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국장, 美 국경의 광범위한 위협들 경고... "마약밀매, 폭력조직, 그리고 ISIS 연계 밀수업자"

2024.03.12 10:47:58

지난 11일(현지시각)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마약밀매, 폭력조직, 그리고 ISIS와 연계된 밀수업자 등 미국 국경에서 벌어지는 광범위한 위협에 대해 경고했다.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는 미국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베네수엘라의 '트렌 데 아라구아'(Tren de Aragua) 갱단을 포함한 '국경지대 위협'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특정한 폭력조직의 이름은 언급할 수 없지만, 남부 국경을 통해 위험한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FBI의 관점에서, 우리는 국경에서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위협들을 광범위하게 보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마약밀매 등의 범죄도 포함된다. 단순히 펜타닐에 한정하더라도, FBI는 지난 2년간 2억7000명을 죽일 수 있을 정도의 펜타닐을 압수했을 정도다."

 

또한 레이는 "미국에서 발생하는 흉악 범죄들 중 상당수가 펜타닐 유통과 연관된 갱단의 손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루비오는 레이에게 "전 세계 사람들을 이동시키는 밀수 네트워크가 ISIS를 포함한 다른 테러조직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레이는 "공개된 세션에서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지 좀 조심스럽지만, 밀수 네트워크의 해외 촉진자의 특정 네트워크가 우리가 염려하고, 수사에 막대한 힘을 쏟는 대상인 ISIS와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확히 해당 네트워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현재 조사하고 있는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행정부 관계자들 역 트렌 데 아라구아를 포함한 갱단들의 존재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관세국경보호국(CBP)은 내부 게시판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경을 넘는 사람들 중 갱단에 속해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폭스뉴스는 6일 조지아주 학생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용의자의 형제가 갱단과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용의자와 그의 형제들은 모두 미국에 불법 입국한 베네수엘라인이다.

 

한편 지난 2023년에는 24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남부 국경을 통해 넘어왔고, 올해 2024년에는 지금까지 한 달 동안 30만명이 넘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공화당원들은 '국경 위기 문제'에 대해 '행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행정부 측은 "이를 막기 위해서느 더 많은 자금, 인력, 이민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공화당이 오히려 정치적 목적 때문에 이런 지원들을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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