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문 닫는 캘리포니아 쇼핑몰... "나는 개빈 뉴섬을 규탄한다"

2024.04.15 15:49:14

캘리포니아에 본사 둔 미국판 다이소 '99센트 온리 스토어' 폐업 발표

폭스뉴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판 다이소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운영하는 회사가 이달 초 캘리포니아, 네바다, 텍사스 전역에 걸쳐 약 371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폐업 예정인 매장 중 약 265개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했다. 

 

해당 회사는 1982년 창업 이후 캘리포니아주 커머스에 본사를 두고 있었으며, 이에 일부 쇼핑객들은 대규모 쇼핑몰 폐쇄 사태에 대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비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 릭 후아레스(Rick Juarez)는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서 "나는 개빈 뉴섬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세금이 너무 많고, 최저임금도 너무 높다. 이들 회사는 경쟁을 할 수 없어 문을 닫아야 한다. 그리고 결국 고통받는 것은 우리 같은 가난한 사람들이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폐점을 앞두고 몇몇 매장에서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현지 쇼핑객들은 늦기 전에 저렴한 품목을 구입하기 위해 재빠르게 상점으로 몰려들었다.

 

알타그라시아 누녜스(Altagracia Nunez)는 스페인어로 "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살 수 있고, 큰 아이들은 학교에 쓸 펜을 사줄 수 있으며, 우리 모두를 위해 식료품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물론 요즘에는 모든 것이 비싸기 때문에 이 매장이 문을 닫아야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배달 운전기사 빅터 배리오스(Victor Barrios)는 "이곳은 계속 열려있어야 한다"고 한탄했다. "나는 꽤 수입이 괜찮고, 그렇기에 여기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은 꽤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WIC 프로그램(저소득층 여성과 아동을 위한 복지 사업)이나 사회보장 혜택에 가입되어 있다면, 이런 곳은 필수적이다. 이제 사람들은 랄프스 마켓 아니면 타겟으로 가야하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그런 곳을 가는가."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임시 CEO인 마이크 사이먼식(Mike Simoncic)은 폐업 발표에 대해 "이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우리가 기대하거나 달성하기를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타깝게도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의 전례없는 영향, 소비자 수요 변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및 기타 거시경제적 역풍 등 소매 환경에 심각하고 지속적인 도전이 계속되었으며, 그 중 회사의 운영 능력이 크게 방해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보도자료에서 회사는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재무 및 법률 고문화 함께 사업을 지속할 방법을 찾기 위해 사용 가능하고 믿을 수 있는 모든 대안에 대해 광범위하게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몇 달 동안 이러한 대안을 적극적으로 추구한 이후, 회사는 궁극적으로 질서 있는 마무리가 필요하며, 그것이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메인스트리트 지점의 폐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LA 타임즈는 해당 지점이 오는 6월에 폐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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