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3.1절 기념식의 행정안전부가 내건 독립운동가 현수막에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이승만 지우기’ 논란은 주로 지난 정권에서 벌어졌다. 과거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때는 정부가 서울 도심에 안창호, 김구 등 10명의 독립운동가 초상화를 내걸었으나 이승만 전 대통령은 이 중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승만 전 대통령은 임시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초대 대통령을 역임하였으며 대학 스승인 당시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에게 민족자결주의를 주장하였다. 또한 대한인자유대회에 참석하여 독립정신을 확실히 하였으며, 파리 강화 회의에서 독립청원운동을 벌이는 등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공적을 남겼다.
그의 저서 ‘독립정신’ 등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그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그의 독립운동 전반을 관통하는 이념이기도 했다. 따라서 그가 건국한 자유대한민국은 그의 삶을 관통하는 가치관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3.1절 기념행사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의 역사적 정당성을 부인하는 것이다. 행안부뿐만 아니라 학계와 언론까지 이승만의 공과 과를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공정하게 평가해야 할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정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