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7일, 박정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팀은 2030 여성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4%라는 충격적인 연구를 발표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만 20~34세 미혼 남녀 281명 중 결혼과 출산이 필수라고 답한 여성은 전체의 4%, 남성은 12.9%였다.
본인의 삶의 질이 높다고 응답한 사람일수록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또한, 사회에 대한 신뢰가 높을수록 결혼과 출산을 긍정적으로 고려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회가 살기 어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결혼을 기피에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청년층이 접하는 매체가 결혼과 가정에 대한 왜곡된 정보를 전파한다. 다수의 청년들이 한국 사회는 미래가 없는 헬조선, 가정에서 여성이 무조건 피해를 본다는 과격한 페미니즘이 사회를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가정의 탄생을 독려하지 않는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국가와 사회가 먼저 청년에게 지지를 보내야 한다.
금전적 지원으로 저출산 해결 성과를 낸 사례가 있다. 폴란드 보수 여당인 법과정의당이 2015년 둘째 자녀부터 자녀 1인당 약 150달러의 양육비를 직접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걸고 2016년 4월 1일부로 지원했다. 폴란드의 2012년 출산율이 1.29, 2015년 출산율이 1.32다. 2016년의 출산율은 1.5로 증가하였다.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이 많은 세대에게 금전적인 지원책을 필수다. 생활 안정에 기여함으로써 다른 일자리를 찾을 여유와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국가가 청년에게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자유를 주는 셈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