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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드래그퀸 공연에 존슨 美 하원의장 "충격적이고 모욕적"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27일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공연에서 드래그퀸(여장 남자)가 등장한 것을 비판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28일 X 게시글을 통해 "어젯밤 최후의 만찬을 욕보인 일은 올림픽 개막식을 시청한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에게 충격적이고 모욕적인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신앙과 전통적 가치에 대한 전쟁은 오늘날 끝없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결국 진실과 도덕이 언제나 승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경의 요한복음 1장 5절을 인용하기도 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해당 공연에는 총 18명의 드래그퀸이 출연하여 '최후의 만찬'을 재현했는데, 그 중 일부는 반쯤 벗은 채로 있었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제자들과 함께한 마지막 식사를 묘사한 그림이다.

 

올림픽 측은 X에 "해당 공연은 그리스의 와인과 축제의 신, 디오니소스에 대한 해석에 관한 것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간들 사이의 폭력과 부조리를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고 밝혔다. 

 

유명 풋볼 선수 해리슨 버티커는 해당 공연에 대해 '미친 짓'이라며 갈라디아서 6장 7절을 인용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또한 유럽 의회의 마리옹 마레샬 의원은 X에서 "파리 올림픽 행사를 보고 이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드래그퀸에게 모욕감을 느낀 전 세계의 기독교인에게, 이런 메세지를 전하는 것은 '프랑스'가 아니라 '좌파 소수자'라는 점을 알아두시라"고 말했다. 

 

운동선수 라일리 게인스는 "올림픽 경기에서 가발을 쓴 남자들이 중심에 서 있다"며 "아무도 이 집단에 대해 '억압받는다' 또는 '소외된다'고 말한 적 없다"고 말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올림픽 위원회 측이 비난을 잠재우기 위해 소셜미디어에서 공연 영상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프랑스 올림픽 위원회는 저작권법을 주장하며, 사탄주의, 트랜스, 오컬트와 연관된 개막식 영상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영상을 공유하는 것은 우리의 표현의 자유에 따른 권리이며, 반기독교적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우리의 노골적인 분노다."

 

한편,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끈 질 바이든 퍼스트레이디는 개막식을 '화려하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미국이 로스앤젤레스에서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모든 단계에서 저는 스스로에게 '이걸 어떻게 능가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파리에는 에펠탑이 있지만, 우리는 모든 꿈을 이뤄주는 할리우드의 마법이 존재한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리우드는 새로운 세대의 몽상가들이 우리의 문화를 형성하는 도시가 아니던가."

 

또한 바이든은 "2028년 대회가 끝나면, 올림픽 선수와 팬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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