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찰스 R.캐슬러(Charles R. Kessler)가 Claremont Review of Books 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필자 소개는 글 말미에 덧붙였다.] 현대 민주주의 정치는 세 차례의 위대한 혁명과 함께 시작되었다. 영국·미국·프랑스 혁명은 서로 매우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지만, 각각 정치적 변화를 정당화하고 설명하는 나름의 공개 선언을 남겼다. 미국인들이 독립 250주년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지금, 다른 두 혁명의 선언과 미국의 독립선언을 간략히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다른 선언들과의 차이를 통해 미국의 독립선언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영국 권리장전 (The English Bill of Rights) 첫 번째는 1689년 2월 13일 제출된 영국의 권리선언이었다. 이 선언을 제출한 의회는 정식 절차에 따라 선출된 의회가 아니었다. 그러나 바로 그 의회가 오라녀 공 윌리엄과 그의 아내 메리 공주에게 영국 왕위를 제안했다. 메리는 폐위된 가톨릭 국왕 제임스 2세의 개신교 신자 딸이었다. 제임스 2세는 사실상 퇴위한 뒤 프랑스로 도피한 상태였다. 윌리엄은 그 전해 11월, 소수의 휘그당 및 토리당 유력 인사들이 그
[이 글은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분석가 사무엘 벤우르가 2026년 8월 11일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필자 소개는 글 말미에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천국에 이르는 유일한 길로 믿는 신앙이 정부에 의해 “사이비”로 간주된다. 러시아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전도하기 위해 국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를 거부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란에서는 국가가 고도화된 국내 디지털 감시망을 활용해 기독교인들을 탄압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성경을 소지한 것만으로도 기독교인 가족 3대가 노동교화소에 수감될 수 있다. 이러한 억압의 양상은 서로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기독교에 맞선 기술적·이념적 동맹이라는 공통분모로 연결되어 있다. 나의 동료인 브래들리 보먼, 일레인 데젠스키, 마크 몽고메리는 신간 『기독교 박해의 축: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협력에 대항하기(Axis of Aggressors)』에서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대규모 전쟁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경제·사이버·기술·군사 분야 전반에서 점점 더 협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기독교 박해의 축』이 한층 더 자세히 설명하듯, 이 네 가지 권위주
[이글은 2026, 7월 13일 Tre Goins Phillips가 Faith Wire에 기고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생명과 인간의 존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오늘날 가장 근본적인 윤리적 쟁점 가운데 하나다. 특히 출산과 의료 결정이 개인의 선택과 계약의 문제로 환원되는 흐름 속에서, 생명의 가치에 대한 기준 역시 흔들리고 있다. 그는 캐나다에서 벌어진 한 대리출산 분쟁을 통해 이러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캐나다의 한 동성 커플이, 태아에게 구순열과 심장 이상 가능성이 발견된 이후 대리모에게 낙태를 요구했지만 낙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대리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내셔널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커플은 지난 5월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대리모가 태아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알리지 않았고, 그로 인해 태아를 위험에 빠뜨렸으며 자신들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해당 커플이 임신 22주에 낙태를 요구했으나 대리모가 이를 거부한 지 약 2년 만에 제기된 것이다. 대리모와 대리출산 중개기관 모두, 낙태를 요구한 이후 양측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라인 대리출산(Su
[이글은 로버트 S. 김이 Providence에 기재한 글을 번역한 것이다. 그에 관한 정보는 하단에 있다.] 미국 주도의 개신교 선교는 기독교 역사상 한 나라를 가장 빠르고 철저하게 변화시킨 사례 중 하나였지만, 한국전쟁이 미국인들의 시선을 한반도로 끌어모을 무렵에는 이미 대중의 기억 속에서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단기간에 급부상해 지속적인 영향을 남겼고, 미국의 대외정책과 긴밀히 맞물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미국 사회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종교적·사회적·정치적 운동은 찾아보기 어렵다. 한반도가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은, 오늘날 한미 관계의 기원이 된 이 독특한 역사적 사건을 다시 돌아보고 기억하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한국 기독교: 미국에서 영감을 받은 혁명적 운동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기독교를 전한 시기는 수백 년 이어져 온 왕조와 사회 질서가 붕괴해 가던 때였으며, 왕에서 평민에 이르기까지 애국적 인물들이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1880년대 초 전후로 한국은 외세의 군사적 침입을 겪으며 19세기 말 근대적 군사력 앞에서 자신의 취약함을 절감했고, 1876년에는 일본과 불평등 조약을 체결했다. 조선의 마지막 군주 고종은 미국을
[이 글은 벨린다 브루스터 (Belinda Brewster) IFA 기고 작가가 2026년 5월 26일에 쓴 글은 번역한 것이다. 그녀에 대한 정보는 하단에 있다] 우리 나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판결이 곧 내려질 예정이다. Intercessors For America (IFA)는 이 사건들을 알리고 기도를 요청해 왔다. 대법관들이 의롭고 하나님의 지혜 가운데 판단할 수 있도록 이 세 사건을 위해 계속 기도해 주기 바란다. 사건 1: 출생시민권(Birthright Citizenship) 대법관들이 "누가 미국 시민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하는 이 사건만큼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칠 사안은 드물 것이다. 사건명은 Trump v. Barbara이다. '불법 체류자나 임시 비자 소지자의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났을 경우, 수정헌법 제14조에 따라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부여받아야 하는가'가 핵심 쟁점이다. 수정헌법 제14조는 다음과 같이 규정한다."미국에서 출생하거나 귀화하고 미국의 관할권에 속하는 모든 사람은 미국 및 그가 거주하는 주의 시민이다." 