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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되면 도시 개발은 어떻게 해야 하나"... 제이풀종합건축사 김도현 대표 초청 강의

 

지난 6일, 부산진구 바른청년연합센터에서 통일아카데미 프로그램 7~8강이 진행되었다. 이날 프로그램을 진행할 강사로는 북한이탈주민 A씨와 제이풀종합건축사 김도현 대표가 초청되었다.

 

먼저 A씨의 대한민국 적응 관련 일화와 남북한의 문화 차이에 대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A씨는 대한민국에 온 이후로는 한국 문화를 빨리 습득하기 위해 일단 대학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생활 중에 겪은 어려움으로 '인터넷 검색에 대한 어려움'을 꼽았다. 또한 북한과 남한의 공부시간 차이 역시 따라가기 어려워, 대학교 새내기 시절에 성적이 상당히 낮았다고 밝혔다.

 

북한개발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김도현 대표는 '통일 이후 도시 마스터플랜은?'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북한의 건축양식과 도시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김도현 대표는 북한 관련 선교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건축사로서 교회 사역을 하면서 북한의 실상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덕분에 북한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도현 대표는 함경북도 청진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소개했다. 김도현 대표는 "청진은 장마당 문화가 상당히 발달한 도시로, 어떻게 보면 자유시장경제를 제일 먼저 접한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진시는 공학기술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가 발전한 곳"이라며 "상당수의 대학이 이곳에 위치해 있으며, 대공포대도 설치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진시의 건물 사진을 띄우면서, "북한에는 전기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고층까지는 직접 걸어 올라가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화장실 역시 각 집마다 있는 것이 아니라 건물 공용화장실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래층에 사는 사람일수록 부유하며, 이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창문의 유무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대표는 통일 이후 북한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도현 대표는 통일이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에너지 발전소 건설과 도로포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청진시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청진시의 구조가 대한민국의 포항과 상당히 유사하니, 항구도시 및 에너지 생산 도시 등으로 개발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굳이 항구가 아니더라도 해양 리조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도현 대표는 강의를 마무리 지으며 한국 교회와 청년들에게 메세지를 남겼다. 그는 "실력과 복음을 함께 함양하는 프로테스탄트 윤리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청년들에게 "꿈을 가지라"고 격려하며 "성경을 확실히 읽고 확실한 전공실력을 갖춰서 첨단 분야에 도전하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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