프라를 통제한다. 민족적 가톨릭 민족주의를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처럼 들리게 만드는 어휘를 제공한다. 경로 6: 전통 가톨릭 온라인 파이프라인 주요 인물들 아래로 수년 동안 신학적 공격을 이어온 광범위한 가톨릭·정교회 콘텐츠 크리에이터 생태계가 펼쳐져 있다. 가톨릭 변증 사이트, 유튜브 토론, 개종 간증 영상들. 오직 성경 원리를 공격하고, 개신교 종교개혁을 문명적 오류로 규정하며, 지적 진지함을 로마 또는 콘스탄티노플로 가는 길과 동일시함으로써 젊은 복음주의 남성들을 집중 겨냥한다. 패턴은 기록되어 있다. 성경적 확실성 속에서 자란 젊은이들이 즉각 반박하기 어려운 정교한 논거를 만나 복음주의적 틀에 대한 확신을 잃고 개종한다. 잘 관찰되지만 거의 언급되지 않는 사실이 있다. 이 개종들은 안정적으로, 하나님의 유대 민족과의 언약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는 확신을 더 이상 공유하지 않는 남성들을 만들어낸다. 하나의 토대를 다른 것으로 교환한 것이고, 새로운 토대에는 창세기 12:3이 없다. 제4부: 제도적 장악 — 헤리티지 재단의 사례헤리티지 재단은 40년 동안 미국 보수주의의 제도적 중추였다. 개신교 헌정 원리 위에 설립되었고,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이 상당수를 이루었으며, 일관되게 이스라엘을 지지해왔다. 케빈 로버츠(Kevin Roberts)가 2021년 회장이 되었다. 스스로를 '카우보이 가톨릭'이라고 묘사하는 그는 곧바로 기관을 가톨릭 통합주의적 방향으로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트럼프 지지층의 정당한 불만을 다루는 것일 뿐인 양 포장하면서. 균열은 2025년 10월 폭발했다. 푸엔테스(Fuentes) 인터뷰 직후 로버츠가 칼슨(Carlson)을 옹호하는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칼슨(Carlson) 비판자들을 '독성 연합'이라고 불렀는데, 함께 일하던 유대인 동료들은 그 표현을 즉각 반유대주의적 상투어로 알아봤다. 방송인 데이나 뢰시(Dana Loesch)가 그리스도교 시오니스트들을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것이 독성 있는 일이 아니냐고 묻자, 로버츠는 얼어붙었다. 칼슨(Carlson)을 비판하지 않고서는 "그렇다"고 말할 수 없었고, 자신을 비판하지 않고서는 "아니다"라고도 말할 수 없었다. 결과는 참혹했다. 두 달 안에 이사·학자·직원 20명 이상이 사임했다. 법학·경제학·데이터 정책 센터장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직의 정책 인프라가 통째로 뜯겨나갔다. 이사 세 명도 사임했다. 헤리티지 자체의 반유대주의 대책 전담반이 재단을 떠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헤리티지 재단의 폭발'이라는 사설을 실었다. 헌법학 교수 조시 블랙만(Josh Blackman)은 사임 서한에 이렇게 썼다. "당신만 아는 이유로, 당신은 헤리티지 재단을 우파 반유대주의의 상승하는 물결과 같은 편에 세웠습니다." 잘 읽어야 할 문장이다. 반유대주의를 용납하기를 거부하는 친이스라엘·헌정주의·복음주의 동맹 보수주의자들이 '글로벌리스트'이자 'RINO'로 몰리고 있다. 미국 보수주의의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한 남녀들이 정책 불일치 때문이 아니라, 신학적 대체라는 이 작전의 실제 목표를 수용하기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운동에서 쫓겨나고 있다. 제5부: 현장의 증거들젊은 공화당원들의 채팅 2025년 10월, 폴리티코는 뉴욕·버몬트·캔자스·애리조나 젊은 공화당원 지도자들의 텔레그램 메시지 2,900페이지 분량의 유출 문건을 공개했다. 차세대 공화당 지도자들로 육성되고 있다는 인물들의 7개월치 대화였다. 뉴욕주 젊은 공화당 의장은 반대표를 던지는 사람은 누구든 가스실로 보내겠다고 썼다. 노예제도를 농담거리로 삼고, 히틀러에 대한 찬사를 표명했으며, 인종 비하 발언을 거침없이 사용했다. 십대가 아니었다. 많은 이들이 30대였다. 여러 명은 트럼프 행정부를 포함한 정부직을 맡고 있었다. 뉴욕주와 캔자스주 젊은 공화당 지부는 해산되었다. 침투는 기록되어 있다 보수 저술가 로드 드레허(Rod Dreher)는 내부자 추산을 인용했다. 워싱턴의 30세 미만 공화당 보좌관 중 30~40%가 닉 푸엔테스(Nick Fuentes)의 그로이퍼(Groyper) 추종자라는 것이다. 일부는 정확한 수치에 이의를 제기했다. 핵심 현상 자체를 부인하는 신뢰할 만한 관찰자는 없었다. 한 스탠퍼드 학생은 캠퍼스 출판물에 이렇게 썼다. "올해 만난 신입생 30명 중 약 4분의 1이 그로이퍼(Groyper)에 가까운 견해를 표현한다. 이스라엘 비판이 유대인 비판으로, 푸엔테스(Fuentes) 찬사로, 인종 열등·우등 관점으로 이어진다. 3·4학년들 사이에서는 훨씬 드물다. 사실상 아무 데서도 나타나지 않다가 갑자기 등장한 이 정신적 바이러스를 당혹감과 함께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심어지고 물주어지고 체계적으로 재배된 것이다. 여론조사 데이터 18~34세 복음주의 그리스도인 중 팔레스타인보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비율은 32%에 불과하다. 윗세대보다 30포인트 이상 낮다. 같은 연령대 공화당원 전체로 보면 이스라엘 지지율은 24%에 그친다. 신중한 연구에서 비롯된 정책 전환이 아니다. 젊은 복음주의자들은 다른 미디어를 소비했다. 자신들의 인구통계에 맞게 조준된 플랫폼에서, 이스라엘 지지가 뇌 바이러스이자 이단이자 조종당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말을 들어왔다. 그리고 효과가 있었다. 복음주의 목사이자 트럼프를 위한 목사들 창설자 잭슨 라흐마이어(Jackson Lahmeyer)는 분명히 말했다. "지난 2년 동안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이스라엘 지지가 갉아먹히고 있었다. 이 변화는 주로 온라인에서 추동되고 있다." 제6부: JD 밴스(JD Vance)와 2028년의 계산이 드라마의 유일한 변수는 칼슨(Carlson)도 푸엔테스(Fuentes)도 아니다. 밴스(Vance)다. TPUSA 행사에서 학생들이 트럼프가 이스라엘에 의해 통제되는지, 왜 힌두교 여성과 결혼했는지 물었을 때, 밴스(Vance)는 반유대주의적 전제를 바로잡지 않았다. 트럼프를 칭찬하는 것으로 방향을 돌렸다. 푸엔테스(Fuentes)는 자축했다. "그로이퍼(Groyper)들(Groypers)이 장악했다. 우리가 이제 운영한다." 젊은 공화당원 채팅이 유출되었을 때 밴스(Vance)는 그들을 "멍청한 짓을 하는 애들"이라고 불렀다. 칼슨(Carlson)이 푸엔테스(Fuentes)를 인터뷰했을 때는 그 결과적인 논란을 "어리석은 내분"이라고 묘사했다. 밴스(Vance)와 가까운 한 인물은 워싱턴포스트에 그가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대인 공화당 활동가는 밴스(Vance)의 태도를 이렇게 묘사했다. "멋진 하누카 파티를 열고 유대인들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면서, 동시에 만성 온라인 그로이퍼(Groyper)들(Groypers)에게 눈짓을 보내고 싶어 한다." 