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하 직원 90%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퇴직... 인사 문제 두드러지나

  • 등록 2024.07.23 1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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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뷰의 보도에 따르면, 상원의원과 부통령으로 재임하는 동안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부하 직원들 사이에서 무질서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경향이 있어, 직원들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상사라는 평판을 얻었다.

 

정부 감시 단체 '오픈 더 북스'(Open the Books)가 지난 22일(현지 시각)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리스의 인사 문제가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가장 유력한 해리스는 3년 전 부통령 임기를 시작한 이후로 부하 직원의 91.5%가 퇴직했다.

 

애덤 안제예프스키 오픈 더 북스 대표는 "카말라 해리스는 요즘 국가적 차원 논의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부통령으로서 그녀의 급여에 대한 우리의 분석은 특별한 변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 이야기는 단순한 일화 그 이상이며,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확실한 데이터로 입증되었다. 그녀의 부통령 임기 동안 버텨낸 직원은 드물고 충성스런 소수에 불과하다."

 

내셔널리뷰는 부통령실 직원의 경우 교체율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해리스 사무실에서는 교체율과 대중들의 비난 수준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리스가 2021년 1월에 취임한 이래로 부통령실에는 '불안정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만연했다.

 

엑시오스는 당시 그녀가 부통령직을 맡은 지 몇 달 후, 많은 직원들이 번아웃, 혹은 더 나은 경력 기회 추구를 원인으로 해리스의 사무실을 떠냈다고 보도했다. 2022년 여름에는 해리스의 고위 직원 두 명인 '국내 정책 고문'과 '연설문 작성 책임자'가 떠났고, 해리스가 그녀를 따를 수 있는 충성스러운 보좌진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지, 심지어는 이것이 부통령실까지 갈지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오픈 더 북스에서 확인한 바로는, 해리스가 2021년에 함께 영입한 초기 직원 47명 중 2024년 3월 31일 기준으로 여전히 근무 중인 사람은 4명 뿐이다. 여기에는 야엘 S. 벨킨드 수석보좌관, 나스리나 바르지 부고문, 올루다요 O. 파데린 웨스트윙 운영 부국장, 올리비아 K. 하트먼 일정 부국장이 있다.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는 24명이 해리스의 사무실에서 직장을 그만뒀다.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미국 상원의원으로 재임했던 시절의 해리스의 전 부하 직원이었던 사람들은 2021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해리스의 직장문화에 대해 고발했다. 또한 같은 시기에 한 내부자는 해리스의 사무실이 건강한 환경이 아니며 사람들은 종종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고 느낀다며 폭로했다.

 

오픈 더 북스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의 직원 이직률은 77%이고, 그가 처음 고용한 백악관 직원 560명 중 대통령 주변에서 현재도 요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127명 뿐이다.

 

비영리단체 오픈 더 북스는 부통령 사무실이 해리스 직원의 이름, 직함, 급여 등을 알아내려는 과거 오픈 더 북스의 시도를 회피했다고 밝혔다. 안제예프스키는 이에 "지금까지 가장 투명한 행정부라고 주장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말할 필요가 없으면 말하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부통령실은 더욱 불투명하다. 연방 정부의 '기관'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해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투명하지 못한 선출직 공무원이다."

 

"납세자는 그녀의 사무실에서 급여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어떤 인사 및 정책 분야가 그녀에게 우선순위인지, 그리고 비용과 인원 수를 비교해 그녀의 성과를 평가할 자격이 있다. 대신 우리는 일부 공백을 채우기 위해 반기별 의회 공개에 의존해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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