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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미록] 견미단을 통해 주신 선물

견미단을 출발하기 전, 이승만 박사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건국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이승만 박사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이 없어졌다. 내가 그 순간에 있었다면, 내가 이승만 박사였다면 과연 같은 선택을 내릴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견미단에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하와이에 착륙하는 순간까지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견미단을 통해 이승만 박사의 발자취를 밟으며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더불어 더 많은 것을 배웠음에도 겁먹는 것이 아닌 반대로 하나님께 앞으로의 인생을 맡기겠다는 담대한 다짐과 고백을 했다.

견미단을 오기 전에는 스스로 믿음에 대해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냥 외면했지만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직접 보고 듣고 느끼니 피할 수 없게 되었고,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이 이승만 박사를 사용하셨다는 사실이 와 닿았다. 이어 나도 하나님께 이승만 박사처럼 쓰임 받고 싶어졌으며 자연스레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었고, 이승만 박사가 만났던 하나님을 만나고 싶다는 기도를 하다 보니 이승만 박사와 나를 사람 대 사람으로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이승만 박사가 바라본 하나님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 결국 리틀 이승만이 되고 싶어 견미단에 왔던 나는 사람 이승만의 능력과 업적을 따라 하기보다도 이승만이 만났던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이승만 박사처럼 되기 위해 가장 먼저 지녀야 할 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망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을 중심에 둔 사람이라면 굳이 이승만 박사처럼 되려고 하지 않아도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면 이승만 박사처럼 쓰임 받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즉, 먼저 하나님을 중심에 두고 대범함, 꿋꿋함, 동역자 등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가기에 필요한 것들을 갖춘다면 하나님이 이승만 박사를 쓰신 것처럼 나 또한 사용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견미단을 통해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보고 듣고 얻었지만 내가 얻은 가장 큰 가치는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다. 하나님께 쓰임 받기로 다짐한 사람이기에 그에 걸맞게 하나님을 찾고,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맡은 일과 주어진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으며, 또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생각하며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내가 믿음의 선조들로부터 선물 받은 자유를 사랑하는 이웃, 즉 북한 땅에 살고 있는 이웃들도 누릴 수 있게 돕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어느 순간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실 지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주권이기 때문에, 기도로 구하되 내가 그리고 원하는 바를 하나님께 강요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다.

 

견미단 일정을 마친 후 나는 이승만 박사처럼 쓰임 받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이승만 박사가 만난 하나님을 만나고, 이승만 박사가 하나님을 사랑했던 만큼 사랑하고, 의지했던 만큼 의지하는 것을 더 바라게 되었다.

 

또한 하나님이 정말 나를 지켜보고 계시다는 것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말해 보자면, 창세기 1장을 묵상하던 중 감탄이 절로 나오던 풍경의 하와이 해변보다 직접 빚으신 인간인 나를 더 사랑하신다는 것이 느껴져 하나님께 죄송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느끼는 값진 경험을 했다.

 

견미록을 빌려 이 모든 걸 깨닫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해 주신 조평세 단장님과 손영광 교수님, 그리고 스텝 분들과 조장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 그리고 55명 견미단원 모두에게도 감사와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Freedom is not free!

 


글: 박애린 (1기 견미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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