이 조항은 1868년 남북전쟁 이후 해방된 노예와 그 자녀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브리 오나 낸스 (Bri Aunna Nance) 테네시주가 "하나님의 완벽한 설계(God's perfect design)"를 기리기 위해 2026년 6월을 '핵가족의 달(Nuclear Family Month)'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빌 리(Bill Lee) 주지사는 주 하원과 상원을 모두 통과한 테네시주 하원 공동결의안 182호에 서명했다. 이 결의안은 기존의 LGBTQ '프라이드 먼스(Pride Month)' 기념을 핵가족 중심의 기념으로 대체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 등 "인구 통제를 위해 불임 시술과 낙태를 장려하는 유사 이념"을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원 발의자인 버드 헐시(Bud Hulsey) 의원은 핵가족을 "한 명의 남편과 한 명의 아내, 그리고 그들의 친자녀, 입양 자녀 또는 위탁 자녀로 구성된 가족"으로 정의하며, 이를 "가족 구조에 대한 하나님의 설계"라고 설명했다. 헐시 의원은 또한 전통적 가정이 미국의 형성과 번영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하며, "핵가족은 미국을 세웠고, 국가의 번영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입법자들은 아버지 부재(fatherlessness)가 미국 사회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이 글은 5월 7일 미국 'National Association of Hispanic Pastors (NAHPA)' 회장 카를로스 두란 목사가 ‘The Washington Stand’에 기고한 글이다. 그는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의 시민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 그리고 인도하심을 구하며, 유대-기독교적 가치 위에 세워진 미국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기도와 용기를 호소한다.] 국가 기도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의 시민들은 하나님의 지혜와 자비, 그리고 인도하심을 구하기 위해 잠시 멈췄다. 이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나라인지를 다시 묻는 시간이다. 우리는 신앙으로 형성된 민족이며, 유대-기독교적 가치 위에 세워졌고, 하나님 아래 하나로 묶인 공동체다. 우리의 힘은 군사력이나 경제적 성취에만 있지 않다. 오히려 우리는 오랜 세월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하심에 의지해 온 나라다. 이 나라의 시작부터 신앙은 중심에 있었다. 청교도들은 하나님을 자유롭게 예배하기 위해 이 땅에 왔고, 1775년 독립의 기로에서 대륙회의는 금식과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1789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인정하고 그분의 보호
[이 글은 2026년 4월 16일 팀 에콜스가 미국 기독교 보수 싱크탱크 Family Research Council 에서 운영하는 오피니언 사이트 The Washington Stand에 기고한 글이다. 그는 러셀 커크의 보수주의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보수주의'의 본래 의미를 재정의하고, 오늘날 정치에서 이 개념이 어떻게 왜곡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https://washingtonstand.com/article/what-does-it-mean-to-be-conservative .] 팀 에콜스 (Tim Echols) 2026년 4월 16일 또 한 번의 예비선거 시즌이 달아오르는 지금, 우리는 어떻게 화려한 수사를 뚫고 후보자의 실체를 평가할 수 있을까? 한 가지 확실한 방법은 개인적 의견을 넘어서는 기준을 갖는 것이다. 복음주의자들에게 널리 통용되는 기준 중 하나가 바로 ‘보수주의자’라는 단어다. Family Research Council (FRC)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SAGECons’(Spiritually Active, Governance Engaged Conservatives)를 이야기한다. 이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서 다시 다루겠다. 2026년
[이 글은 4월 13일 미국 보수평론가 벤 샤피로가 Daily Wire에 기고한 글이다. 그는 이란 전쟁을 둘러싼 논쟁의 본질에는 '미국진영'과 '반미국진영' 간의 대립이 있다고 지적한다. https://www.dailywire.com/news/trump-fights-for-americas-future] 미국은 지금 두 개의 진영으로 갈라지고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예외주의 진영’과 '초당적 불만 진영’을 말하고 있다. 전자는 미국 예외주의를 믿는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였고, 지금도 위대하며,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어려운 일들을 해낸다면 다시 위대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반대로 불만 진영은 미국은 위대하지도, 위대한 적도 없었으며, 미국이 위대해지려면 미국의 건국적 합의(1776년 독립선언)를 근본적으로 다시 써야 한다고 믿는다. 더 나아가 우리의 ‘죄’를 속죄하며 세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믿는다. 이 두 진영, 즉 좌우를 가로지르는 미국 예외주의 진영과 불만 진영이 앞으로 미국의 미래를 규정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그 싸움은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다. 미국 예외주의 진영은 내부적으로 세율을 두고 논쟁할 수 있다.
[본 글은 2018년 10월 30일 헤리티지재단에 게시된 Hans A. von Spakovsky 연구원의 글을 번역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시절부터 미국의 속지주의(출생지주의) 시민권을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2기 취임 직후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닐 경우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는 원칙(속지주의)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후 오랜 법정 공방 끝에 지난 2026년 4월 1일 연방대법원은 해당 행정명령의 법적 효력을 가리기 위한 구두 변론을 진행했고, 최종 판결은 오는 6월말~7월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쟁점은 불법 체류자 및 일시 체류자의 자녀에게 미국 시민권 부여를 중단하는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미국 수정헌법 14조 '시민권 조항'과 연방법(이민·국적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다.] 불법 이민자의 자녀도 시민권을 갖는가? 이 질문은 최근 수정헌법 제14조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오클라호마, 조지아,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여러 주가 이러한 아동에게 자동 시민권을 부여하지 않기 위한 조치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비판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