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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점점 돌아오기 시작하는 원자력 발전

 

'스리마일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미국의 원자력 발전이 중단된지 40년이 넘었다. 에너지부는 "사고로 인한 부상 및 사망, 또는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작년의 조지아주처럼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가 만들어지기 까지는 수십년이 걸렸다. 현재는 와이오밍에서 새로운 나트륨 연료 고속로가 건설 중이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조차도 새로운 프로젝트에 자금을 대기 위해 줄을 서있는 투자자들의 간청에 부응하여, 새로운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대한 규제를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첨단 핵분열 기술에 대한 투자는 2023년 전체의 3억5500만 달러에서 2024년 상반기에는 10배 이상 증가하여 39억 달러에 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기후 고문인 알리 자이디는 "우리는 탈탄소화를 위해 많은 도구를 꺼내와서 현장으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여전히 바이든의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정책을 지지하지만, 현재로서는 풍력 발전이 미국 전력 생산량의 10분의 1도 되지 않고, 태양광은 그저 4%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원자력 에너지는 여전히 거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2011년부터 핵 발전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 시작한 독일은 석탄 생산이 증가했다. 복스의 마크햄 헤이드가 지적했듯이, 이런 어색한 현실 때문에 기후변화 전도사인 그레타 툰베리는 "지구를 위해 독일은 석탄을 태우는 것보다 기존의 핵 시설을 우선시 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미국에서는 입법부가 핵에너지 산업의 재정적 및 규제적 과제를 완화하기 위한 양당 합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원자로 폐쇄는 계속해서 신규 건설량을 앞지르고 있다. 최근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의 원자력 발전 관련 통계는 아래와 같다.

 

미국인들은 원자력 에너지(56%)보다 태양광 발전(78%)과 풍력 발전(72%)을 확대하는 것을 더욱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지지도는 2020년 이후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는 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함에 힘입은 것이지만, 원자력 발전에 찬성하는 비율은 해당 기간 동안 13%p 증가했다.

 

2023년 3월 퓨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41%는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생산을 장려하기를 원하고, 21%만이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36%는 정부가 원자력 에너지 개발을 방해하거나, 보조금을 지급해서는 안 된다고 답변했다. 이는 합리적인 자유시장적 관점이다.

 

퓨리서치는 "양당의 미국인들 모두 이제 원자력 에너지를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원자력에 대한 지지율은 2020년 이후 12%p 상승해 49%에 달했고, 같은 기간 동안 공화당원들의 지지율은 14%p 상승했다.

 

반핵 히스테리가 완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카말라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이자 친환경 성향이 짙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조차도 미네소타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금지령을 해제했다.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양극화된 국가에서, 원자력은 천천히 새로운 합의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일 수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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