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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유대적인 도시, 런던

이스라엘 정부 장관은 현재 유럽 도시의 반유대주의가 1930년대 수준에 도달했으며, 런던은 그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량 이주, 급진화,극좌파의 결집과 무대책적인 대안으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 인사 아미차이 치클리(Amichai Chikli)는 영국에서의 반유대주의 성장이 끔찍하다며 "빛과 민주주의의 지표였던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다. 디아스포라 문제 및 반유대주의 퇴치부 장관 치클리는 '워키즘(Wokeism)'에 감염된 런던이 이제 '서구에서 가장 반유대주의적인 곳'이라고 말하며, 영국을 비롯한 다른 서방 국가들에게 개방적인 국경 정책과 극단주의에 대해서 재고해볼 것을 권했다. 

 

치클리는 '급진주의 이슬람' 소수파가 극좌파와 연합했기 때문에 런던이 특히 유대인 혐오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영국 유대계 일간지 '주이시 크로니클'(The Jewish Chronicle)가 보도했다고 말했다. 또한 치클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한 유럽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날 서구에서 볼 수 있는 반유대주의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이며, 이는 급진 좌파와 급진 이슬람주의 단체가 협력하는 '적녹연정'(red and green alliance) 때문이다."

 

치클리는 이어서 "영국은 서구 문명의 중심지이자 마그나 카르타의 나라이며 언론의 자유와 인권의 풍부한 유산을 가진 서구의 대표적인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지만 지금 영국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몇 달간, 특히 지난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규모 테러 공격을 감행한 이후 런던의 열띤 반응을 떠올리며 런던의 유대인들이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신앙을 숨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치클리가 이러한 발언에 이어, 영국 극단주의 대응 자문 위원 로빈 심콕스(Robin Simcox)의 발언이 이어졌다. "매주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리는 반이스라엘 시위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태도와 공격성으로 런던이 주말마다 유대인 출입 금지 구역이 되었다."

 

지난달 초, 심콕스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반유대주의가 급증하고 있다… 가자지구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강에서 바다로'(팔레스타인 민족주의자들과 반시오니즘 지지자들이 사용하는 구호)라는 구호가 빅벤 옆으로 비춰지는 등 시위가 더욱 격렬해지고 있다."

 

영국 유대인 자선 단체 '커뮤니티 시큐리티 트러스트'(The Community Security Trust)는 많은 영국 유대인들이 시위가 벌어지는 중에 런던 중심부를 피해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 대변인은 자신 또한 이러한 환경 때문에 런던의 중심지에 있을 수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나는 시위가 있을 때면 시내로 가지 않는다… 시위대의 시위할 권리에 대해서 들었지만, 그 누구도 시위대에 반대하는 말을 허락하지 않는다. 반대하는 발언을 꺼냈다가는 정작 표현의 자유가 사라진다." 

 

치클리는 영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에게 반유대주의 증가 주요 원인에 대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는 "대부분의 무슬림이 '강경 이슬람주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민자 포용의 위험성은 극단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통합의 실패 때문이라고 치클리는 말했다. "지금 알제리나 이라크, 시리아에서 오는 사람들이 국경을 넘기만 하면 서구 자유주의 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본다면, 이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서구 국가들이 무조건 적인 이민자 포용 방식을 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많은 조직이 이를 활용할 수 있다… 지금 모스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학교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생각해보라."

 

GB 뉴스 보도에 따르면, 런던 시장 사디크 칸(Sadiq Khan)은 대변인을 통해 반유대주의 증가가 문제는 맞지만 반무슬림 증오 또한 문제라며 치클리의 발언에 반박했다고 했다.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디크 칸 시장은 유대인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정기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에 대한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우려에 대한 치클리의 발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치클리 장관의 발언은 반유대주의에 대한 첫 번째 발언이 아니며, 영국 언론은 대체로 그의 과거 발언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고, 선동적이라고 평했다. 앞서 보도된 바와 같이 치클리는 전 세계 유대인들에게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신앙을 자랑스럽게 드러내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촉구했으며, 친팔레스타인 좌파가 온라인에서 반유대주의를 '압도적으로 많이' 퍼뜨린다고 견해를 밝혔다
 

데일리인사이트 김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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