유대인뉴스신디케이트의 조너선 토빈(Jonathan Tobin)은 정확하게 짚었다.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에서 밴스(Vance)는 푸엔테스(Fuentes)와 칼슨(Carlson)의 견해로부터 자신의 국가보수주의적 비전을 구별할 기회가 있었다. 대단한 것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황금 같은 기회를 놓침으로써, 그들의 표를 원한다는 신호를 보냈다. 밴스(Vance)는 한쪽 편을 선택했다." 줄타기 계산 그 자체가 이 작전의 정치적 목표를 가시화한다. 2028년을 그로이퍼(Groyper) 연합으로 이기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숫자가 뒷받침하지 않는다. 2028년에 복음주의 지지층이 충분히 사기가 꺾이고 신학적으로 혼란에 빠지고 정치적으로 방향을 잃어서, 1980년 이후 줄곧 행사해온 당의 방향에 대한 거부권을 더 이상 행사하지 못하는 상태로 도달하는 것이 목표다. 밴스(Vance)가 이 운동의 침투자들을 거부하고 나설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그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지켜볼 수밖에 없다. 제7부: 10년의 설계도한 발 물러서면 장기 게임의 전체 모습이 드러난다. 1~3년차: 신학적 접종. 복음주의 신학을 젊은 보수 남성들에게 지적으로 창피한 것으로 만든다. 오직 성경 원리 온라인 공격 파이프라인, 가톨릭 개종 장치, '너무 똑똑해서 개신교인으로 남아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통해. 목표는 개종이 아니라 의심이다. 자신의 신학을 자신 있게 변호하지 못하는 젊은 복음주의자는 그 신학이 토대가 된 정치적 헌신으로부터 이미 부분적으로 분리된 것이다. 2~4년차: 미디어 정상화. 3년 전만 해도 입에 올릴 수 없었던 입장들을 보수 주류 담론으로 이동시킨다. 칼슨(Carlson)이 그리스도교 시오니스트들을 테러리스트보다 나쁘다고 해서 1000만 뷰를 기록하고도 별다른 정치적 결과가 없을 때 정상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헤리티지 회장이 반유대주의자를 깔끔하게 비판하지 못할 때도. 밴스(Vance)가 히틀러 찬사를 '애들 장난'이라고 부를 때도. 오버튼 창(Overton Window)이 이동한다. 자격 박탈 사유였던 것이 토론 가능해지고, 토론 가능한 것이 주류가 되며, 주류가 된 것은 강제할 수 있다. 3~6년차: 제도적 침투. 푸엔테스(Fuentes)가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실행 중인 전략이다. 올바른 이데올로기로 형성된 젊은 남성들을 지역 및 주 단위 공화당 파이프라인에 심는다. 군 당 위원회, 주 젊은 공화당 조직, 의회 보좌관직, 싱크탱크 펠로십. 헤리티지의 붕괴는 이 과정을 가속화했다. 기존 헌정주의 보수주의자들이 퇴장하면서 비워진 공간이 이 네트워크가 형성에 관여한 다음 세대로 채워진다. 5~8년차: 선거 압박. 지지층이 부분적으로 변형된 상황에서, 2028년 후보는 레이건 이후 모든 공화당 대선 후보가 했던 복음주의 이스라엘 신학에 대한 명시적 헌신 없이도 예비선거를 치를 수 있다. 남아 있는 복음주의 지지층에게는 낙태·종교의 자유·문화적 이슈에서 후보가 자신들 편이라는 말이 전해질 것이다. 무엇을 빼앗겼는지는 말하지 않을 것이다. 8~12년차: 연합 공고화. 2030년대 초, 작전이 성공하면 공화당은 근본적으로 다른 신학적 성격을 갖는다. 당의 풀뿌리 에너지는 복음주의자들이 존재하되 신학적 주권을 잃은, 가톨릭·정교회 민족주의가 지배하는 연합에서 나온다. 미국-이스라엘 관계는 성경적 명령이 아닌 협상 가능한 이익으로 취급된다. 레이건 이후 모든 공화당 대통령이 사용했던 유대-기독교 어휘는 '그리스도교 문명'으로 대체된다.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는 말로. 제8부: 저항과 그 한계저항은 실재하고 조직되어 있다. 그러나 구조적 열세에서 싸우고 있다. 로라 루머(Laura Loomer)는 가장 직접적으로 이 작전을 명명했다. 칼슨(Carlson)의 프로젝트가 공화당 복음주의 기반을 파괴하려는 욕구라고 규정했고, 당을 현대판 히틀러 청소년단으로 재정의하기 위한 적대적 인수 시도라고 비난했다. 그리고 인정했다. "어쩌면 소위 우파에 있는 일부 사람들을 나치라고 불렀던 민주당원들이 옳았을지도 모른다. 이 지점에서는 부인하기 어렵다."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에서 벤 샤피로(Ben Shapiro)의 연설은 선전포고였다. 이 사람들은 사기꾼이고 기회주의자들이다. 푸엔테스(Fuentes) 인터뷰는 도덕적 어리석음의 행위였다. 음모론과 불성실을 거래하는 협잡꾼들로부터 운동이 위험에 처해 있다. 돌아온 것은 칼슨(Carlson)의 조롱, 배넌(Bannon)의 '암' 발언, 메긴 켈리(Megyn Kelly)의 옹호 거부였다. 테드 크루즈(Ted Cruz)는 자신의 전 생애에서 오늘날 우파에서 보는 것보다 많은 반유대주의를 본 적이 없다고 선언했다. 그 대가로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 2028 여론조사에서 0.3%를 받았다. 이스라엘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은 회원 3000만 명을 두고 적극적으로 동원 중이다. 2025년 12월 이스라엘 건국 8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인 복음주의 목사 1000명 순례는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기획되었다. 그러나 순례는 방어적 제스처다. 공세는 상대편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9부: 대응 작전 — 실제로 싸우는 데 필요한 것이런 위협 앞에서 제도권 보수주의의 본능은 성명 발표다. 패널 소집. 예의를 촉구하는 사설. 순례. 새 싱크탱크 설립. 어느 것도 충분하지 않다. 잘못이어서가 아니라, 엉뚱한 차원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성명은 표면을 건드린다. 이 작전은 표면 아래, 정체성 형성과 신학적 확신과 세대적 소속감의 차원에서 움직인다. 정체성 형성은 보도자료로 막을 수 없다. 실제로 싸우려면 이 작전이 젊은 남성들에게 복음주의 교회가 지금 제공하지 못하는 무엇을 주고 있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제공해야 한다. 네트워크가 파는 것 닉 푸엔테스(Nick Fuentes)가 매일 100만 시청자를 끌어모은 것은 아이디어가 철학적으로 설득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젊은 남성들이 절박하게 갈구하는 것을 주기 때문이다. 확실성, 형제애, 우주적 투쟁에서 옳은 편에 서 있다는 느낌. 