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미국 하원 에너지·상업 위원회는 틱톡을 소유한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회사를 매각하거나 온라인 앱 스토에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게 강제하는 법안을 검토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다. 이에 틱톡은 조직적인 로비 캠페인으로 대응했고, 앱 이용자들은 지역구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틱톡 폐쇄를 막기 위한 조치를 당장 취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이후 의회 전화선은 최애 장난감을 잃어버렸다며 울부짖는 수만 명의 아이들의 원성으로 가득찼다. 그럼에도 에너지 상업 위원회는 매우 드문 50 대 0의 투표 결과를 보였고, 위원들은 법안을 즉시 위원회 통과시켰다. 존슨 미 하원 의장은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여 최종 투표에 붙일 예정이다. 초당파적으로 법안을 만장일치 통과시킨 하원 위원회에 박수를 보내며, 하원과 상원의 모든 의원들이 이 법안을 신속하게 통과시키기를 바란다. 틱톡을 폐쇄할 필요는 없겠지만, 이를 중국 손에 계속 둬서는 안된다. 이 법안을 고려할 때 의회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틱톡의 위협 요소는 근본적으로 틱톡이 제공하는 컨텐츠나 미성년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용자층에 대한 것이 아니다. 현재 틱톡의 진짜 문제는 바로 중국 공산당이 소유하고 제어하고
다양성·공평성·포용성 (DEI) 이념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연방 대법원이 대학 입학 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인 '적극적 우대조치'(Affirmative Action)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렸다. 이에 위스콘신주를 비롯한 일부 주의회는 대학의 공공 기금 조성과 관련해 DEI 관련 직원을 감축을 결정했다. 부유한 대학 동문들 또한 기부를 줄였다. 그리고 하버드, 펜실베니아, MIT 대학 총장 세 명이 의회 청문회에서 캠퍼스 반유대주의 문제에 대한 답변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고 이 중 두 명은 사퇴, 한 명은 면밀한 조사 중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를 가지고 대학에서 DEI가 곧 사라진다거나 당연히 사라질 거라고 보는 그런 순진한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실제로 앞서 언급한 여러 변화에도 불구하고 학교들이 DEI에 더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예를 들어 미시간 대학은 DEI 직원 수를 142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고, DEI 급여를 1800만 달러에서 3000만 달러로 인상하는 새로운 DEI 프로그램을 최근에 시작했다. 프린스턴 대학교는 DEI 프로그램, 보조금, 강의 시리즈 및 행정관리직의 확대를 기념하는 보고서를
"조용히 하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상에 동조해서 좋은 학점 받아서 학교나 졸업해라." 나는 펜실베니아 대학을 다니게 됐을 때 이와 같은 경고를 받았다.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부모님은 환호하셨지만, 나는 새로운 공동체에서의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지적 정직성(intellectual integrity)을 팔고 나의 보수적 정치관, 가톨릭 신앙, 자유주의 사상에 대한 비판을 감추고 살라는 학교의 경고 속에서 살게 됐다. 학교가 경고를 보냈다고 표현할 만한 증거는 충분하다. 대학에서 기사를 썼던 기간만 돌아봐도 펜실베니아 대학은 끔찍한 코로나 정책, 바이든 행정부의 기밀 문서 발견, 국가를 위협하는 중국 세력의 익명 기부를 신문 헤드라인으로 장식했다. 반면, 대학 총장의 반유대주의 입장 표명으로 인해 논란이 됐던 청문회 내용과 결국 총장직 사퇴를 하게 된 내용은 다루지 않았다. 공화당원들이 펜실베니아 대학을 미국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화당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청년 보수주의자들에게 "높은 SAT점수와 종은 입시 성적을 가지고 우리와 가치관을 공유하는 학교로 가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건 잘못된 주
미국 연방대법원의 돕스 판결 이후 주 의회마다 낙태 정책에 대한 기준선을 어디에 둘지를 놓고 씨름을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연구가 위협이 되고 있다. 의학 저널 '미국 의사회 내과학학회지'(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이 정확한 그 사례다. 해당 논문은 돕스 판결 이후 낙태 전면 금지를 실시한 14개 주에서 강간 관련 임신이 6만4000건 이상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논문은 최근 며칠 동안 언론의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 이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현상이다. 수치가 너무나 충격적이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논문에는 강간 관련 임신 확산을 과장하는 치명적인 방법론적 결함들이 있다. 가장 명백한 문제는 저자가 강간 관련 임신 수치를 뚜렷한 이유 없이 250%까지 부풀리는 상당한 수학적 오류를 범한 것이다. 강간 관련 임신 수치 계산을 위해서는 '강간 발생률에 대한 추정치'에 '강간 후 임신 확률'을 곱해야 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 비율을 곱하는 의아한 절차를 추가했다. (해당 비율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고한 생애 강간 관련 임신 확률에 다른 연구에
2일(현지시간), 클라우딘 게이 하버드 대학총장이 계속되는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결국 총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게이 총장은 지난 12월 미국 하원 교육노동위원회 청문회에서 '반유대주의'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받기 시작했다. 이후 과거 작성한 논문에서 표절사례들이 발견되면서 논란은 점점 가중됐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게이 총장의 논문 내에서는 '부적절한 인용 사례'를 포함한 여러가지 결점들이 발견됐다. 이후 대학측은 해당 문제가 "고의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으며, 위법행위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결론지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논문 표절 혐의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자, 결국 게이 총장은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게이 총장은 하버드 커뮤니티에 보낸 서한에서 "정말 무거운 마음이지만 하버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총장직을 내려놓는다는 글을 쓰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사회는 어떤 개인이 아닌 공동체에 집중함으로써, 현재의 역경을 극복함에 있어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하버드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게이 총장 사퇴 이후, 학교 최고 운영기관인 하버드 코퍼레이션측은 정식 후임
