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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한국의 출산율과 한줄기의 희망, 한국교회

 

오늘 날 한국은 심각한 저출산을 겪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의 상징과도 같은 국가가 되었다. 2023년 한국은 인류 역사에 유례없는 출산율 0.72명이라는 수치와 함게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지만 현재 충격적이었던 그 수치는 멈출 줄 모르고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점은 대한민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 내의 모든 지역에서 단 한 곳도 출산율 1.0명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2023년 당시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한 지역은 전라남도였으며 이 조차도 0.97명을 기록했다.

 

저출산이 국가적으로 큰 문제인 이유는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2.1명의 출산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0명도 채 되지 않는 수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절벽으로 인해 향후 2050년 내로 국가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배적이다.

 

저출산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고, 직접적이며, 우리에게 실질적인 문제들을 초래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국민연금도 그 한 예이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이 상황이 몇 년간 유지될 시 교육기관들은 모두 유명무실하게 된다.

 

뿐만 아니다. 기업들은 늘려놓은 일자리에 들어올 사람이 없어 어떻게든 사람을 채워놓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업들 중에 노동력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 경우 파산, 도산을 하게 될 것이며, 그렇게 들어가 일을 하게 되는 사람들 역시 1명 분의 일이 아닌 3명 4명 분의 일을 혼자서 감당해야 될 것이다.

 

또한, 사회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한국 정부와 기업 등은 인구가 줄면서 비어있는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필연적으로 타국에서 넘어온 이민자들 또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한국인은 출산을 하지 않고 있을 때, 한국에 들이닥친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3명 4명을 낳게 되면 시간이 자난 뒤, 한국은 한국인이 아닌 한국인이 지배하고 있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문제 중에는 기업의 영업기밀과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이에 한국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저출산을 해결하고자 무언가 하고는 있지만 어느 것도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되려 세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저출산을 해결하고자는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마저도 비난을 받는 중, 다른 곳에서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꽤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바로 교회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 1:28

 

해당 구절은 성경 창세기에 나오는 구절 중 하나이다. 해당 구절은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한 말씀으로, 흔히 ‘지상명령’이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교회에서는 해당 구절이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명령이자 축복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미 우리를 위해 예비해두신 것들을 누리면서 이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젊을 때 결혼하고, 보다 많이 출산하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이야기한다.

 

오늘 날의 한국교회는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국가이며, 인구 대비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한국교회의 선교사들, 특히 보수적이고 정통적인 선교사들은 선교를 통해 한국을 전 세계로 알리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토록 선교사를 많이 보내고 교회가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냉정하게 한국의 기독교인들 다수는 비기독교인들과 결혼과 출산 비율을 비교했을 때,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되려 실제 통계에 따르면 1980년대 한국 기독교인들은 불자나 비기독교인들에 비해 자녀 수가 적었으며, 2024년 퓨리서치센터의 조사 결과 여성에게 ‘자녀를 가질 사회적 의무가 있냐’라는 질문에 대해 ‘의무가 있다’고 응답한 기독교인은 33%에 불과했다. 한편 불자는 43%로 기독교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그간 자신들의 교리와 상충되는 삶을 살아가면서 종교와 삶이 이분법적으로 분리된 기이한 부조화를 만들었다.

 

그런 중, 한국의 교회에서 ‘303 프로젝트’라는 것이 알려지게 된다. 해외에서는 ‘303 프로젝트’를 한국의 퀴버풀(대가족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보는 관점, 출산 장려, 피임과 불임수술 지양)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도 출산장려운동, 퀴버풀이 퍼져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의 유명 기업가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무신론자임에도 불구하고 3명의 아내와 슬하에 11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몇 년전, 한국에서도 출산장려운동, 친출생주의 가치가 다시금 재평가 받고, 그에 대한 중요성이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1. 303 프로젝트

 

이병천 선교사는 부산의 작은 선교사 파송교회인 큰터교회에 사역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19 펜데믹 이전에는 중국에서 대학생들을 상대로 전도를 했지만, 중국당국의 검열과 통제로 인해 더 이상 중국에서 선교를 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국에 돌아온 이병천 선교사는 이후 CT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출산율의 심각성을 보고는 무엇인가 조치를 취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그는 다음세대가 사라져가는 한국에서 자녀 출산, 결혼 장려 선교사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303 프로젝트’라는 것을 만들었다.

 

 

‘303 프로젝트’는 ‘30세 이전에 결혼’해 ‘최소 3명의 자녀’를 낳자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그의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만났던 동유럽 선교사와 미국의 선교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 선교사들에게는 6~7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리고 이병천 선교사 본인 역시 일찍 결혼해 이미 슬하에 4명의 자녀가 있다. 그는 ‘303 프로젝트’를 위해 ‘303 클럽’을 시작했으며, 이 클럽에서 많은 커플들과 심지어는 독신주의자들도 ‘303 프로젝트’를 목표로 삼기로 다짐했다.

 

이병천 선교사는 ‘303 프로젝트’라는 책을 출판하기도 하는 등 계속해서 출산과 결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이며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한국을 돌아다니며 전하고 있다.

 

현재 추락하는 한국의 출산율 상황과 그의 캠페인이 맞물리자 수많은 교회가 그의 캠페인에 동조하고 함께 하고 있으며 점차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병천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큰터교회 성도들은 지난 해 2023년 기준 평균 2.4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이는 대한민국 평균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이를 두고, 비현실적이고 망상이며, 현실을 보지 못한다며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이는 지극히 현실적으로 한국을 바라본 뒤 내린 현실적인 결정이며, 이런 캠페인들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한국은 몇 년 뒤 몰락할 것이다.

 

2. 충남 당진동일교회

 

충남 당진시의 당진동일교회에서도 출산장려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는 현재 평균가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어린이집과 방과후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와의 TV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이미 수십 년 전에 출산 위기를 예견하고 아이를 온 마을이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교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젊은 부부가 자녀 출산을 고려하고 있을 때, 교회가 그들을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하며 출산과 결혼에 대해 강한 지지를 보냈다.

 

최근 2024년 4월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당진 시에서 신생아를 출산한 부부 중 12,4%가 동일교회 성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진의 출산율이 1.03으로 충남에서 가장 높은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물론 1.03도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치이지만 한국에서 출산율 1.0명 이상은 매우 높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이후 당진동일교회는 다른 한국교회들에게 출산과 결혼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해서 기독교인들이 많이 결혼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3. 부산 세계로교회

 

마지막으로, 부산의 세계로교회도 결혼과 출산을 위해 교회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세계로교회는 젊은 청년들이 결혼을 할 때 식장비와 식대비라는 돈의 벽에 막혀 예식장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를 보고 청년들에게 무료로 교회 본당을 예식장으로 내어주며, 식사도 교회의 장로부터 권사, 집사들이 함께 나와 봉사하면서 청년들 결혼식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해준다.

 

또한,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하고 나면 아이를 낳을 때마다 금반지를 비롯한 선물들을 주며, 셋째를 낳으면 소정의 축하금을 준다.

 

교회적 차원에서 아이들 교육을 위해 ‘제일 어린이집’과 ‘세계로 국제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이승만 학교’를 건립 중에 있다.

 

세계로교회는 교회 내에서도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고 또 서로가 서로를 도와 교회적 차원에서 양육과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세계로교회는 약 2.0에 달하는 수준의 높은 출산율을 자랑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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