그로이퍼(Groyper) 미학(매 라이브스트림 전 스크롤되는 사도신경(Apostles' Creed), '왕이신 그리스도(Christ the King)' 호칭, 모든 정치적 질문을 영적 전투로 규정하는 방식)은 우연한 장식이 아니다. 그것이 상품이다. 정책 강령이 아니라, 주변 문화가 전혀 제공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젊은 남성들에게 의미와 소속감과 신성한 목적 의식을 파는 것이다. 복음주의 그리스도교가 원래 제공해야 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백인 민족주의 라이브스트리머가 상당수의 보수 젊은 남성들에게 교회보다 이것을 더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은 주로 정치 문제가 아니다. 목회적 재앙이다. 로드 드레허(Rod Dreher)는 이렇게 썼다. "Z세대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그러지 말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문제는 너무 깊고 복잡하고, 어쨌든 그들은 거짓말하고 거짓말한 권위에 더 이상 경의를 표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복음주의 교회 기득권은 지금 잃어버리고 있는 세대가 아닌, 그 앞 세대와 신뢰를 쌓는 데 수십 년을 보냈다. 지금 잃어버리고 있는 세대는 성적 학대 스캔들을 지켜봤다. 순결을 설교하던 지도자들이 세 번 이혼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을 지켜봤다. 기관들을 바라보았다. 결론을 내렸다. 푸엔테스(Fuentes)가 그 신뢰 공백을 만든 것이 아니다.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신학적 반격 오직 성경 공격 파이프라인은 수년 동안 복음주의 지도부의 조직적 대응 없이 가동되어 왔다. 가톨릭 변증 조직들에는 젊은 복음주의 남성들을 표적으로 삼는 세련된 영상 토론, 팟캐스트 시리즈, 소셜 미디어 콘텐츠를 만드는 전문 전업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복음주의 측의 대응은 대체로 반응적이고 아마추어적이며, 이미 헌신된 사람들에게만 닿는 채널을 통해 유통되었다. 실제로 흔들리는 사람들에게는 닿지 않았다. 제도적 차원에서 바뀌어야 한다. 실제로 표적이 되는 인구 통계, 즉 유튜브·틱톡·럼블·X의 16~30세 남성들에게 맞는 플랫폼에서 전문적인 품질로. 언약, 이스라엘, 오직 성경 원리에 관한 복음주의적 입장은 약한 주장이 아니다. 약하게 제시되고 있는 강한 주장이다. 존 파이퍼(John Piper), D.A. 카슨(D.A. Carson),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ser) 등이 제시한 논거, 로마서 9~11장과 스가랴와 아브라함 언약의 명확한 독해에 근거한 논거는 지적으로 진지하고 주석학적으로 엄밀하다. 그러나 현재 푸엔테스(Fuentes) 인접 가톨릭 변증가들로부터 성경을 믿는 것이 순진하고 조종당한 사람의 표시라는 말을 듣고 있는 젊은 남성들에게는 닿지 않고 있다. 필요한 것은 적대적 공간에 직접 뛰어들 복음주의 학자들이다. 친화적인 복음주의 콘퍼런스가 아니라, 실제 싸움이 벌어지는 댓글 섹션·토론 무대·팟캐스트 회로에서, 이 순간이 요구하는 확신과 지적 정밀함으로 논거를 펼쳐야 한다. 통합주의는 반드시 지적되어야 한다 현재 복음주의 진영의 대응에서 두드러지는 특징 중 하나는 지도자들이 가톨릭 통합주의를 구체적인 위협으로 명명하기를 얼마나 꺼리느냐는 것이다. 부분적으로는 예의 때문이다. 복음주의자들과 가톨릭 신자들은 수십 년 동안 낙태·종교의 자유·문화적 이슈에서 함께 일해왔고, 그 동맹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다. 부분적으로는 무지 때문이다. 대부분의 복음주의 목사들은 애드리언 베르뮬(Adrian Vermeule)이나 글래든 파핀(Gladden Pappin)을 들어본 적 없고, 개신교도들이 2등 시민이 될 정치적 질서를 명시적으로 추구하는 고학력 학자 운동의 존재를 모른다. 그 무지는 끝나야 한다. 복음주의 기관들, 즉 신학교·교단·목회 네트워크는 통합주의가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지, 주요 인물들이 실제로 무엇을 주장하는지, 그리고 훌륭한 파트너인 일반 가톨릭 보수주의와 어떻게 다른지를 지도자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가톨릭 보수주의는 파트너다. 가톨릭 통합주의는 파트너가 아니다. 차이를 알아야 한다. 통합주의는 신앙의 언어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주로 신학이 아니다. 국가 권력 장악을 위한 정치 프로그램이다. 중심에 그리스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인 세속 권한을 가진 통치 기관으로서의 교회가 있다. 이 둘 사이에는 심오한 차이가 있으며, 모든 교단의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은 즉각 알아볼 수 있어야 한다. 통합주의가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예수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특정 교회 위계가 선출된 정부 위에 앉고, 민법이 교회 권한에 굴복하며, 민주적 피치자 동의가 선출되지 않은 성직자 계급의 교리적 선언에 종속되는 것을 요구한다. 그리스도교가 아니다. 깃발에 십자가가 달린 신권 군주제다. 미국 건국자들이 명시적으로 거부했던 바로 그 권력 구조다. 유럽에서 천 년 동안 국가 교회가 인간의 자유에 무슨 짓을 했는지 보았고, 그것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이 나라를 설계했다. 통합주의자들이 헌법을 개신교적 오류라고 공격할 때, 그리스도를 방어하는 것이 아니다. 자치 정부를 공격하는 것이다. 가톨릭이든 개신교든 복음주의자든 세속적이든, 헌법 아래의 인간 자유가 지킬 가치가 있다고 믿는 모든 보수주의자는 통합주의가 동맹이 아닌 적임을 알아야 한다. 후원 구조 네트워크는 상당한 재정 자원을 가지고 있다. 푸엔테스(Fuentes)는 청중으로부터 직접 수익을 올린다. 통합주의 지적 인프라는 가톨릭 민족주의 우선순위에 맞춰진 재단과 기금의 지원을 받는다. 배넌(Bannon)의 워룸(War Room)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청취되는 정치 팟캐스트 중 하나로 상당한 수익을 낸다. 복음주의 대응 인프라는 실제 싸움이 벌어지는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자금이 빈약하다. 이스라엘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은 규모는 크지만 다음 세대의 신학적 형성보다는 정치적 옹호에 집중되어 있다. 잠재적으로 대응 콘텐츠를 지원할 수 있는 복음주의 싱크탱크와 정책 조직들은 대부분 공격받는 청년층이 아닌 노년 후원자 기반을 향하고 있다. 