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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토론 이후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72% "바이든은 후보로 부적합"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토론 출연 이후 유권자들의 약 4분의 3이 그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CBS뉴스와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된 유권자들 중 72%는 81세의 바이든이 대통령이 될 만큼 정신적, 인지적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답변했다. 심지어 민주당으로 등록된 유권자 중 41%는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는 6월 초에 동일한 답변을 한 29%보다 10%p 증가한 수치다.

 

78세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서는 유권자 절반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 인지적 건강을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49%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CBS뉴스와 유고브는 6월 9일자 여론조사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바이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시 응답자의 65%는 바이든이 직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반면, 35%는 적합하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현재와 비교하면, 직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이 9일자 조사보다 7%p나 증가한 것이다.

 

 

민주당은 27일 토론 이후 상당히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뉴욕타임즈 편집위원회를 포함한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에게 후보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바이든 캠페인 기금 모금 이메일에는 트럼프와 대결에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포함한 다른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붙었을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 결과를 포함한 지지율 그래프를 삽입하기도 했다.

 

해당 이메일에 따르면, 다른 후보들이 트럼프를 승리할 가능성은 낮지만, 해리스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리고 그 외의 후보들은 트럼프와의 양자대결에서 바이든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CBS뉴스와 유고브에 따르면, 바이든의 나이, 재임 중 내릴 수 있는 결정, 대통령으로서 보인 이력, 선거운동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그가 출마해선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 궁극적으로 민주당 소속 유권자들의 55%는 바이든이 계속 후보직을 유지하길 바라는 반면, 45%는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CBS뉴스는 해당 여론조사는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1130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표본을 기반으로 하며 오차 범위는 ±4.2%p라고 밝혔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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