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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바이든 의회청문회 참석 거절에 前 사업 파트너, "국민에게서 도망치나" 비판

헌터 바이든의 전 사업 파트너인 토니 보불린스키(Tony Bobulinski)는 헌터가 다음 의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자 미국 국민으로부터 '도망쳤다'고 비난했다.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헌터는 3월 20일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의장의 요청을 거절했다. 해당 청문회에서 양당 위원회 위원들은 '권력남용 혐의'와 '바이든 가족의 사업 거래'에 대해 질문하게 된다. 

 

보불린스키는 13일(현지시각) 폭스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오늘부터 일주일 뒤인 3월 20일 수요일 하원 감독 및 책임 위원회에서 공개적으로 증언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나는 오늘 헌터가 미국 국민에게 진실을 말할 기회를 회피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실망했다. 그는 단호하게 미국 국민 앞에 나서길 원했었고, 감독위원회는 이제 그에게 그런 기회를 주고 있다."

 

이어 "헌터, 지금이 바로 당신이 하고 싶다고 말한대로 나서야 할 때다"라고 지적하면서 "진실과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의 책임 앞에 움츠러들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헌터에게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미국의 '가장 위험한 적'에 대한 접근권을 판매하도록 활성화했다고 증언했다.

 

헌터의 전 사업파트너 보불린스키는 성명에서 '진실과 투명성이 승리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조 바이든과 헌터는 수많은 국회의원들과 함께 자신들이 '우리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며, "우린 한 국가로서 진실을 위해 싸우는 데 동의하는 것이 어떠냐"고 이야기했다.

 

"미국 국민의 거의 4분의 3은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나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다. 진실과 투명성은 우리 정치 시스템의 중심에 있는 부패를 드러내고, 우리를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다시 한 번 미국 국민들과 사실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국가 앞에 완전한 진실을 얻기 위해 깊은 헌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을 포함한 청문회 증인들에게 '미국 국민들이 볼 수 있는 실시간 결과가 담긴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보불린스키는 헌터 바이든이 편한 날 언제든지 함께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그는 성명문에 "만일 당신들의 여러 범죄 기소로 3월 20일 청문회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 된다면,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라"고 요청하면서 "미국 국민을 위한 두 번째 청문회에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적었다.

 

하원 감독위원회는 헌터 바이든, 보불린스키 외에도 데본 아처(Devon Archer), 제이슨 갈라니스(Jason Galanis)를 초청해 3월 20일 오전 10시 청문회에서 증언을 하게 했다. 이에 13일 헌터 바이든의 변호사 아베 로웰은 청문회를 '카니발 순회공연'에 빗대어 비난했다.

 

로웰은 코머에게 보낸 서한에서 "먼저 그 청문회가 의회 권한의 합법적 행사라고 해도, 바로 다음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법원 청문회 일정으로 바이든씨나 나도 참석할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케쥴 문제는 여러가지 문제들 중 가장 사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의 노골적인 미디어 계획 이벤트는 적절한 진행이 아니라 마치 게임이 끝난 뒤에도 막무가내로 최후의 수단을 사용하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하며 "바이든은 당신이 초대한 이 카니발 순회공연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코머는 13일 "자신의 위원회가 헌터 바이든의 허세를 불렀다"고 답했다. 그는 "헌터 바이든은 몇 달 동안 공청회를 원한다고 이야기해왔으나, 수년간 함께 일했던 동료들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요구받자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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