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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캠페인 종료에 '수용적'... 해리스 후보 지명 승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대선 캠페인을 종료하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가 되도록 길을 열어주는 아이디어에 '수용적'이라고 전해졌다.

 

민주당 내부의 여러 소식통은 CNN에 점점 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바이든의 사임을 촉구하면서 바이든과의 논의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 민주당의 고위 고문은 CNN에 "의회와 비공개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며 "그는 수용적이다.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만큼 반항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든은 '카말라는 이길 수 없다'에서 '카말라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로 말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그가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어느정도 사퇴 여론을 경청하는 듯하다."

 

바이든은 지난 17일(현지 시각) 공개된 인터뷰에서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판정을 받을 경우 사퇴할 가능성에 열려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척 슈머 상원의회 다수당 대표가 비공개 회동에서 바이든에게 재선 캠페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보도와 함께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애덤 쉬프 의원은 17일 바이든에게 "선거에서 빨리 하차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하면서, "미국이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의 2번째 대통령 당선은 우리 민주주의의 기반을 훼손할 것이며, 대통령이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쉬프는 "바이든이 결정을 내려야 하지만, 스스로 '횃불을 넘겨주고' 다른 민주당원이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리더십 유산을 확보할 때가 되었다"고 인정했다. "저는 그들이 성공하도록 돕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고, 우리에겐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친다는 단 하나의 목표가 있다. 그것에 정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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