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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절 논란, 1948과 1945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오늘 8월 15일은 광복절로 대한민국에게 가장 의미가 깊은 날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생일과도 같은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이념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광복절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은 김형석 前 총신대 교수를 한국독립기념관 13대 관장으로 임명했다. 그러자 민주당과 진보성향의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층을 향해 ‘친일파’, ‘극우’ 그리고 ‘뉴라이트’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 질세라 언론들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형석 관장을 향한 비난성 보도를 쏟아냈다. 그리고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보수층이 국가의 ‘건국이념’을 잊었다며 국가의 ‘건국이념’을 되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있다. 이들이 말하는 ‘건국이념’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이들이 생각하는 ‘건국이념’과 실제 건국을 이룬 위대한 우리 국부들의 ‘건국이념’이 과연 같은 것이 맞는가? 또한, 이들이 우파에게 씌운 극우, 뉴라이트 라는 프레임이 과연 우리나라의 건국이념과 어긋나는 것인가?

 

먼저 정리를 해야할 것이 있다. 우리나라의 건국일 즉, 광복절이 언제냐는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 내에서 건국일이 정치이념, 지지정당에 따라 갈린다는 것이다. 보수층에서는 1948년 건국을 주장한다. 이들은 1945년에 일어난 해방은 독립 즉, 광복과는 다르다고 이야기한다. 이와 반대로 진보층에서는 1948년 건국을 부정한다. 이들은 주로 1945년 이루어진 일제로부터의 해방을 통해 우리의 주권을 되찾았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의 정당성이 1945년에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바로잡아야 할 것이 드러난다. 바로 ‘광복’과 ‘해방’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일반 대중들은 광복과 해방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해 혼용해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정치학, 국제관계학적으로 바라볼 경우 명백히 다른 의미를 가진 용어이며, 전혀 혼용해서 사용해서는 안 되는 개념이다.

 

먼저 ‘해방’은 영어로 ‘Liberation’으로 풀어주다, 석방되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억압·지배에서 벗어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확히는 타 국가의 억압·지배에서 벗어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A라는 국가가 B라는 국가의 억압으로 벗어날 경우 이를 ‘해방(Liberation)’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광복’은 영어로 ‘Independence’로 국권회복의 표현을 내포하고 있다. 광복 역시 “빛을 되찾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이는 국권이 사라진 것을 암흑으로 보고 국가주권을 회복하는 것을 빛이 돌아오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즉, 광복, 독립이라는 것은 한 국가가 국가의 주권을 되찾고 국가로서의 역할과 제 기능을 다시금 할 수 있을 때 사용하는 용어이다.

 

그렇기에 1945년 8월 15일은 일제시대의 종말 즉, ‘해방의 시대’인 것이다. 그 당시 조선은 몰락했으며, 대한제국 역시 일제에 국교권을 비롯해 모든 국가의 주권을 빼앗겨 국가로서의 역할을 모두 상실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제의 억압에서는 벗어났으나, 국가로서의 역할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문재인 정권 당시 불거진 이슈이자 일부 극좌 성향의 지지자들이 주장하는 1919년 건국절 역시 광복, 건국, 독립이라고 볼 수 없다. 사람마다 주장하는 내용은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국가의 요소라 하는 주권, 영토, 국민이라는 3가지 요소 모두가 결여돼있으며 심지어 일제의 억압마저 끝나지 않은, 국가의 주권이 완전히 박탈된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에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선포한 1948년 8월 15일이 엄연한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 할 수 있다. 1948년 8월 15일 이후 우리나라는 상실한 외교권을 되찾으면서 국제적으로 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으며, 국민들에게는 주권이 생겨나면서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 또한 고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까지 한반도 역사상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자유’가 국민들에게 주어지게 됐다.

 

즉, 1948년 8월 15일에 건국된 대한민국이야말로 위대한 우리 국부들의 진정한 ‘건국정신’을 잇고 있다.

 

1948년부터 이루어진 위대한 우리 국부들의 ‘건국정신’에는 ‘자유’가 깃들어 있었다. 그렇기에 한번도 자유를 경험해보지 못한 민족에게 자유를 부여해 그들로 ‘자유민’으로 살아가게 했다. 그러나 그 건국정신에는 자유만 있던 것이 아니다. 이들이 지키고자 했던 그리고 후대에 물려주고자 했던 ‘건국정신’은 ‘반공’과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였다.

 

국부들이 원했던 자유는 무분별한 ‘자유’가 아니었다. 책임 있고 질서 있는 자유를 원했다. 개인의 삶을 영위하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인정받는 그런 사회를 원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반공과 자유였다.

 

국부들은 공산주의로부터 특히, 중국과 소련이라는 악의 축에서부터 벗어나 우리 조국이 자유를 누리는 것을 꿈꿨다.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25일 비록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됐으나, 피를 흘리고 눈물을 흘렸다. 자유와 반공을 위해, 후대를 위해서

 

이에 언론과 민주당 측에서 주장하는 ‘건국정신’이 무엇인지 의아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형석 前 총신대 교수에 극우라는 프레임을 씌워 반발하고 나서지만, 그렇다면 한국독립기념관의 관장이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모택동과 스탈린, 김일성을 항일투사로 인정하더라도 반일만 반미만 하면 되는 것인가?

 

진보진영에서는 철저한 우리 역사 왜곡시키기, 이승만 지우기를 위해 ‘항일이라면 공산주의라도 모두 괜찮다’는 식으로 주장한다. 또한 1948년 건국을 주장하는 사람을 향해 일제 강점을 합법화시키는 현대판 친일파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1948년 이전까지 국가가 없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들의 바람과는 달리 실제 우리나라는 1910년부터 1948년까지 국가 주권이 없었으며 국민도 국민으로 인정받을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의 정통성은 중국에 있다. 또한, 친일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일제시대 당시 한반도 내에 있든 없든 또한 독립을 위해 노력을 했든 하지 않았든 항일이라는 하나만으로도 공산주의자는 용인할 수 있다는 것이 된다.

 

오늘 날, 우리나라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다. 특히, 미디어와 일부 정치인은 자신들의 이해관계과 야욕으로 인해 대중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리고 그로 인해 분열이 일어나고 있으며, 국가의 뿌리에 대한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76년 전 오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우리 국부 이승만을 비롯한 위대한 우리 국부들과 함께 시작됐다. 그들은 ‘자유’라는 ‘건국정신’을 이 땅 가운데 심었다. 그 이후 우리 조국에는 ‘자유’가 깃들었고 우리는 그 ‘자유’ 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이후 현재, ‘뉴라이트 논란’을 빚는 민주당과 그 지지층이 다시 꺼낸 광복절 논쟁은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갈등이다. 이 갈등 속에서 왜곡된 뿌리와 이념이 아닌 우리는 우리 대한민국의 ‘진짜 역사’를 기억해 우리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 피와 눈물을 흘린 우리 국부들의 ‘건국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오늘 우리에게 자유를 선물해준 위대한 우리의 국부 이승만과 그와 함께한 위대한 국부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조국을 위해 목숨바쳐 헌신하신 수많은 우리의 선조들에게 감사드린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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