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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린제이 로한, "부모가 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

  '헤어졌을 때와 만났을 때'(The Parent Trap), '퀸카로 살아남는 법'(Mean Girls) 등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배우 린제이 로한(Lindsay Dee Morgan Lohan)이 9일,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하였다. 이후 그녀는 SNS에 첫 산후 사진을 올리면서 "아이를 가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한은 인스타그램에 "내 몸이 몇 달간의 임신을 통해 해낼 수 있었던 것과, 지금의 회복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아이를 가지는 건 세상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다"라고 썼다. 더불어 그녀는 자신의 대표작,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대사를 패러디한 글을 쓰며 팔로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제 패션은 프리다맘의 산후용 속옷이에요. 일반 엄마가 아니라, 산후 엄마니까요.

My OOTD lately is my @fridamom postpartum underwear. Because I'm not a regular mom, I'm a postpartum mom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로한이 '출산을 기뻐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 보일지도 모르지만, 현재 미국의 연예인들은 대부분 '성공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피하고, 만일 임신한다면 낙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로한이 동참하지 않고 되레 '우리의 신체 본연의 기능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최대의 성취감을 가져다준다는 주장'을 한 것은 매우 신선하게 들린다.

 

  일부 연예인들은 임신 중에 생기는 극단적인 신체변화를 피하기 위해 '대리모'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의 모델이자 방송인인 클로이 카다시안(Khloe Alexandra Kardashian)이 그 예시이다. 그녀의 둘째 아들은 작년 7월, 실험실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만들어진 뒤 대리모에게 이식되어 출산되었다. 이에 카다시안은 "이 여자가 내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에 정말 죄책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의 아들과의 유대관계가 타협의 결과라고 설명하며, "사람들이 대리모의 가혹한 현실에 대해 더 숨김없이 이야기 했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한탄했다.

 

  여성의 몸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한 순간부터 새로운 생명을 품는 엄청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결국 가족, 사회, 국가 등, 이 모든 것이 여성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은 마치 임신이 부당한 의무인 것 마냥 생각하고 있다. 이는 제왕절개의 흉터가 기업의 책임자 직책보다 명예롭지 않고, 가정을 관리하는 것이 회사에서 인사관리를 하는 것보다 재미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은 더 나아가 임신으로 인해 여성의 몸이 망가지고, 시간만 허비된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대한민국은 출산 기피현상이 전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나라 중 하나이다. 우리들은, 로한이 인스타그램에서 이야기했듯이, 한 아이의 부모가 되는 것은 미래를 막는 장애물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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