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한 곤충학자의 경고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렸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폴 에를리히(Paul Ehrlich) 교수가 펴낸 『인구 폭탄(The Population Bomb)』은 인류를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 갇힌 굶주린 쥐 떼'로 묘사했다. 그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걸쳐 수억 명이 굶어 죽고 인류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50년이 지난 오늘날, 조던 앤더슨 기고가는 내셔널리뷰(National Review)를 통해 "에를리히의 예언은 틀렸을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정책적 재앙을 낳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기술의 승리, '멜서스 트랩'을 비웃다에를리히의 가장 큰 실책은 인간의 혁신 능력을 상수로 보지 않고 변수로 취급했다는 점이다. 그는 18세기 경제학자 토머스 멜서스의 이론을 추종하며,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논리를 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녹색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 박사가 개발한 고수확 품종과 현대적 농법은 식량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늘렸다. 에를리히가 "결코 자급자족할 수 없다"고 단언했던 인도는 오히려 식량 수출국으로
*본 칼럼은 헤리티지 재단의 빅토리아 코츠의 기고를 소개합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1979년 혁명 이후 최대의 체제 존립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베를린 장벽 앞에서 자유를 외쳤던 것처럼, 이제는 국제사회가 이란의 억압적인 신정 체제를 종식시키기 위한 단호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벽을 허무시오"… 이란에 닥친 '레이건 모먼트'헤리티지 재단의 국가안보 및 외교 정책 수석 연구원이자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인 빅토리아 코츠(Victoria Coates)는 기고를 통해 현재 이란의 상황을 냉전 종식 직전의 동유럽에 비유했다. 그는 "1987년 레이건 대통령이 고르바초프에게 '이 장벽을 허무시오'라고 외쳤던 순간이 이란에도 찾아왔다"고 진단했다. 코츠 연구원은 이란 국민들이 더 이상 신정 체제의 이데올로기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건'(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금됐다 사망한 사건) 이후 불거진 시위는 단순한 민생고를 넘어 체제 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평가다. 유화책이 키운 '괴물', 테러 지원국으로 전락한 이
밸리포지에서 기도하는 조지 워싱턴 <The Prayer at Valley Forge>by Arnold Friberg *본 칼럼은 데일리시그널에 게시된 앤드류 파울러(Andrew Fowler)의 <George Washington’s Warning About Religion Still Matters>의 내용을 인용함. 매년 2월, 미국인들은 미국의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생일을 기념한다. 많은 이들이 그를 '건국의 아버지'이자 독립 전쟁의 영웅으로 기억하지만, 그가 퇴임하며 남긴 고별사(Farewell Address) 속의 엄중한 경고는 오늘날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워싱턴은 1796년 발표한 고별사에서 국가의 번영과 자유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토대로서 '종교와 도덕'을 꼽았다. 그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정치적 번영을 이끄는 모든 성향과 습관 중에서 종교와 도덕은 없어서는 안 될 지지대다. 애국자라고 자처하는 사람이 인간의 행복을 지탱하는 이 거대한 기둥들, 즉 인간과 시민의 의무를 받치는 이 가장 튼튼한 기둥들을 무너뜨리려 한다면, 그 사람의 애국심을 결코 인정할 수 없다." 워싱턴은 종교와 도덕이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
조지 콜드웰(George Caldwell)은 미국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객원 연구기자(Journalism Fellow)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과 보수 진영의 전략적 변화를 분석하는 칼럼을 주로 쓴다. 아래 글은 그의 칼럼을 옮긴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 국가안보전략(NSS), 보수 진영에서 폭넓은 지지 얻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 이하 NSS)이 미국 보수 진영 전반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금요일 새 NSS를 발표했다. 이 문서는 행정부가 세계 각 지역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사안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정리한 33쪽 분량의 정책 문서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 문서를 트럼프 정부가 미국의 세계적 역할을 어떻게 재구성하려 하는지를 압축해 보여주는 일종의 결정판으로 평가한다. 새 전략은 미국의 지역별 우선순위를 새롭게 제시한다. 구체적으로는 서반구(미주 대륙)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고, 아프리카에서는 대외 원조와 정치・이념적 영향력 확대 전략에서 한발 물러서며, 유럽에서는 평화 및 사회・경제적 활력을 회복하고, 국제무대에서 미국을 중국 앞에서 위축시켜
*편집자주 아래 기사는 내셔널리뷰의 노아 로스먼이 작성한 칼럼 기사인 'The Pike Place Proletariat: 'Barista Socialism' Is a Metaphor No More'을 번역한 것이다. 본문에서 언급되는 '바리스타 사회주의'의 의미는 전통적 노동계급과 괴리되어 있고, 대학교육을 받으면서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청년 좌파들의 사회주의적 성향을 비꼬는 용어로, 이들은 주로 저임금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역사학자이자 미국기업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마이클 바론은 2023년 상반기부터 "미국의 양당을 뒤흔들 이념적 분열이 다가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는 현재 우익 진영에서 주도권을 다투고 있는 '쇄국적 민족주의'(Isolatist Nationalism)과, 리버럴은 물론 진보진영까지 대체하려는 사회주의적 반란까지도 예견했다. 그리고 후자의 사회주의 그룹에 관해서는 '바리스타 사회주의'의 선봉이라고 불렀다. 사실 이는 경멸적인 표현에 가깝다. 그러나 맑스 스스로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던 프롤레타리아의 모습과는 전혀 유사하지 않은 정치적 좌파의 혁신성을 묘사하기에는 상당히 간결하고 적절한 단어였다. 맑스주의자들은
