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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와 인터뷰에서 암살 시도 당시 회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X에서 일론 머스크와 대화하면서 7월에 벌어진 자신의 암살 시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트럼프와 머스크는 대화를 시작하면서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당시를 회고하며 "내게 피가 그렇게 많이 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이후에 말하길, 귀를 총에 맞을 경우 피가 많이 난다고 말해줬다"면서도 "당시 상황에서는 그것이 아마 최선의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알다시피 만약 제대로 된 각도로 맞았다면 중상을 면치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게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질 수는 있지만, 그리 비현실적인 일은 아니다. 저는 누군가는 이런 비현실적이라고 느껴지는 일을 겪어봤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저는 절대 그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 당시 저는 그것이 총알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 그것이 귀에 맞았다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었는데, 내 귀를 매우 세게 강타했기 때문이다."

 

이어 머스크는 트럼프에게 킴벌리 치틀 전 미국 비밀경호국장의 사임을 초래한 보안 실패에 관해 물었다. 이에 트럼프는 "저는 두 가지 방식으로 생각한다"며 "지붕 위에는 아무도 없었어야 했지만, 사람들이 있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를 보는 사람들이 있었고, '트럼프'라고 적힌 빨간 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저 남자가 총을 가지고 있다'고 소리쳤었다"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는 당시 적절한 예방 조치가 부족했음에도, 총성이 울린 이후 자신을 보호해준 경호 요원들을 칭찬했다. "그래서 저는 쓰러졌고, 제 머리 위로 총알이 날라다녔는데, 경호 요원들이 제 위로 뛰어올랐고, 젊은 여성 요원이던 케이트도 뛰어올랐다. 그들은 신속하게 움직였고,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다. 물론 조율은 부족했다. 아시다시피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이후 트럼프는 총격 사건 직후 주먹을 들어올리고 귀에 피가 묻은 채 일어서는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그는 "귀에 맞았으나 다른 곳에는 맞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들은 '귀 말고도 다른 곳에 맞았느냐'고 물었고, 저는 '아니, 귀에 맞았다. 일어나고 싶으니 일어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저는 일어났고, 군중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를 몰랐다. 사람들은 많았고, 이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저는 그들에게 제가 괜찮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게 매우 중요했다. 그리고 그들은 미쳐 날뛰었다."

 

"당신도 그 뒤에 어땠는지 봤지 않느냐. 내가 일어섰을 때, 그들은 미쳐 날뛰지 않았는데, 그들은 단지 제가 살아있었는지 몰랐던 것이다. 제가 일어서서 주먹을 공중에 들기 전까지, 그들은 제가 살아있는지 몰랐다. 아무도 몰랐다. 그리고 제가 주먹을 치켜들었을 때, 그들은 그저 안도하고 행복해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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