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美 하원의장, "마요르카스 장관 반드시 탄핵할 것" 맹세

2024.02.08 16:06:21

마이크 존슨(Mike Johnson) 미 연방 하원의장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탄핵 시도가 실패한 것은 '패배'지만, 하원 공화당원들은 재차 시도해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데일리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176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지원 예산 패키지 문제와 국경 위기 대처 능력에 관한 마요르카스장관 탄핵안이 부결되자, 존슨은 지난 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탄핵 관련 질문에 대해 "하원 공화당이 민주당과 초박빙의 승부를 벌였다"고 지적하면서, "어젯밤에는 패배했지만, 민주주의는 엉망이었다"고 말했다.

 

존슨은 투표 막바지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난 민주당 소속 앨 그린(Al Green)의원을 언급했다. 그는 "때때로 투표를 집계하고 있는데 해당 장소에 있을 것으로 예상치 못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계산 결과가 바뀌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린 의원은 당시 복부 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가 의결 과정에 참석하기 위해 갑작스럽게 참석했다.

 

또한 세 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국경 위기 문제가 '탄핵 가능한 범죄'가 아니라 단순 정책의 문제로 귀결된다며, 결의안을 무산시키기 위해 민주당 의원들과 합류했다. 이에 블레이크 무어(Blake Moore) 공화당 부의장은 마지막 순간에 '반대' 투표를 해 가부동수를 깨뜨렸고, 덕분에 공화당은 탄핵 결의안을 제기할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존슨은 의원들에게 마요르카스 장관과 바이든 행정부에 책임을 물을 '의무'가 있음을 호소했다. 또한 다음 투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로, "다음번에 우리는 반드시 탄핵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추진한 이스라엘 지원 법안을 반대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정치적 목적' 때문에 반대했다고 비난했으며, 상원을 향해서는 "국경 안보 개혁과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및 동맹국 지원 자금을 결합한 1180억 달러 예산 패키지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나는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지적하며 "이스라엘엔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원이 법안 통과에 들이는 노력들이 그의 미숙함을 반영한다는 비판과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을 공화당의 재앙으로 보는 의견들에 대해 반박했다. "여기서 벌어진 일은 엉망진창이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수습하고 있다. 나는 이것이 지도자로서의 반성이 아니라, 자아성찰이라고 생각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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