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대선 후보들은 이스라엘을 어떻게 바라보나

  • 등록 2023.10.20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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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해 비교적 일관된 입장 보여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 이스라엘을 침공한 이후, 미국의 수많은 정치인들이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었다. 특히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대부분의 세계 문제에 대해서 미국의 개입을 찬성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다면, 이스라엘 문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공화당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폭스뉴스 라디오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비난하고 테러조직 헤즈볼라를 "매우 똑똑하다"고 칭찬해 논란이 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지켜왔고 앞으로도 이스라엘을 지킬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다른 영상에서 "조 바이든의 무능함, 나약함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가져왔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촉구하지는 않았으나 이스라엘에게도 자국을 방어할 권리가 있음을 명확히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에 대해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이 이렇게 살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는 것 역시 도덕적 명확성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스라엘 내에 갇힌 플로리다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직접 항공편을 준비하기도 하였다. 

 

비벡 라마스와미는 이스라엘에게 다방면으로 지원할 필요성을 주장하였다. 그는 X 게시글을 통해 "미국은 이스라엘에 외교적 지원, 정보 공유, 군수품 제공 등을 통해 고국을 방어해야 한다"며 "중동 지역의 광범위한 지역 전쟁을 피하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8월,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오히려 중단할 것을 촉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하마스의 행동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다"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그녀는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이란 사이의 인질 거래 당시 사용된 60억 달러가 하마스의 테러자금으로 사용되었다고 말하며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미국이 적극적으로 이스라엘에게 군사 지원을 행할 것을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화당 내에 팽배한 고립주의에 대해 비판하며, "트럼프, 라마스와미, 디샌티스 같은 회유적인 목소리는 미국을 '자유세계의 지도자'로 바라보는 공화당의 전통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하마스가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경우 가자 지구 내의 미국인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미국이 특수부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같은 공화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인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도 주장했던 부분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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