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튀는 네 번째 공화당 경선토론,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나?

  • 등록 2023.12.09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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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각)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제 4차 공화당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가 참석하였다.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에 불참하였다.

 

이날 디샌티스 후보는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지지세가 급증한 뒤 자신과 비슷한 지지율을 보이는 헤일리 후보와 현저한 대립구도를 보였다. 특히 그는 헤일리가 최근 부모가 자식을 성전환시키는 것을 허락하자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복적으로 공격했다. 이에 업워드뉴스는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유엔 전 대사로 유명한 헤일리 후보는 토론회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최근 그녀는 떠오르 다크호스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코크 인더스트리즈의 코크 형제와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 등, 최고급 후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일부 공화당원들은 트럼프가 그녀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그녀가 전쟁의 중요성을 호소한 이후, 라마스와미 후보가 '우크라이나의 지역 이름을 세 개만 대보라'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지자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

 

라마스와미 후보는 정치적 부패부터 외국인 정책까지 다양한 토픽을 언급하며 헤일리 후보와 크리스티 후보를 강하게 공격했다. 또한 그는 헤일리 후보가 방위 산업 단지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큰 집을 사기 위해 미국의 아이들을 전쟁에 보내겠다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크리스티 후보는 토론회에 참여 중인 4명의 후보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받고 있다. 그는 라마스와미 후보를 겨냥하며 '미국에서 가장 불쾌한 허풍쟁이'라고 불렀으며, 트럼프를 향해 '지도자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라마스와미 후보에게 "헤일리 후보를 모욕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네 번째 공화당 경선 토론은 역대 토론회 중 가장 폭발적이라는 평가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예상을 뒤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의원 선출까지 불과 38일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지지율 1위인 트럼프와 2위인 디샌티스의 지지율 격차가 약 45%p 넘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해당 토론회가 공화당의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소위 미국의 '신우파'라고 불리는 목소리를 대변하는 디샌티스와 라마스와미는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후보들에 대해 끊임없이 공격을 가했다. 그리고 헤일리와 크리스티는 트럼프 정권 이전의 공화당 여론의 대변자로서 상징적인 샌드백 역할을 해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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