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당대표 장지화씨는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도 10개월 간 일당 4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진보인사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비리에 이어 드러난 사건이다.
조국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를 위한 업무방해와 사문서 위조, 부산시 감찰 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등으로 11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표는 수천억원대 배임 혐의, 뇌물 혐의, 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 중이다.
한국 사회에서 80년대 학생 운동이 내세우던 도덕적 기치는 진보인사들의 비리 사건으로 인해 이미 퇴색했다. 게다가 진보진영의 구설수가 쏟아져 나오더라도 조국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그대가 조국’ 등, 이미지 쇄신 사업을 벌이며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잃어버리고 있다.
이에 반해 이준석 전 당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일 때 보수인사들의 자정적 비판이 일어났다. 보수 진영은 도덕적 우월을 내세우지 않는다. 모든 인간은 도덕적으로 부족할 수 있지만 법의 심판 이전에 도덕성을 기준으로 삼았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도덕성을 사회 리더의 덕목으로 삼는다면 어느쪽이 더 진보적인지 명백히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