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자, 집권 여부 따라 애국심 달라져”…보수진영 “위선적 태도”

  • 등록 2025.07.02 16: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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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미국 유권자들의 애국심이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지지층은 자신들이 권력을 잡고 있을 때만 미국에 대한 자긍심을 강하게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갤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58%로 이는 작년보다 9%p 감소한 수치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공화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92%로 작년 대비 7%p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정권과 관계없이 항상 미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응답한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미국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고 답한 비율은 36%로 작년 대비 62% 대비 26%p 가량 하락했으며 이는 2000년 들어 가장 낮은 수치이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은 같은 항목에 동의한 비율이 공화당 지지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장악하고 있을 때는 높게 나타났으나, 공화당이 집권한 시기에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를 두고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자긍심마저 정권 유불리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위선적 태도”라며 비판하고 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민주당은 권력을 잡고 있을 때만 애국을 외치고, 정권이 바뀌면 즉시 미국의 잘못만 부각시키는 이중 잣대를 반복해왔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 진보진영 인사들은 “정권의 정책 방향이 국가가 나아가는 길을 결정하기 때문에 정부의 가치관에 따라 국가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반박했다.

 

갤럽 측은 “지난 수십 년 간 애국심을 묻는 설문에서는 민주·공화 양당 지지층 간에 일관되게 차이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정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그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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