*편집자주 요즘 세대는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며, SNS와 인터넷에 빠르게 적응한다. 그러나 그만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해한 컨텐츠에 노출될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선정적인 영상에 노출된다면 정서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에 헤리티지 재단의 언론매체 데일리시그널의 웨슬리 호지스(Wesley Hodges)는 칼럼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비판하며 빅테크 기업의 규제 필요성을 호소한다. "우리가 모두 책임감 있게 운전하면 되는데, 왜 굳이 아이들에게 안전벨트를 착용하게 하는가?" 이 질문이 당연히 정상적이지 않다는 걸 아는 미국인들은 자동차 주행 중 자신들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전국적으로 법률 집행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이라는 고속도로에서는 그 어떤 상식적인 예방책도 찾아볼 수 없으며, 아이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통받고 있다. 평균적으로 오늘날의 미국 아이들은 차에 타고 있는 시간보다 소셜 미디어에서 보내는 시간이 두 배 길다. 규제 없이 공급되는 맞춤형 컨텐츠는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들의 생각을 음란, 중독에 빠지게 만들며 다양한 형태로 아이들이 이용당하게 만든다. 이러한
*편집자주 최근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결혼을 기피하는 정서가 늘어나고 있다. 즉, 사실상 결혼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오히려 미혼으로 생활하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이 퍼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에드먼드 버크 재단의 연구원이자 뉴스위크의 수석편집장 조쉬 해머는 자신의 경험을 예를 들어 해당 정서를 비판하는 칼럼을 데일리시그널에 투고했다. 마지막 칼럼을 기고했을 때와 지금 이 글을 쓰는 사이, 나는 매우 달라졌다. 지난 칼럼을 작성할 시점의 나는 그저 약혼한 상태였지만, 이번 한 주간 나는 인생 중 다시는 없을 가장 위대한 시간을 보냈다. 나는 결혼했다. 나는 너무나 압도적 감사로 가득 차 있다. 나와 아내는 미국과 전세계에 걸쳐 있는 훌륭한 나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축복을 받았다. 우리 부부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유대교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가정에 대한 분명한 의미와 목적에 뿌리를 두고 이를 위해 주어지는 구체적인 가치와 관습을 따르며 살아가고자 함께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제 평생을 함께 하는 여정의 시작임
*편집자주 그동안 데일리인사이트에서는 교육선택권에 대한 기사들을 여럿 다뤄왔다. 그러나 교육선택권이라는 제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 기존 교육의 문제점들이 해결되진 않을 것이고, 당연히 그 외에도 다른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를 뒷받침할 만한 인프라다. 이에 내셔널리뷰의 다니엘 벅(Daniel Buck)이 교육선택권에 대해 작성한 칼럼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교육의 자유도 분명히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우리에게는 학교 교육을 탈바꿈할 만한 전반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 2023년에만 6개 이상의 주에서 이전 법률에서 훨씬 더 확대하여 보편적인 학교 선택권 법안을 통과시켰다. 학교 선택권 법안이 큰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과연 '교육선택권' 인프라 자체는 성장하고 있을까? 교육선택권으로 인해서 공립학교들은 대안 학교들과 얼마나 더 경쟁하게 됐을까? 각 지역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대안 학교 선택지들이 존재할까? 아이들이 '먹거리 선택권'을 얻었음에도 그들에게 선택지가 패스트푸드 체인점밖에 없다면, 우리는 이를 보고 먹거리 선택권의 승리라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선택권도 그렇지는 않은지 답하고자, 포드햄 인스티튜트(Thoma
*편집자주 미국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치인들의 치열한 공방전을 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공화당원들이 바이든 정부가 펼친 그동안의 경제 정책들을 비판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지향점과 정책들이 필요할까. 또한 이런 정책들을 시행할 권리를 주는 유권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헤리티지 파운데이션(The Heritage Foundation)의 경제학자 스티븐 무어(Stephen Moore)가 에서 다룬 오피니언 “Hey, Republicans: Don’t Forget About Growth and Prosperity”을 소개한다. 공화당 의원들이 정부 재정 수지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또 다른 대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원들은 적자를 줄이는 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일방적인 논쟁이기는 하다. 실제로 그들은 “현대화폐이론”이라는 망상적인 패러다임을 가지고는 미국정부가 지금으로부터 최대 2조 달러까지 국채를 발행할 수 있고, 이는 경제적으로 타격이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 대통령 보좌관들이 뉴욕타임즈지에 실린 6조 달러의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과 같은 사람들이었을까? 이제는
일본 대기업 파나소닉(Panasonic Corporation)이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혜택으로 미국 캔자스주에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한 가운데 역설적으로 석탄 발전소의 가동이 이로인해 연장됐다. 파나소닉은 2022년 바이든 정부가 발효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정을 투입한다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으로부터 68억 달러를 지원 받으며 지난 해 캔자스주 데 소토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을 시작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배터리 공장 가동을 위한 전력 공급을 위해 전력 유틸리티 회사 에버지(Evregy)가 인근 로렌스 석탄 발전소 가동 중단일을 최소 2028년까지 연기하게 된 것이다. 캔자스 시티 스타(THE KANSAS CITY STAR)에 따르면 새로 지어지는 배터리 공장은 가동을 위해 200메가와트에서 250메가와트의 전력을 필요로 하며, 이는 소도시에 필요한 전력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에버지는 이러한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2개의 신규 변전소 설치와 같은 인프라 확장과 이에 따른 비용 상쇄를 위한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력 산업을 규제하는 캔자스주 기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