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임스 코머 미 연방하원 감독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패혐의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당사자를 직접 초대한 뒤 증언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코머는 조 바이든이 가족의 '영향력 행상 계획'에 참여했는지 여부에 대해 증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불일치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추론했다. 그는 "며칠 안에 바이든 대통령을 감독위원회에 초청해 증언을 하고 일가족들이 그의 도움으로 외국 기업으로부터 수천만 달러를 받은 이유에 대해 설명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머는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이에 대해 직접 들어야 하며, 나는 미국 국민들이 대통령의 정직성과 현재 직위에 대한 적합성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감독위원회 간사 제이미 라스킨 하원의원이 코머에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해 스스로의 횡령 혐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여러분 모두 수년간 도널드 트럼프를 조사했고, 그에 대한 조사가 많다는 것을 신문에서 봤다고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조 바이든을 조사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지적했다.
코머가 라스킨에게 '조 바이든이 탄핵 조사에서 증언하도록 설득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겠냐'고 묻자, 민주당 측은 '불일치가 없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특히 라스킨은 "조 바이든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코머에게 "어떤 혐의가 부과될 수 있는지 알려달라"고 반문했다. 이에 코머는 증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심리를 끝내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백악관 측은 코머의 초대에 무시로 대응하였다. 이안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이마를 탁 치는 이모티콘으로 시작하는 글을 X에 게재했다. "코머는 20명 이상의 증인들이 조 바이든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고 증언했음을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이 받은 수십만 페이지의 기록이 스스로의 거짓된 주장을 반박함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어 샘스는 "이것은 죽어버린 탄핵의 막바지에 행하는 서글픈 묘기다"라고 말하면서 "이제 그만하자, 친구"라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