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일본 최초의 동성애자 리얼리티쇼 ‘더 보이프렌드’가 방영됐다. 그러나, 방영 이후 해당 쇼를 제작한 PD들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사회적으로 보수적인 국가에서 LGBTQ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비판 여론이 매우 거세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9명의 동성애자 남성들이 해변가에 지내면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여타 서양 국가의 프로그램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러나, 자극적, 선정적인 모습이 없는 것은 PD들의 언론 인터뷰에서 그 의도가 드러났다. 그들은 동성애자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꾸며내 그간 동성애자들에게 있는 난잡하거나 선정적일 것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으며, 더 나아가 동성애자들도 이성애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다.
결국 그들이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동성애자를 대중에게 보다 일반적이고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했으며, 그를 통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한 것이다.
프로그램의 진행자 중 한 명은 “비록 이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큰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할지라도, LGBTQ 커뮤니티의 사람들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사랑에 어려움을 겪고, 삶을 즐기고, 친구를 사귀고, 사랑에 빠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설자로 출연한 드래그 퀸 두리안 롤로브리지다는 “내 영향력이 제한적이겠지만, 시청자들로 하여금 LGBTQ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프로그래에 내포된 자신들의 의도를 설명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