7월 4일 ‘크고 아름다운 법안’ 발의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영향력 다툼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갈등은 향후 보수진영의 진로를 둘러싼 권력투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명 평론가 벤 샤피로는 칼럼을 통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가 추진하는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에 공개 반기를 들고, 공화당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차기 예비선거에서 정치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며 “이는 사실상 트럼프의 ‘반(反)머스크’ 경고에 맞대응하면서 보수 지형에 균열을 만든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머스크는 공화당 내 재정 보수주의(Fiscal Conservatism) 가치를 대변하며 억만장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반엘리트 정서를 활용하는 한편, 트럼프는 여전히 대중적 열망과 정서적 결집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공화당 내부에서 대중주의 노선과 재정 보수주의 노선이 충돌하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방만한 감세·지출 법안은 결국 공화당의 정체성을 훼손한다”고 주장한 반
지난 26일(미 동부시각), 조지아주 공화당 소속 릭 앨런 하원의원이 노조개혁과 노동자 권리 강화를 위해 ‘2025년 노동자 권리법(ERA)’을 의회에 공식 발의했다. 앨런 의원은 워싱턴 이그재미너(Washington Examiner)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이 법이 제정되면 ▲노조원이 노조에 어떤 개인정보를 제공할지 선택 가능, ▲노동자가 노조를 탈퇴할 수 있는 권리 보장, ▲노조의 정치 기부에 참여할지 여부를 개인이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조 계약 내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조항을 폐지하고, 노조 관련 폭력이나 갈취 행위에 대한 사법적 예외 조항도 삭제해 “노조가 노동자의 요구를 충실히 대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앨런은 “ERA는 오랫동안 상‧하원의 모든 공화당원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아왔으며, 다수의 미국인들 역시 동의하는 법안”이라 말했다. 이어, “진정으로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노조를 개선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해 일어서고 번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화당이 의회 다수와 행정부를 차지한 지금, 이 문제는 강한 한 빨리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
6월 21일(현지시각)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공화당 및 보수 진영이 국가 안보 차원에서 AI 관련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가 경제, 외교, 군사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파가 보다 능동적으로 개입하여 미국의 전략적 우위를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텍사스주 출신 보수 활동가 브렌던 스타인하우저(Brendan Steinhauser)는 21일 발표한 칼럼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보수 진영이 방관자로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국방·정보·사이버 보안 등 국가 안보 관련 기능은 물론, 빅테크 기업들이 이 기술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면서, “중국 공산당은 AI를 무기화하고 있으며, 미국의 자유주의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 정치인들이 AI 정책을 선도해야 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AI가 경제의 모든 분야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며, 이는 곧 미국의 자유시장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중국 공산당이 AI를 무기화하여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고
미국 내 트랜스젠더 권익을 두고 논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보수 논객들은 “좌파가 트랜스젠더 운동에 매몰되면서 역설적으로 여성의 권리가 희생당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미 언론사 데일리 시그널의 빅터 데이비드 한센 박사는 최근 칼럼을 통해 “본래 좌파 진영은 여성 평등과 권익을 외쳐왔으나, 이제는 생물학적 여성의 권리를 무참히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센 박사는 대표적인 예로 여성 스포츠 산업을 언급했다. 과거 미국 민주당은 여성의 스포츠 산업 참여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제도들을 도입해왔으나, 최근에는 LGBT 어젠다를 강조하면서 여성들이 스포츠 산업에서 설 자리를 잃게 만들고 있다. 실제 복싱, 파워리프팅, 수영, 골프 등 각종 다양한 스포츠 산업에서 생물학적 여성들이 트랜스젠더 여성(MTF, 남성에서 여성)과 함께 경쟁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센 박사는 “전체 인구의 극히 일부에 불과한 트랜스젠더들을 위해 다수인 일반적인 여성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기존 민주당의 정체성과도 크게 충돌한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내 트랜스젠더 인구는 약 1.6%에 불과하지만,
*편집자주 해당 기사는 내셔널리뷰의 짐 게라티가 작성한 칼럼을 번역한 것으로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중관계, 대러관계에 대해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널리 인용되는 중국 전문가인 고든 창은 중국이 관세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분석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지난 이틀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베센트 재무장관은 모두 대중 관세에 대한 태도를 완화했는데, 이에 대해 중국은 안타깝게도 요구 수준을 높일 뿐이었다. 안타깝게도 중국은 우호적인 제스처에 화답하지 않는다. 오직 힘만을 존중할 뿐이다." 이는 정확하고 뼈아픈 교훈이지만, 중국만이 이러한 교훈에 해당하는 독재 정권은 아니다. 지난 3개월동안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에 더 큰 당근을 들이밀었고, 블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민간인을 겨냥한 더 많은 요구와 공격으로 응수했다. 무조건 트럼프의 방식에 반대만 표하는 사람 뿐 아니라, 뉴트 깅리치 같은 인물들조차 이런 전략이 효과가 없음을 지적하고 있다. 뉴트 깅리치는 지난 24일 X 게시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푸틴이 키이우를 공격한 것을 보면, 그는 여전히 전쟁을 계속해도 부정적인 결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분명하다. 서방 세계는 아직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