필요한 것은 16~30세 남성에 집중하는,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충분한 자금을 갖춘 전담 조직이다. 그 인구 통계가 실제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플랫폼과 형식에서, 복음주의 신학이 지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문화적으로 진지하며 지킬 가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조직. 화려한 일이 아니다. 아메리카페스트(AmericaFest) 연사 초청을 받게 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 작전의 설계자들이 자기편에서 해야 한다고 이해하고 실행해온 바로 그 작업이다. 결론: 무엇이 걸려 있는가장기 게임임을 알고 있는 자들이 진행하는 장기 게임이다. 인내심이 강하고 자금이 풍부하며 지적으로 진지한 이들이, 러시아 지정학 이론에서 미국 제도 정치로, 온라인 신학 콘텐츠로, 세대적 정체성 형성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전략 아래 움직이고 있다. 수년간 작업해왔다. 측정 가능한 성과를 냈다. 가속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가톨릭 신자들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들은 여기에 투표한 적도, 동의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 정당한 불만을 도용당한 트럼프 연합을 대변하지 않는다. 어떤 민주적 선거 구성요소도 대변하지 않는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열린 이념 경쟁이 아닌 침투와 개종과 기존 기관들의 서서히 진행되는 독살로만 작동할 수 있다. 복음주의 진영의 대응은 지금까지 대체로 사후 반응적이었다. 작전의 패턴을 인식하기보다 각각의 도발에 개별적으로 반응했다. 칼슨(Carlson)-푸엔테스(Fuentes) 인터뷰는 분노를, 헤리티지 붕괴는 경고를, 젊은 공화당원 채팅은 혐오감을 일으켰다. 그러나 각각은 조율된 장기 작전의 가시적 발현이 아닌 독립된 사건으로 처리되어 왔다. 효과적인 대응의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작전 속에 있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토론이 아님을. 정책 불일치가 아님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할 세대적 변화가 아님을. 설계자와 자금과 전략과 일정과 명확히 진술된 목표가 있는 작전을. 그 목표는 10년 안에, 신학적으로 복음주의 개신교가 아니며 유대 민족과 이스라엘 국가에 언약적 확신으로 묶여 있지 않은 지지층을 가진 공화당이다. 미국은 유럽이 아니다. 2000년에 걸친 그리스도인-유대인 갈등 위에 건설되지 않았다. 종파적 정치가 뼛속에 새겨져 있지 않다. 구대륙을 파괴한 종교적으로 정의된 정치적 부족주의를 막도록 건국 구조가 설계되었다. 지금 그 부족주의를 수입하는 자들은 그것을 안다. 반유대주의 종족주의에 대한 미국의 저항을 이용할 취약점으로 본다. 고쳐야 할 순진함으로 본다. 틀렸다. 그 저항은 강점이다. 그러나 공격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 사람들만이 지킬 수 있다. 가장 잃을 것이 많은 이들이 이것을 충분히 명확하게, 충분히 빨리 이해하여 막아낼 무언가를 구축할 수 있는지. 그것이 이 시점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유일한 일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1968년, 한 곤충학자의 경고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폴 에를리히(Paul Ehrlich) 교수가 펴낸 『인구 폭탄(The Population Bomb)』은 인류를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굶주린 쥐 떼'로 묘사했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수억 명이 굶어 죽고 인류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오늘날, 조던 앤더슨 기고가는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를 통해 "에를리히의 예언은 틀렸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정책적 재앙을 낳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기술의 승리, '멜서스 트랩'을 비웃다에를리히의 가장 큰 실책은 인간의 혁신 능력을 상수로 보지 않고 변수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그는 18세기 경제학자 토머스 멜서스의 이론을 추종하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녹색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 박사가 개발한 고수확 품종과 현대적 농법은 식량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에를리히가 "결코 자급자족할 수 없다"고 단언했던 인도는 오히려 식량 수출국으로 변모했다. 인구는 35억 명에서 80억 명으로 늘었지만, 전 세계 빈곤율과 기아 지수는 반세기 전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서구의 '공포'가 제3세계 '폭력'이 되기까지더욱 심각한 문제는 에를리히의 이론이 권위주의 정권의 인권 유린을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저서에서 "세금이든 처벌이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출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의 비극: 1975년 국가비상사태 당시 인디라 간디 총리의 아들 산자이 간디는 대대적인 강제 불임 캠페인을 주도했다. 단 1년 만에 600만 명 이상의 남성이 강제로 정관수술을 받았으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진행된 수술로 수천 명이 사망했다. 중국의 상흔: 1980년부터 시행된 중국의 '한 자녀 정책' 역시 에를리히 식 인구 통제론의 극단적 결과물이다. 강제 낙태, 영아 살해, '검은 아이(호적 없는 아이)' 양산 등 수십 년간 이어진 인권 유린의 기반에는 인구 과잉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국제개발처(USAID)와 포드 재단 등은 인구 억제 프로그램에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며 이 비극적인 정책들이 유지되도록 도왔다. 1만 달러의 도박: '자원 고갈'은 환상이었나에를리히의 비관론에 정면으로 도전한 인물은 경제학자 줄리언 사이먼이었다. 1980년, 두 사람은 역사에 남을 내기를 한다. 