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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자유당 전당대회서 파트너쉽 모색... "조 바이든에게 4년 더 줄 수 없어"

트럼프 당선 시 내각 및 고위공직자에 자유지상주의자 임명할 것 약속
종신형 선고 받은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 사면 검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5일 미국 자유당원들에게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트럼프는 워싱턴D.C.에서 열린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면서 자유당원들에게 '조 바이든을 낙선시키기 위해 파트너쉽을 맺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저와 뭉쳐야 한다"고 말하며, "우리는 부패한 조 바이든에게 4년의 기회를 더 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최대 3%의 득표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는 약 33분 가량 연설하며 자신이 대통령 재선에 성공할 경우, 어떤 일들을 할지에 대해 몇 가지 공약을 밝혔다. 그는 불법 마약 및 상품 판매 웹사이트 운영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실크로드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Ross Ulbricht)의 형을 감형하고, 최종적으로는 사면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내각 및 고위공직자 자리에 자유당 소속 정치인을 임명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의 해당 연설에 청중들은 야유를 쏟아부었고, 많은 언론 보도들은 이날 그가 직면했던 조롱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원내의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은 그러한 조롱 여론은 전당대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과는 괴리되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소속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은 X 게시물을 통해 "오늘 밤 자유당 전당대회에서 돈을 받고 출석한 듯한 선동가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알 수 있었던 것은 그 곳에 참석한 실제 자유주의자들 중 압도적인 비율이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자유당의 자유지상주의적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면서, 큰 정부를 억제하고 글로벌 세력으로부터 '미국 주권'을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표현, 종교, 총기소유, 과잉과세금지 등 '근본적 자유'를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막시즘에 대해 '지옥의 잿더미에서 나온 사악한 교리'라고 평가하며 "우리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막시즘을 가르치는 것을 아동학대로 간주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자유당 전당대회에서는 자유지상주의 성향의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연설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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