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중심인 인공지능 챗GPT이 질문자와 대화 중, 젠더 이론이 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진다고 답변했다. 이에 질문자가 젠더이론이 주류라는 ‘과학논문을 인용하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논문을 인용했다. 그러나 챗GPT가 인용한 논문이 허구인 것이 밝혀졌다.
챗GPT가 인용한 논문, Diane N. Ruble과 John E. Gruzen이 2002년 Annual Review of Psychology에 발표한 “The Psychological Science of Gender: Women and Men”을 질문자가 찾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그제서야 챗GPT가 논문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해당 사례가 알려지면서 챗GPT의 윤리성에 문제가 제기되었다. 대중이 가지는 기술에 대한 신뢰를 이용해 편향된 정보, 거짓에 근거한 이론 혹은 주장의 전달이 가능하다는 우려가 현실화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공지능 프로그래밍 자체에 대한 기술적 감시와 더불어 제대로 교육받은 시민들의 사회적 감시도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