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성전환 해도 부모들은 모르게"... 美 유타주 교육 방침 논란

2024.03.08 14:46:46

미국 유타주의 두 교육구에서 학생의 성전환을 학생이 부모에게 숨길 것을 권장해 논란이 됐다.

 

해당 교육구는 각각 유타주의 니보(Nebo)와 알파인(Alpine) 교육구로, 최근 해당 구 내의 교사와 교직원에게 배포한 매뉴얼에는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생이 불러달라는 성별대로 불러주되 부모나 보호자에게는 알리지 말라고 지시했다.

 

니보 구역주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지침을 따를 것을 지시했다. ACLU의 지침은 '학생의 성적 프라이버시 보호'와 '학생 복지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경우에만 부모에게 학생의 성 정체성을 알려야한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유타주 법은 그 이외의 경우에는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을 것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교육구는 '도구: 사소한 공격 자각 및 그들이 보내는 메시지'라는 문서를 통해 직원들에게 포괄적 성정체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굳이 자신의 인종을 특정해 알릴 필요가 없으며, 더 나아가서는 자신이 원치 않는다면 자신의 인종을 인정할 필요가 없다고 명시했다. 또한 사회와 교육이 '성차별 및 이성애적 언어'를 통해 성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다며 비난하고, 자신이 원치 않으면 사회에사 정한 이분법적 성인 남성과 여성을 선택할 필요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다.

 

유타주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학생의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부모나 보호자에게 연락해서는 안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며 학생들의 프라이버시와 자유를 이유로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거나 문제를 겪는 학생이 있는 경우 그 부모에게 알리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부모가 아닌 상담사, 사회 복지사, 심리학자, 아동 및 가족 서비스 부서에 알리고 상담하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미국 교육 수호 부모 연대(Parents Defending Education)의 수석 고문인 미셸 엑스너는 미국 전역에 부모 권리 침해가 깊이 뿌리내려있으며 이는 매우 심각한 위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수호 부모 연대는 이런 문제가 있는 교육구 약 1,100개 가량을 추적했다" 이어 "이런 정책들은 반부모, 반가족적이며 자녀에 관한 정보를 부모가 알 수 없도록 막고 있다"며 비판하며 부모의 권리를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1만 8천개 이상의 학교가 공립학교 교직원이 학생의 성 정체성을 부모에게 숨기는 정책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찬성 반대
찬성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06-19 지하1층 등록번호: 부산 아00500 | 등록일 : 2023-05-30 | 발행인 : 손영광 | 편집인 : 손영광 |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