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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루이지애나,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 게시 의무화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강한 교육 시스템은 강한 경제와 강한 국가로 이어진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공화당 소속의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전국의 교사들이 교실 내에 LGBT 및 트랜스젠더 깃발을 내걸고 있는 가운데 모든 공립학교 교실에 십계명을 게시하도록 요구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좌파 단체들은 해당 법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반발했지만, 해당 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십계명을 교실에 전시하는 것은 단지 종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와 국가의 역사, 문화, 전통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해당 법에 따르면, 십계명은 공공 자금을 지원받는 모든 교육 기관의 모든 교실에 '크고 쉽게 읽을 수 있는 글꼴'로 게시되어야 한다. 또한 해당 게시물에는 다음의 문구가 명시되어야 한다.

 

십계명

나는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니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너는 너를 위하여 어떤 새긴 형상도 만들지 말라.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

너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또한 게시물에는 다음과 같은 맥락 설명이 포함되어야 한다.

 

미국 공교육에서의 십계명의 역사

 

십계명은 거의 3세기 동안 미국 공교육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1688년경 뉴잉글랜드 프라이머(The New England Primer)는 미국에서 최초로 출판된 교과서가 되었으며, 1학년 학생 독자들의 수준에 맞춰서 만들어졌다. 뉴잉글랜드 프라이머는 미국인들에게 글을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150년 이상 미국 전역의 공립학교에서 사용되었고, 십계명에 대한 40개 이상의 질문들을 포함시켰다.

 

십계명은 유명한 대학 총장이자 교수인 윌리엄 맥거피가 출판한 공립학교 교과서에도 포함되었다. 그 유명한 맥거피 리더스(McGuffey Readers) 교과서는 1800년 초에 작성되었으며, 미국 교육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교과서 중 하나가 되어 1억부 이상 판매되었다. 맥거피 리더스의 사본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용 가능하다.

 

랜드리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법안은 우리 교육 시스템에 과감한 개혁을 가져오고, 우리 교실에 상식을 되살리겠다는 공화당 집권주의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한 교육 시스템은 강한 경제와 강한 국가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우리의 역사적인 드림 빅 패키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초점을 맞추고, 루이지애나주가 남부에 있는 이웃들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게 해준다. 저는 루이지애나주의 교육 시스템을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입법부에 정말 감사드린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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