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 론 드산티스를 둘러싼 좌파들의 거짓말

  • 등록 2023.07.27 00: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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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교육청의 2023년 사회과목 표준에 관한 문서 논란

  미국에서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가 19일 승인한 새로운 학업표준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교육과정 변경은 비판적 인종이론(Critical Race Theory, 인종차별의 주요 원인은 백인 중심 사회구조라는 이론) 교육을 금지하는 "Stop WOKE Act"라는 법률에 근거하고 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해당 학업표준의 "노예들이 스스로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는 부분이었다.

 

  카말라 해리스(Kamala Devi Harris) 미 부통령은 플로리다주 교육위원회의 새로운 학업표준에 대해 "플로리다 주에서 중학생들에게 노예들이 노예제도의 혜택을 받았다고 가르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플로리다 주 전체 교사노동조합인 플로리다교육협회(Florida Education Association)의 위원장 앤드류 스파(Andrew Spar)는 "드산티스는 서로 대립하게 만드는 정치적 의제를 추구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아이들을 속이고 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의 편집장 리치 로리(Rich Lowry)는 '노예가 자기계발을 하기도 하고 사회구조의 문제점을 밝혀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노예제도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억압당하는 상황에서도 노예가 주도적으로 움직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미국에서 존경받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중 일부는 노예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이어갔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표적인 노예제 폐지론자였던 프레더릭 더글라스(Frederick Douglass)는 볼티모어에서 배를 시공하는 일을 하고 매주 6~9달러를 벌었다. 이 때문에 그가 그의 수입을 가져간 주인에게 분노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또한 텍사스에서 노예로 태어났던 카우보이 로버트 레몬즈(Robert Lemmons)는 머스탱이라는 야생마를 잡는 자기만의 방법을 발견한 것으로 유명해졌으며, 남북전쟁 이후 해방되었다. 레몬즈에게 말을 다루는 방법을 처음 가르쳐 준 사람은 노예인 그를 고용한 목장 주인이었다.

 

  그러나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프레더릭 더글라스, 혹은 로버트 레몬즈와 같은 개척자들에게 아무도 그들이 "노예제도의 혜택을 보았다"고 이야기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은 노예제도라는 거대한 벽을 극복하고 자신의 목표를 성취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노예제도 때문에 이러한 목표를 이룬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결국 플로리다의 새로운 학업표준은 이들의 주체성과 위기극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지 노예제도를 미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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