에를리히는 인구 증가로 자원이 고갈되어 10년 후 구리, 크롬, 니켈 등 5개 금속의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사이먼은 인간의 기술 혁신으로 오히려 가격이 내릴 것이라며 1만 달러를 걸었다. 10년 뒤인 1990년, 결과는 사이먼의 압승이었다. 인구는 늘었지만 채굴 기술이 발전하고 대체재가 개발되면서 5개 금속의 실질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에를리히는 패배를 인정하며 수표를 보냈지만, "자원은 유한하다"는 자신의 신념은 꺾지 않았다. 이 논쟁은 '인간의 창의성이야말로 궁극적인 자원(The Ultimate Resource)'임을 증명한 사건으로 기록된다. 헨리 키신저와 'NSSM 200': 인구 통제의 정치학왜 당시 미 행정부는 이토록 인구 억제에 집착했을까? 그 해답은 1974년 작성된 기밀문서 '국가안보연구각서 200(NSSM 200)'에 있다. 당시 국무장관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는 개발도상국의 가파른 인구 증가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 '인구 감소'라는 새로운 절벽 앞에 서다조던 앤더슨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진짜 위기는 '과잉'이 아니라 '결핍'이라고 지적한다. 전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은 이제 출산율 급락으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연금 시스템 붕괴를 걱정하고 있다. 에를리히가 주장했던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이 애국"이라는 구호는 이제 각국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는 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를리히는 최근 CBS '60분(60 Minutes)'에 출연해 "인류의 소비가 너무 과하며 여전히 인구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내셔널리뷰는 "자신의 예측이 처참하게 빗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지적 오만을 버리지 못한 노학자의 고집이 현대 환경 운동을 극단적인 반(反)인류주의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본 칼럼은 헤리티지 재단의 빅토리아 코츠의 기고를 소개합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1979년 혁명 이후 최대의 체제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자유를 외쳤던 것처럼, 이제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억압적인 신정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벽을 허무시오"… 이란에 닥친 '레이건 모먼트'헤리티지 재단의 국가안보 및 외교 정책 수석 연구원이자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인 빅토리아 코츠(Victoria Coates)는 기고를 통해 현재 이란의 상황을 냉전 종식 직전의 동유럽에 비유했다. 그는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고르바초프에게 '이 장벽을 허무시오'라고 외쳤던 순간이 이란에도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코츠 연구원은 이란 국민들이 더 이상 신정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사망한 사건) 이후 불거진 시위는 단순한 민생고를 넘어 체제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다. 유화책이 키운 '괴물', 테러 지원국으로 전락한 이란코츠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고 날을 세웠다. 코츠 연구원은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동결 자금을 해제해준 결과, 그 자금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대리 세력의 무장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란 정권은 자국민을 억압하는 동시에 중동 전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불안의 수출국'"이라며,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이른바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의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이란의 석유 수출을 실질적으로 제재해 테러 자금의 원천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트 가메나이 시대, 민주주의 이란을 향한 여정현재 80대 중반에 접어든 알리 가메나이(Ali Khamenei) 최고지도자의 건강 문제와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도 체제 붕괴의 변수로 지목됐다. 기사는 이란 국민들이 외부의 군사적 개입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자유를 쟁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코츠 연구원은 "이란 정권의 종말은 이란 국민들에게는 자유를,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국가들에게는 평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미국은 이란 정권과의 협상이 아닌, 이란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지원하는 데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조지 콜드웰(George Caldwell)은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객원 연구기자(Journalism Fellow)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과 보수 진영의 전략적 변화를 분석하는 칼럼을 주로 쓴다. 아래 글은 그의 칼럼을 옮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수 진영에서 폭넓은 지지 얻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이하 NSS)이 미국 보수 진영 전반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금요일 새 NSS를 발표했다. 