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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美 기업 리스트 TOP 10

미국 법률 그룹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일부 주요 미국 기업은 계속해서 수정헌법 제1조에 기반한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다.

 

자유수호연합(ADF)의 연례 관점다양성 점수 비즈니스 지수는 회사 내부와 외부 모든 측면에서 '표현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기준으로 수십개의 기업에게 순위를 매긴다. 이들이 21일에 발표한 세 번째 보고서에 등재된 자유를 무시한 상위 10개 기업에는 작년에 같은 목록에 올라간 많은 회사들이 포함되었다.

 

수정헌법 제1조에 기반한 언론의 자유와 종교적 권리를 옹호하는 법률 비영리단체 ADF는 기업의 전반적인 역사를 분석하고 각 기업의 단점을 분석했다. 기업의 점수는 1%부터 100%까지 다양하게 매겨지며, 직원교육·자선기부·이념적 편견을 드러내는 소비자를 위한 정책들 등 43가지의 다양한 요소들을 측정했다.

 

이러한 분석에 따르면,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상위 10개 기업에서는 '모호하고 주관적인 서비스 약관'이 공통적인 특징으로 드러났다.

 

1. X(前 트위터)

일론 머스크의 인기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운영하는 X 코퍼레이션은 ADF 지수에서 작년 5%보다 더욱 하락한 2%라는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ADF는 사용자의 발언을 계속 규제하는 증오행위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비판했다. 해당 정책은 사용자가 '불분명하거나 부정확한 용어'인 '혐오 표현'에 관여하지 않을 수 있다고 광범위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직원의 개인적 신념에 대한 명확한 보호가 부족하거나, 머스크 인수 이전 간부진들의 결정, 또는 회사가 ADF에 요청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도 회사의 점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2. 에어비앤비

4%로 2위를 차지한 주택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의 이용약관은 ADF가 모호하다고 정의한 편견, 인종차별, 혹은 혐오를 조장한 사용자를 처벌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백인과 기타 인종들 사이의 '사회적 특권'과 '소외계층의 동맹'이 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하는 등 분열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것도 문제되었다.

 

3. 애플

애플은 '차별적'이라고 간주되는 컨텐츠를 앱스토어에서 금지하고, 웹사이트에 따르면, '보면 알 것'이라는 정책 기조 하에 따라 각 사례를 결정한다. 또한 ADF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업체, 공급자, 계약자, 또는 다른 동등한 제3자에게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계획을 채택하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관행을 포함한 여러 사내 정책 때문에 ADF는 이에 대해 5%의 점수를 부여했다.

 

4. 이베이

이베이의 어떤 판매자도 '성 불관용' 및 기타 정의되지 않은 범죄를 조장하는 '불쾌한 물건'을 판매 목록에 올릴 수 없다. ADF는 해당 정책이 모호하다는 점을 비판했으며, 피해자의 개인적 특성이나 식별정보를 바탕으로 발언을 제한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이베이는 5%의 점수를 차지했다.

 

5. 리프트

또 다른 5% 득점자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리프트이다. 해당 서비스 이용 약관에는 운전자가 '어떤 이유로든' 직접 입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6. 핀터레스트

ADF는 핀터레스트에게 5%의 점수를 내렸다. 이는 해당 웹사이트 정책 중 '증오적인 컨텐츠 또는 활동을 조장하는 사람과 그룹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지된 발언에는 '개인의 성 정체성 부정', 그리고 '음모론' 등이 포함된다.

 

7. 아마존

아마존의 도서 공급업체 지침은 "증오심 표현이라고 판단되는 컨텐츠 또는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이라고 판단되는 기타 자료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아마존은 공격적인 것으로 간주되는 사항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이에 아마존은 6%의 점수를 받았다.

 

한편 아마존은 ADF를 포함한 보수성향 및 기독교 비영리 단체를 차별하는 자선 기부 플랫폼을 운영한 바 있다.

 

8. 세일즈포스

6%의 점수를 받은 또 다른 기업, 세일즈 포스는 사용자가 '불쾌한 것'으로 간주되는 모든 자료를 포함하여, 관련자료를 표시, 저장, 처리, 또는 전송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9. 페이팔

페이팔 역시 6%의 점수를 받았는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증오 조장' 또는 '불관용'적인 거래에 페이팔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이들은 좌파진영에 비판적인 사람들과 보수주의자의 계정을 아무런 설명 없이 동결한 이력이 있다.

 

10. 엣시 

온라인 쇼핑몰 엣시 또한 '커뮤니티 공간 사용 및 리뷰 작성과 타 사용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공격적인 표현'에 대한 모호한 정책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6%라는 점수를 기록했다.

 

이전 순위 및 진행 상황

많은 경우 기업들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명확한 정책이 부족해 점수가 하락했다.

 

X(당시 트위터), 아마존, 에어비앤비, 이베이, 핀터레스트와 페이팔은 2023년 순위에서 가장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기업 10개 리스트 안에 포함되었다. 그러나 ADF 보고서는 미국 기업 내에서 몇 가지 '진척'에 대해 주목했다. 이는 JP모건 체이스가 법조계 내에서 보수성향의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 정책을 종료한 것을 축하한 것이다.

 

ADF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3년 말까지 해당 은행은 '증오', '편협함'과 같은 주관적 용어가 포함된 결제 처리업체 '위페이'(WePay)의 '사회적 위험' 정책을 조용히 철회했으며, 은행 직원이 자신의 판단에 따라 고객을 거부하거나 처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체이스에 대한 주정부 조사를 촉발한 보수단체의 '은행 이탈' 양상을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덱스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광범위한 금융 부문의 접근 방식을 재편할 수 있는 주요 정책 변화가 발생했다."

 

작년 보고서에 등장한 66개의 기업들 중 58%가 점수를 향상시켰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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