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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선거 캠프 해킹‧‧‧ 밴스 관련 파일 유출

 

지난 10일(현지 시각),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선거 운동 본부를 해킹한 것으로 밝혀졌다. 

 

폴리티코는 지난 7월 로버트라는 이름을 사용한 익명의 이메일 계정으로부터 공화당 선거 캠페인의 내부 문건을 받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선거 캠프의 고위 관계자들끼리 내부적으로 주고 받은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 여기에는 J.D. 밴스에 관한 조사 내용과 그가 잠재적으로 가질 수 있는 '약점'이 포함되었다. 조사 자료는 선거 캠프가 밴스를 조사하는 데 사용한 파일의 예비 버전으로, 대통령 선거 운동의 표준적인 관행이다.

 

폴리티코 측이 해당 계정에게 문서를 어떻게 얻었는지 물었을 때, 그들은 "제가 어디서 얻었는지 궁금해 하지 마라"며 "이 질문에 대한 어떤 답변이든 저를 위태롭게 할 것이고, 또한 법적으로 당신이 문서를 공개하는 것을 제한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주에 이란이 온라인에서 매우 집중적인 활동을 통해 미국 대선에 관여하고 있으며, 특히 이러한 활동을 하는 지역에서 유권자들의 이사를 흔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란 이슬람 혁명 수비대가 "6월 전직 고위 고문의 이메일 계정으로 대선 캠프의 고위 관계자에게 스피어 피싱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는 어떤 선거 캠프가 대상이 되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트럼프 선거 캠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선거 캠프가 해킹을 당했으며, 이란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청 트럼프 선거 대변인은 "해당 문서는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로부터 불법적으로 입수한 것이며, 2024년 대선에 간섭하고 민주당 선거 과정 전반에서 혼란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말했다.

 

청은 "금요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의 해커가 2024년 6월 미국 대선 캠프의 '고위 공무원' 계정을 해킹했으며, 이는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를 선정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란은 트럼프가 백악관 첫 임기 4년처럼, 그들의 공포 통치를 중단시킬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밴스는 중동과 전 세계에서 이란의 테러 정치를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데 있어서도 강인함을 보였다. 지난 7월 밴스는 폭스뉴스에 출연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란에 대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런 약한 폭격은 아니다. 이란을 때리려면 더욱 강하게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해킹은 이란이 트럼프의 승리를 막기 위해 대선에 개입하려 한다는 최근의 다른 보도와 일치한다. 국가정보국장실은 지난 7월 말 이란이 트럼프의 선거 운동을 손상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CNN은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벌어진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직후, 미국의 사법 집행 기관도 이란의 트럼프 암살 시도를 주의 깊게 감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방 당국은 이번 주에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아시프 라자 머천트(46세)를 7월 12일 뉴욕에서 트럼프를 표적으로 삼은 살인 청부 계획을 실행하려 한 혐의로 체포했음을 발표했다. 머천트는 이란과 깊은 인연이 있었고, 미국에 오기 전 몇 주 동안 이란을 방문한 바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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