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닝메이트로 J.D. 밴스 상원의원 지명

  • 등록 2024.07.16 08: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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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첫 날, J.D. 밴스 상원의원을 2024년 대통령 선거의 러닝메이트로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최종 후보자 명단에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포함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최대 8명의 후보자를 검토했으며, 이에는 톰 코튼 상원의원, 팀 스콧 상원의원,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 바이런 도널드 하원의원, 벤 카슨 전 주택부 장관이 포함되었다.

 

내셔널리뷰에 따르면, 루비오와 버검은 지난 15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선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통보를 최종 결정 불과 몇 시간 전에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오하이오주에 거주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였던 밴스는 불과 2년 이내에 당시 현직 의원이었던 팀 라이언을 누르고 오하이오주의 하원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는 트럼프를 강력히 비판했던 인물 중 하나지만, 트럼프의 지지 덕에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경쟁자를 이길 수 있었다.

 

트럼프는 부통령 후보 지명을 발표하는 게시글을 트루스소셜에 업로드하면서 "오랜 숙고와 생각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의 재능을 고려한 끝에, 저는 미국 부통령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은 오하이오주의 상원의원 J.D.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2시간 후, 밴스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고 공식적으로 후보 지명을 받았다.

 

이전에 스스로를 '트럼프에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밴스는 한때 트럼프를 '문화적 헤로인'이라고 불렀으며, 그의 정책 제안을 '부도덕한 것에서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그는 로스쿨 동기에게 보낸 개인 메세지에서 트럼프를 '미국의 히틀러'라고 부르기까지 했다.

 

그러나 밴스는 트럼프의 가장 충성스러운 지지자로 변했다. 그의 입장 변화는 2018년 2월부터 공개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당시 그는 트럼프에 대해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켄터키 동부 등 많은 지역에 존재하는 좌절감을 인식하는 몇 안 되는 미국의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밴스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은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는 다른 후보자에 대해서도 문제점들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먼저 루비오는 트럼프처럼 플로리다에 살고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두 사람이 같은 주에 살고 있다는 사실은 30명의 플로리다 선거인단을 모두 받는 데 있어 둘 중 한 명이 주를 떠나지 않는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는 버검이 노스다코타에서 6주간의 임신 중절 금지 법안에 서명한 것에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꽤 강력한 금지"라고 불렀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가 세 번째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지만, 트럼프 정권 중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함께하지 않는 첫 번째 선거입니다. 펜스는 부통령 재임 시절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측에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트럼프 캠페인의 수석 고문인 브라이언 휴즈는 이전에 엑시오스에서 "트럼프가 부통령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강력한 리더'를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바이든이 정신적 예민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경선에서 물러나고, 카말라 해리스가 대체되는 상황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는 이전에 폭스뉴스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에게 "우리가 바이든을 상대하든, 다른 사람을 상대하든 계획은 똑같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제 마음가짐이 꽤 굳건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시다시피, 몇몇 좋은 사람들이 있고, 저도 좀 바뀌었지만, 그들은 모두 훌륭하고, 누가 되던 환상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통령 확정은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암살 미수를 당한지 며칠만에 나온 발표다. 총격 사건 직후, 밴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공격이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캠페인의 핵심 전제는 도널드 트럼프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막아야 할 권위주의적 파시스트라는 것"이라고 X에 적으며 "해당 수사는 트럼프의 암살 시도로 직접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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