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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 누적 관객수 32만명 돌파... 역대 한국 다큐멘터리 흥행 순위 6위 등극

'건국전쟁' 누적관객수 32만명 돌파
12만명 '길위에 김대중' 압도, 33만명 '그대가 조국' 턱밑까지 추격
영화계 넘어 정치권과 연예계에도 '건국전쟁 붐'

지난 2월 1일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이자 초대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개봉했다.

 

‘건국전쟁’은 개봉 당시 낮은 관객 수와 인기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무색하게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6만 명을 돌파했으며 현재는 누적 관객수 32만 9,950명을 기록하면서 극장 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월요일 설 연휴, 하루 관객 수만 8만 8,478명에 달했으며 관객 수는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해 여러 인기 영화들을 제치고 한국 박스오피스 5위에 자리해있다.

 

'건국전쟁'은 70년 만에 최초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뉴욕 영웅의 거리 카퍼레이드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승만 전 대통령 측근들의 인터뷰와 함께 이승만 대통령에 씌워진 현재 일부 잘못된 역사와 정보들에 대해 풀어나갔다. 특히 '런승만', '친일파' 그리고 '분단의 원흉'과 같이 이승만에 대한 왜곡된 프레임들을 정정했다.

 

 

'건국전쟁'의 물결은 영화계를 넘어 정치계와 연예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12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여의도의 한 영화관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해 7월, 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1950년 이승만 정부의 농지개혁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연설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2일 '건국전쟁'을 관람한 후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데 굉장히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적시에, 제대로 하신 분'이라며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과 농지개혁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산시 남구 갑 국회의원 박수영 의원은 영화 관람 이후 오는 4월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건국에서 이어지는 산업화, 민주화에서 선진화로 이어지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런 역사를 되찾아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연예계에서는 가수 나얼이 자신의 SNS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방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성경 구절과 함께 '건국전쟁'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처럼 '건국전쟁'은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를 휩쓸면서 정치계와 문화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지금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건국전쟁'이 개봉하기 한 달전 1월 10일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화가 개봉됐다.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리며 제작된 '길 위에 김대중'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길 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로 정치에 입문한 김대중이 겪은 고난과 그의 인생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으며 '건국전쟁'과 비슷한 구성으로 김대중의 측근 인사들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길 위에 김대중'을 관람한 뒤 "지금은 민주주의, 민생, 남북관계가 다 무너졌다"고 말하며 "김대중 대통령꼐서 살아계신다면 통탄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이외 야권의 정치인들은 ‘길 위에 김대중’ 관람 후기와 함께 홍보를 했지만 누적관객수는 12만 명 정도를 기록하면서 ‘건국전쟁’의 32만 명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냈다.

 

 

한편 '건국전쟁'은 2022년 개봉한 '그대가 조국' 누적관객수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누적 관객수 33만 3,633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대가 조국'은 577회의 심야, 새벽 시간대 상영 중 199회나 전석 매진이 되면서 관객수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결국 2023년 8월 16일 경찰의 공식 발표와 함께 '그대가 조국'의 관객수 뻥튀기 조작은 사실로 판명났으며 누적 관객수 33만 명 역시 조작된 수치인 것으로 판명됐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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