이 문서는 행정부가 세계 각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사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정리한 33쪽 분량의 정책 문서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문서를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세계적 역할을 어떻게 재구성하려 하는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일종의 결정판으로 평가한다. 새 전략은 미국의 지역별 우선순위를 새롭게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서반구(미주 대륙)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고, 아프리카에서는 대외 원조와 정치・이념적 영향력 확대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며, 유럽에서는 평화 및 사회・경제적 활력을 회복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중국 앞에서 위축시켜 온 대중(對中) 정책 기조를 걷어내겠다는 방향이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에릭 슈미트(공화당, 미주리주) 의원은 데일리시그널에 이번 전략이 "과거의 잘못된 전략에서 벗어나는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밝혔다. 슈미트 의원은 데일리시그널에 보낸 성명에서 "이번 전략은 우선순위를 제대로 바로잡았다"며, "국경 불안, 카르텔의 폭력 사태, 외국 세력의 침투가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서반구에서의 미국 리더십을 다시 세우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부족했던 강력함과 명료함으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이 인권을 명분으로 개입 정책을 펼쳐오던 기조를 더는 유지하지 않게 된 점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크리스 반 홀런(민주당, 메릴랜드주) 의원은 X에 올린 글에서 이번 전략이 "전 세계 자유와 인권을 위해 나서야 한다는 미국의 원칙을 버리고, 유럽 동맹국들에게는 훈계하듯 대하면서 정작 권위주의 지도자들과는 가까이 지내려 한다"고 비판했다. 마크 켈리(민주당, 애리조나주) 의원 역시 이번 전략이 "전 세계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고, 우리의 국가안보를 훼손할 것"이라는 의견을 X에 밝혔다. 이에 대해 슈미트 의원은 새 국가안보전략이 "미국의 국익을 분명히 규정하고, 군사력과 자원을 그 목적에 맞게 재배치하는 전략"이라며,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세계 질서를 다시 짤 수 있다는 환상을 거부하는 전략"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뒤이어 "이번 전략은 정부의 첫 번째 의무가 바로 미국 국민을 지키는 것임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라며, "국경을 지키고, 산업과 군사력을 재건하고 평화에 이르는 길은 국가적 힘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직 국방부 선임고문을 지낸 댄 콜드웰도 이번 전략이 냉전 이후 유지돼 온 초당적 외교정책 기조와 결별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전략은 냉전 이후 형성된 실패한 초당적 외교정책 합의와의 진정한 결별"이라며, "그 합의는 미국을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몰아넣고, 동맹국들의 무임승차를 사실상 용인해왔다"는 의견을 밝혔다. 마이크 리(공화당, 유타주) 상원의원도 데일리시그널에 보낸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반구를 방치해 미국에 손해를 끼쳤다. 이제 우리는 마약 테러조직과 카르텔,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NSS는 우리 반구에서 미국의 패권을 되찾고, 미국인을 더 안전하고 번영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 문서는 여러 면에서 미국이 주변 지역에서 사실상 패권을 쥐고 있어야 한다는 19세기적 발상을 되살리는 흐름을 보여준다. 전략 문서는 "트럼프식 먼로주의(Trump corollary to the Monroe Doctrine)"를 언급하며, 인접 국가들이 미국과 협력해 범죄 세력에 대응하고, 외국 세력의 핵심 자산소유 및 침투를 막으며, 미국의 전략적 지역 접근권을 함께 보장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 헤리티지 재단 국가안보센터장 롭 그린웨이는 데일리시그널에 보낸 성명에서 이 문서가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적인 임기를 설명해주는 시의적 맥락을 제공하고, 앞으로 나라를 이끌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문서"라고 평가했다. 중동의 전략적 위상 축소 백악관은 중동이 오랫동안 미국 군사력이 가장 많이 투입된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만큼 전략적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 NSS는 "중동에서는 여전히 갈등이 가장 큰 문제 요인이지만, 오늘날 이 문제는 언론 헤드라인이 주는 인상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서술한다. 문서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 억제, 최근 체결된 하마스와의 휴전이 중동 지역의 새로운 안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서술한다. 이어 "장기 전략 수립이든 일상적 외교 집행이든, 중동이 미국 외교정책을 사실상 지배하던 시대는 다행히 이제 끝났다"며, "이는 중동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과거처럼 지속적인 골칫거리이자 임박한 재앙의 잠재적 원천으로만 남아 있지는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미국 보수 매체 '아메리칸 컨서버티브(The American Conservative)'의 편집 책임자인 커트 밀스는 미국의 지역별 우선순위에 대해 글을 자주 써왔으며, 미국이 자금과 병력을 투입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이 오히려 미국에 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이번 문서가 국가 재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점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 전략: 충돌 회피와 관계 재조정 문서에서 가장 긴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략이다. 