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암살 시도에 대한 트럼프 대응에 "지지하지는 않지만, 멋졌다"

  • 등록 2024.07.20 09: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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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IT 기업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한 트럼프 당사자의 반응에 대하여 "그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내가 살아 생전 본 것들 중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인 저커버그는 팟캐스트 '더 서킷'에서 블룸버그 통신 소속 에밀리 창과 인터뷰 중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트럼프가 얼굴에 총을 맞은 후 일어나 미국 국기를 들고 공중으로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을 본 것은, 제가 평생 본 것들 중 가장 멋진 일 중 하나다."

 

"미국인으로서 어느정도는 그 정신과 싸움에 대해서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

 

트럼프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총에 맞았지만 간신히 죽음을 면했다. 총알은 오른쪽 귀를 스쳐갔고, 그는 연단 뒤로 몸을 숙인 뒤 보안 요원들에게 끌려나갔다. 이후 트럼프는 무대를 나가면서 주먹을 들어올린 채로 "싸워라!"라고 외쳤다.

 

법 집행 기관은 즉시 반격하여 암살미수범을 사살했다. 이날 한 명의 집회 참가자가 사망했고, 두 명이 부상을 입었다. 해당 사건 직후, 혼란스러운 순간을 담은 사진 중 가장 많이 공유된 것은 트럼프가 뒤에 성조기를 두고 주먹을 들어올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물론, 바이든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저커버그는 그의 회사인 메타(前 페이스북)가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정치적 컨텐츠가 과거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허위 정보와 검열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때에 비해 줄었다고 덧붙였다.

 

"사람들로부터 제가 듣는 가장 중요한 의견은 그들이 우리 서비스에서 정치적 컨텐츠를 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저는 우리 서비스가 과거보다 이번 선거에서 미치는 영향이 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커버그와 트럼프의 관계는 복잡하고 때로는 험난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발생한 국회의사당 폭동 이후,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트럼프 계정을 모두 정지시켰고, 사건이 벌어진지 2년 후인 이번 달에야 그를 복귀시켰다. 당시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계정을 이용해 후임자에게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권력을 이양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는 저커버그와 그의 아내가 지원하는 자선 단체가 팬데믹 기간 동안 유권자 소통 및 기타 선거 업무를 돕기 위해 지방 선거 사무소에 보조금을 지급한 것에 대해 분노했다. 특히 그는 이러한 자선단체의 프로그램을 '저커벅스'(Zuckerbucks)라고 부르며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공화당원들은 해당 프로그램이 공식적인 정부 선거 사무소에서 민주당의 '투표 유도 작전'을 시행하여 2020년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번 달 초 트럼프는 '선거 사기꾼'을 추적해 감옥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트루스소셜 게시글을 통해 "우리는 이미 당신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며 "그러지 마라, 특히 저커벅스, 조심해라!"라고 경고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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