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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시 개버드, 美 트럼프 정부 국가정보국장 임명 확정

 

지난 12일(현지 시각), 털시 개버드는 당파에 따라 찬성 52표, 반대 48표로 결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미국 국가정보국장직으로 임명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이는 몇 주간에 걸친 소수의 공화당 내 회의론자들을 설득한 끝에 벌어진 것이며, 전 상원 공화당 대표였던 미치 매코넬은 상원 내 모든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임명을 반대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이날의 인준 투표는 트럼프의 독특한 외교 정책 측면 견해로 인해 트럼프의 인선 중 가장 공격받기 쉬운 사람들 중 한 명인 개버드에게 가장 큰 승리를 안겨준 것이다.

 

미 육군 예비역 중령인 개버드는 이제 기밀 문서를 해제하고, 대통령에게 정보 관련 문제에 관해 브리핑할 수 있으며, 연방 정부의 광대한 정보 커뮤니티를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된다. 과거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개버드는 자신이 인준을 받으면 20년 이상 미군에서 해왔던 것처럼 자신의 정치성향을 모두 버리고 국가정보국장실에서 일할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지난달 외교 정책, 영장 없는 도청, 국가 안보 유출자 에드워드 스노든에 관한 개버드의 이단적인 견해를 중심으로 한 긴장된 인준 심리 이후, 그녀는 연방 정부의 광대하고 복잡한 정보 기관을 뒤흔들 계획으로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셔널리뷰는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개버드는 국가정보국의 정치화를 종식시키고, 투명성과 책임을 통해 신뢰를 재건하고, 기관 전반적인 효율성 및 중복성과 효과를 평가하고 해결하며 인력과 자원의 초점이 국가 안보라는 핵심 사명에 집중되도록 보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녀가 임명된 것은 공화당 내 회의론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비공개 회의 끝에 이뤄진 것이다. 해당 회의는 지난 주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과거 해병대 정보 장교로 복무했던 토드 영 공화당 상원의원이 상원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투표에 앞서 그녀의 지명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개버드로부터 내부 고발자에게 접근할 계획에 관한 서면 보증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줬던 J.D. 밴스 부통령과 일련의 대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버드의 인준에 관해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은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장으로, 인준 심리에 앞서 백악관에 상원 정보위원회의 중립적 구성원을 설득하고 접근하는 방법에 관해 조언했다. 또한 코튼의 팀은 개버드의 심리 증언, 심리 이후 뉴스위크 사설 초안을 작성하고 상원의원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도움을 줬다.

 

그녀의 인준 심리에서 코튼은 개버드에게 국가정보국장실을 축소하고 종종 DNI 세금이라고 불리는 것을 종식시키자는 요청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코튼은 "DNI 세금은 정보 커뮤니티의 핵심 임무에서 자금을 빼돌려 특정 국가정보국장의 공상에 사용하는 관행"이라며 "인준에 성공한다면 당신의 성공 척도는 주로 국가정보국장실을 원래 규모, 범위, 임무로 되돌릴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개회사에서 "국가정보국장실은 관리하기 위해 설립된 많은 기관들보다 더 커졌다"며 "15개의 사무실과 센터가 존재하며, 그 아래에 많은 하부조직이 존재한다. 국가정보국장실의 직원은 수십명, 수백명으로 측정되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수천명이나 되는 숫자다"라고 비판했다.

 

지난 몇 주간 캐피탈 힐에서 비공개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개버드는 실제로 국가정보국장실을 더 간소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전환하는 데 개방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녀는 최근 몇 주 동안 정보 실패나 정보 요청에 대한 반응 부족에 대하여 미국 상원의 우려를 거듭 언급했다. 여기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원에 관한 것도 포함되었다.

 

많은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 개버드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인준을 중요시 여긴다. 특히 해당 두명은 모두 민주당 출신으로, 선거 운동 막바지에 트럼프의 선거 캠프에 동참했기 때문이다. 에릭 슈미트 상원의원은 이번 임명에 관하여 내셔널리뷰에 "공화당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구성한 이 팀은 광범위한 연합을 대표한다. 그래서 지금 공화당이 차지한 상원이 이번 인선에 서명하는 것은 굉장히 큰 일이라고 생각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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