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 트랜스젠더 범죄자를 '여성'으로 보도하자 "질려버렸다"

  • 등록 2024.02.28 21: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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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K. 롤링이 트랜스젠더 여성의 범죄를 여성 범죄로 보도하는 행태에 “질려버렸다”고 트윗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인 트랜스젠더 여성이지만 '여성'으로 보도하는 경향을 비난하는 것이다.

 

영국의 TV 뉴스 채널 스카이뉴스(Sky News)는 26일(현지시간) 이웃집 고양이를 믹서기에 넣기 전 고문하는 모습을 촬영한 스칼렛 블레이크(26)를 보도하며 아래와 같이 서술했다. "고양이를 믹서기에 넣기 전 고양이를 죽이는 모습을 촬영한 여성이 4개월 뒤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롤링은 "완전히 질려버렸다"고 반응했다. 그녀는 X 게시글에 "그는 여성이 아니다"라며 #우리의범죄가아니다(#NotOurCrimes)라는 태그를 붙였다.

난 이 쓰레기 같은 짓거리에 완전히 질려버렸다. 그는 여성이 아니다. 이것들은 #우리의범죄가아니다.

“I’m so sick of this s***,” “This is not a woman. These are #NotOurCrimes.”

- J.K. 롤링

 

스칼렛 블레이크는 고양이를 죽이는 장면을 생중계했는데, 그는 고양이를 리본으로 매달고 내장을 갈라 벌린 다음, 살해 후 고양이를 해부하고 목을 잘라 털과 껍질을 제거하고 믹서기에 버렸다. 해부 후 블레이크는 "언젠가는 사람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는 죽음에 집착하는 변태적인 성적 욕구를 불우한 가정 환경과 사회의 탓으로 돌렸으나 법원은 그를 강하게 질타했다.

 

블레이크는 2021년 7월 호르헤 마틴 카레노(30)를 살해했다. 판결을 내린 마틴 체임벌린 대법관은 블레이크가 명백한 계획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호르헤를 살해하기로 한 당신의 결정은 그가 말하거나 한 일에 대한 반응이 아닙니다. 그것은 순간적인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화가 나서 내린 결정도, 또는 당신의 감정이 당신을 극복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당신이 수개월 동안 고려하고 만들어 온 계획의 정점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블레이크가 목 졸림에서 성적 만족감을 이끌어낸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따라서 살해에는 분명한 성적 동기가 있었다. 당신은 또한 사람을 죽인 경험에서 성적이든 아니든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고 믿는다. 나는 당신이 고양이를 죽였을 때처럼 호르헤를 죽였을 때 기쁨을 얻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판사는 "당신은 당신의 병적인 관심사를 정신의학이나 정신분석학의 언어를 사용하는 분열 또는 해리성 성격 탓으로 돌렸습니다"라고 선언했다. "당신은 어린 시절 전환한 이후 겪었던 어려움, 여성으로 사는 것, 그리고 부모님과의 괴로운 관계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이 한 일을 합리화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정교한 시도의 일부였습니다"라고 판사는 덧붙였습니다. "당신이 관련된 정신 질환이나 다른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당신이 한 일은 당신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회의 잘못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의 부모의 잘못이 아닙니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이재영 기자 ljybest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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