이 부분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결함이 있지만, 여전히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관계로 본다고 적고 있다. 전략 문서는 중국산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지식재산권 도난에 대응하며, 새로운 무역 파트너를 찾는 방식으로 미・중 경제 관계를 재조정할 것을 제안한다. 또 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고 대만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대규모 군사 충돌을 억제하고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커트 밀스는 이 전략의 대중 기조가 예상보다 덜 강경하다고 평가한다. 문서는 중국과의 교역 관계에서 전면적 교역 중단이 아니라 '균형 잡힌 무역'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밀스는 이에 대해 "이 전략을 보면, 이 행정부가 가까운 시일 안에 중국과 장기적인 실질적 물리적 충돌(Kinetic War)이나 장기적 무역 전쟁을 벌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아프리카에 대한 새 접근 앞서 '부활한 먼로주의'를 제시한 데 더해, 전략 문서는 아프리카와 유럽에서의 미국 역할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서는 미국이 아프리카와의 관계를 원조 중심에서 무역과 투자 중심의 관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서술한다. 백악관은 자유주의 이념을 확산하는 것보다 아프리카의 풍부한 천연자원과 잠재된 경제력을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미국 우선(America First)' 아프리카 전략을 제안한다. 유럽 부분에서 NSS는 유럽 대륙의 분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검열과 정치적 반대세력 탄압, 출산율 붕괴, 민족적 정체성과 자존감 상실을 우려한다. 문서는 "우리는 유럽이 유럽으로 남길 원한다. 유럽이 자신의 문명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규제로 숨통을 조이는 데 집착해 온 실패한 접근을 버리길 바란다"고 서술했다. 백악관이 유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정책 과제는 유럽 내부에서의 안정을 회복하고, 러시아와의 전략적 안정성을 되찾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이 과제를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문서는 설명한다. 전 세계적 우선순위 재조정? 분명한 점은 트럼프 정부가 미국이 전 세계 어디에나 동시에 개입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국가안보에 있어 더 중요한 지역과 덜 중요한 지역이 분명히 나뉜다고 보는 것이다. 헤리티지 재단 국가안보센터장인 롭 그린웨이는 이번 전략의 우선순위 재조정에 대해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맞추기 위해서는, 인력을 포함한 자원들을 서반구와 어쩌면 아시아까지 옮기는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밀스는 독자들에게 정책 문서보다 정부의 실제 행보를 더 주의깊게 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이 문서는 매우 흥미로우며, 나쁜 NSS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이걸 '트럼프대통령의 마그나 카르타'라고 부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장점을 가진 사람이지만, 정책 문서를 꼼꼼히 작성하고 읽고, 세부사항까지 그대로 지키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최정윤 기자 |
*본문은 미국 보수 진영에서 널리 회자되며 화제가 된 익명의 글로, 지난 2026년 3월 한국을 방문한 랍 맥코이(Rob McCoy) 목사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 바 있다. 가톨릭 통합주의자들(Political Catholic Integralists)과 러시아 이론, 그리고 뉴미디어 선동가들은 어떻게 미국 우파의 복음주의적 토대를 해체하려 하는가 많은 사람들은 현재 미국 보수주의를 뒤흔드는 격변을 외교 정책 논쟁 정도로 취급한다. 가령 이스라엘 지지 여부, 원조 제공 여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vs. '글로벌리즘' 등이다. 그러나 이런 프레임들은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보수 진영 내 논쟁이 아니라 보수 진영 파괴다. 이 혼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은 2026년 중간선거나 2028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지 않다. 그들은 향후 10년 후를 내다보며 공화당 지지층의 이데올로기적, 신학적 DNA를 바꾸려 하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공화당의 DNA는 복음주의 개신교 그리스도인들이었다. 미국 유권자의 약 30%, 그중 80%가 공화당에 투표한다. 그들은 깊은 성경적 신념으로 움직이고,
이재영 기자
1968년, 한 곤충학자의 경고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폴 에를리히(Paul Ehrlich) 교수가 펴낸 『인구 폭탄(The Population Bomb)』은 인류를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굶주린 쥐 떼'로 묘사했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수억 명이 굶어 죽고 인류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오늘날, 조던 앤더슨 기고가는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를 통해 "에를리히의 예언은 틀렸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정책적 재앙을 낳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기술의 승리, '멜서스 트랩'을 비웃다에를리히의 가장 큰 실책은 인간의 혁신 능력을 상수로 보지 않고 변수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그는 18세기 경제학자 토머스 멜서스의 이론을 추종하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녹색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 박사가 개발한 고수확 품종과 현대적 농법은 식량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에를리히가 "결코 자급자족할 수 없다"고 단언했던 인도는 오히려 식량 수출국으로
