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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스 美 국토부장관, 불법이민자 문제 대한 책임 부인... "범죄자에게 범죄행위 책임 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이 바이든 정권 이후 남부 국경을 넘어온 불법이민자가 여러 차례 살인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지자, '범죄자의 책임'이라며 자신과 행정부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CNN 뉴스 진행자 짐 아코스타는 마요르카스와 인터뷰 중 "통계에 따르면, 불법이민자들이 미국 토착민들보다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정부 기조를 옹호하며, "행정부를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마요르카스는 "일단 우리는 당연히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한 명의 여성인 살인 사건 피해자 개인의 아이들과 가족,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친구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고 답변했다. "범죄자에게 범죄 행위의 책임이 있다. 이 극악무도한 행위를 한 범죄자는 법의 최대한의 범위 안에서 책임을 져야하며,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이 제 답변이다."

 

그러나 그를 비판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코스타나 마요르카스 모두 피해자인 레이첼 모린의 이름을 언급할 의향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고 반응했다. 또한 마요르카스가 마치 모린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으며, 실제로 생방송에서 '개인'이라고 부른 이후 여자, 어머니로 정정하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고문은 X에 "마요르카스가 그녀를 '살인 사건 피해자 개인'이라고 부른다"고 게시했다. 또한 뉴욕포스트의 미란다 디바인은 "이 소름돋는 사람은 어떠한 책임도 거부할 뿐만 아니라 레이첼 모린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못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가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 개방의 문제점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미국에서 범죄자들이 국경을 넘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 얼마나 쉬웠는지 집중했다. 뉴욕시 의원 비키 팔라디노는 "국경은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사람들은 아무런 검증도 없이 밀려올 것이고, 추방 및 강제집행은 시행되지도 않을 것이고, 미국인들은 계속해서 죽어나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한 연방 하원의회는 이미 마요르카스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했다. 이들은 "마요르카스가 연방이민법 준수를 '고의적이고 체계적으로' 거부했고, 허위 진술로 '공공의 신뢰를 침해'했으며, 국토안보부에 대한 합법적인 감독행위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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