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지난 9일(현지 시각) 자정에 공식적으로 상원의원직을 내려놓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취임할 수 있게 되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밴스는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에게 짧은 서한을 통해 상원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드와인은 밴스의 후임자를 임명할 책임이 생긴 것이다.
밴스는 상원의원 사임 성명을 통해 "오하이오 주민 여러분, 저는 미국 상원에서 여러분을 대표할 수 있는 특권을 가져왔기 때문에 정말 감사드린다. 제가 이 직책에 선출 되었을 때, 제가 어디에서 왔는지 결코 잊지 않겠다 약속했고, 매일같이 그 약속을 지키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국민들을 위해 미국을 그 어느 때보다 더 강하고, 더 안전하고, 더 번창하게 만들기 위하여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를 실행하도록 최선을 대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밴스의 사임이 10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드와인은 2026년 오하이오주 보궐선거까지 향후 2년 동안 봉사할 후임자를 결정해야 한다. 보궐선거에서는 밴스의 6년 임기 중 나머지 임기를 채울 후보가 선출될 예정이다.
현재 존 허스티드 오하이오 부지사가 밴스의 상원의원 자리를 채울 유력한 후보로 알려졌지만, 현재 공화당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허스티드는 8일 "이것은 전적으로 드와인 주지사의 결정에 달렸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어 "저는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고, 중요한 일이지만 당장 임박한 발표는 없다"며 "이것은 주지사가 결정할 일이며, 우리는 그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밴스의 후임자로 거론되는 또 다른 공화당 소속 인물들은 제인 팀켄 전 오하이오 공화당 의장, 제이 에드워즈 오하이오주 대표, 로버트 스프라그 주 재무장관이 있다. 드와인은 아직 자신의 지명을 발표할 준비는 되지 않았으나,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드와인과 허스티드는 후임자 임명을 앞두고 지난달 마라라고에서 트럼프와 밴스를 만났다. 다만 트럼프는 드와인이 허스티드를 임명하도록 하는 약속은 일절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