이재영 기자
과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에 대한 선제적 타격을 주장했던 전직 미 정보당국 고위 인사가, 최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 계획에 반발하며 전격 사퇴를 선언해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 시각 23일, 데일리와이어(Daily Wire) 보도에 따르면 국가대테러센터(NCTC)의 고위 보좌관이었던 조 켄트(Joe Kent)는 이날 전격적으로 사퇴 서한을 제출했다. 켄트는 사퇴의 결정적 배경으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비례적 타격'을 감행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을 꼽았다. '미국 우선주의' 위배… "이스라엘 이익 대변하는 전쟁"켄트는 데일리와이어가 입수한 사퇴 서한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가치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에 위배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또다시 우리의 국익과 무관한, 외국 세력의 이해관계에 얽매인 전쟁으로 이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과 미국 내 일부 미디어 로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끝없는 중동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켄트는 "이스라엘은 자신의 안보를 위해 미국을 앞
이재영 기자
미국 국가대테러국장(NCTC) 조 켄트(Joe Kent)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외교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시설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타격을 주장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현지 시각 17일, 데일리와이어(Daily Wire) 보도에 따르면 켄트는 지난 2020년 한 팟캐스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 방식을 "기회를 놓친 것"으로 평가하며 훨씬 더 공격적인 군사 행동이 필요했다고 역설했다. "김정은과의 대화보다 실력 행사가 우선"당시 팟캐스트에서 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이른바 '러브레터'와 정상회담을 통한 외교적 수사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 역량(ballistic and nuke capes)을 완전히 분쇄(crush)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가 북한에 들어갈 필요는 없지만, 그들이 가진 수단들을 파괴했어야 했다"며 "그 이후에 김정은에게 전화해 '자, 이제 대화할 준비가 됐나?'라고 물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외교적 협상에 앞서 선제적인 군사적 무력
이재영 기자
17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 연방 판사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FK Jr.) 보건복지부(HHS) 장관의 핵심 백신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워싱턴 정가에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공화당과 보수 진영은 이번 판결을 ‘사법부에 의한 국정 방해’로 규정하고 해당 판사에 대한 탄핵까지 거론하며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백신 데이터 공개에 ‘제동’… 법원 “절차적 정당성 부족”이번 논란은 케네디 장관이 취임 직후 단행한 ‘백신 안전성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지침’에서 시작됐다. 해당 지침은 수십 년간 기밀로 분류되었던 백신 부작용 관련 원시 데이터를 대중에게 전면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정부 시절 임명된 해당 연방 판사는 제약업계와 일부 의료 단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정책 집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HHS의 급진적인 데이터 공개 정책이 개인정보 보호법과 행정절차법(APA)을 위반할 소지가 있으며, 공중보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국민을 바보로 아나” 케네디 장관의 분노케네디 장관은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부패한 제약 카르텔과 결탁한 사법 관료주의의 전형”이
이재영 기자
17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핵심 선거 개혁안인 ‘SAVE 아메리카 법안(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 Act)’ 처리를 두고 의회를 향해 전례 없는 수준의 ‘초토화(Scorched-Earth)’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향후 의회가 제출하는 그 어떤 법안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국정 운영 중단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시민권 증명 없으면 투표 불가”… 트럼프의 ‘선거 철권’트럼프 대통령이 사활을 걸고 있는 ‘SAVE 아메리카 법안’은 연방 선거 투표 등록 시 미국 시민권자임을 증명하는 서류(여권, 출생증명서 등) 제출을 의무화하고, 우편 투표를 엄격히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이 법안은 우리 국가의 영혼을 결정짓는 싸움”이라며 “열정적으로, 그리고 다른 모든 것을 희생해서라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2026년 중간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AVE 법안이 통과되면 민
이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